‘국민청원 1위’ 기록했던 강원도 차이나타운…6개월 지난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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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차이나타운, 계획 철회 6개월 지난 현재

청와대가 국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만든 ‘국민청원’에서 올 상반기 최다 추천을 받은 안건이 있습니다. 바로 지난 3월 29일에 게시된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 주세요‘인데요.

이를 올린 청원인은 “왜 우리나라 땅에서 중국의 문화체험 빌미를 제공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중국에 한국 땅을 주지 말라”라고 목소리를 높였죠. 청원인이 언급한 강원도 차이나타운은 강원도 홍천군에 들어서기로 한 120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관광단지인데요.

이는 인천 차이나타운의 10배 규모에 해당했습니다. 당시 강원도 측은 이곳에 한류 영상테마파크, 중국 전통정원, 중국 푸드존 등을 조성해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죠.

하지만 중국의 동북공정과 문화 침탈의 교두보로 전락할 거라는 비난을 정면으로 받게 된 건데요. 특히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중국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복합문화타운은 수천 년의 깊이와 폭을 가진 중국 문화를 강원도와 대한민국, 그리고 전 세계에 소개하기 위한 곳”이라고 소개했는데요.

결국 안건은 30일간 20만 명 이상의 추천을 받으며 청와대의 답변을 들을 수 있게 됐죠. 당시 청와대는 “강원도 한중문화타운 건설 사업이 중단됐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혈세 1조 투입’, ‘강원도 땅을 중국에 넘긴다’ 등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강원도청의 의견도 공유했죠. 실제 청와대가 답변을 내놓기 전 해당 사업을 추진했던 코오롱글로벌은 사업 중단 소식을 알렸는데요.

당시 코오롱글로벌은 “한중문화타운 사업 진행이 불가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그동안의 시간적, 비용적 투입에 대한 큰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사업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라고 밝혔죠.

특히 코오롱글로벌 측은 해당 사업이 집단 주거시설 조성이 아닌 한국과 중국의 문화적 요소를 테마로 한 순수한 관광단지 구성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사실관계의 객관성 판단과 달리 청와대 청원을 통해 국민들의 마음을 알게 됐다며 사업 철회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업 중단 이후에도 논란은 끊이질 않았습니다. 먼저 강원도의회가 사업을 계획할 때 6.25 전쟁 당시 사망한 중공군을 위로하는 내용의 관광상품을 넣자고 제안한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여기가 중국이냐”, “저걸 제안한 사람은 중국인이냐”, “싸우다 전사하신 우리 국군은 지하에서 통곡하겠다”라며 비난을 쏟아냈죠. 또한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인터뷰 역시 논란이 됐는데요.

최 지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살기가 어렵다 보니까 혐오, 분노 등의 정서가 확산됐고 그것이 반중, 강원도에 대한 공격 등으로 나타났다”라며 사업 중단에 아쉬움을 드러냈죠. 하지만 누리꾼들은 “코로나19가 누구 때문에 터졌는데”, “이걸 우리 탓으로 돌리네”라며 분노를 표현했습니다.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도 잘잘못을 따지고 나섰는데요.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는 “중국몽에 빠져서 강원도민을 속이고 친중, 친북 행각을 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즉각 사퇴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대로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왜곡된 선동으로 수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라며 해당 사업을 반대한 이준석 최고의원을 맹비난하기도 했죠. 사업 중단에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5월에는 김진태 전 국민의힘 의원의 폭로가 이어졌는데요.

당시 김진태 의원은 “아직 다 끝난 게 아니다. 이번에는 강릉 정동진에 차이나드림시티를 만든다고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중국 자본 샹차오홀딩스가 4,8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이미 땅 17만 평을 매입했다. 강원도는 최근 부동산 투자이민제 사업 기간을 연장해서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라고 덧붙였죠.

또한 김진태 의원은 인민일보 한국지사장이 이재명, 송영길, 이낙연 등 여권 주요 인사들과 친분을 쌓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강원도 측은 “중국만을 타깃으로 하는 사업이 아니다. 동남아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는데요.

그럼에도 여전히 누리꾼들의 분노는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는 1월 사업 연장 신청이 통과되면서 오는 2024년까지 연장된 차이나드림시티, 과연 반발 속에 강원도가 사업을 감행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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