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직장’ 불린 연봉 9천 공기업이었는데…지금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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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직장’이라 불리는 공기업은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들어가고 싶어 하는 곳입니다. 특히, 평균 9천만 원의 연봉을 자랑하는 공기업들이 있어 더욱더 그러한데요. 국내 전체 36개의 공기업 중에서도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한국마사회’입니다.

2019년도 취업포털 사이트 ‘잡코리아’에 따르면,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서 공개된 공기업의 정규직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마사회의 직원 평균 급여가 9,209만 원으로 가장 높았죠. 이어 인천국공항공사와 한국전력기술도 각각 9,048만 원과 9,011만 원의 평균 연봉을 형성하며 9천만 원 이상의 급여를 자랑했습니다.

그것도 잠시, 코로나 19 장기화 영향으로 공기업들은 직접적 충격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한국마사회는 공기업 가운데 1호로 인력 구조조정안을 내놓았습니다. 지난해 발표된 마사회 임원회의 ‘비상경영대책’ 보고 자료에 따르면, 마사회는 약 3주 동안 전 직원에게 무급휴직을 실시했죠. 나아가 명예퇴직·희망퇴직을 포함해 현재 인원의 10% 이상을 줄이고, 전 직종의 신입사원 채용을 중단했습니다.

이 기간에는 경마 사업도 중단하고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마사회 측은 코로나 19 사태인데도 불구하고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면서 적자가 점차 쌓이자, 이를 막기 위해서 인력 구조조정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는데요. 현재는 전 직원에 대해 주 1회 휴업을 시행하는 한편, 사내 노동위원회 협의를 거쳐 기본급의 50%를 휴업수당으로 지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실제 마사회의 매출 손실은 지난해 10월을 기준 약 5조 원으로, 4,500억 원 규모의 적자라는 최악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적자를 기록한 것은 6·25전쟁 때를 제외하곤 지난해가 처음이며, 매출은 2019년 대비 87%가량 줄어들어 비상 경영 상태에 놓이게 되었죠.

마사회법상 경마는 반드시 경마장 안에서 실시되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관중을 받지 못하면 수익을 낼 다른 방법이 일절 없는 것인데요. 마사회 측은 관중 입장을 허용해달라고 정부에 3차례 요청했지만, 그때마다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인해 무산되었습니다. 또한, 확산 위험을 무릅쓰며 사행산업을 지원해야 하냐는 반대 여론도 거세 경마장은 쉽게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죠.

나아가 한국마사회는 외국처럼 언택트로 시행되는 온라인 경마를 추진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러나 이 역시도 온라인 경마를 허용하면 경마가 무분별하게 퍼질 수 있다는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아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도 방안에 관해 적극적으로 나서길 꺼리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한 마사회 관계자는 “온라인 경마는 본인 인증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오히려 더 통제하기 쉽다”고 반박하며 정부가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길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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