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연봉 가볍게 뛰어넘는다는 ‘원양어선’, 대체 얼마 받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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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방영된 이후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받았던 직업이 있습니다. 바로 극중 주인공인 박새로이(박서준 분)가 출소 이후 이태원에 가게를 열기 위해 올랐던 원양어선과 관련된 직업인데요.

당시 박새로이는 7년간 원양어선에 올랐고 모은 돈을 가지고 이태원에 번듯한 자신의 가게를 오픈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대체 얼마나 받길래 이태원에 가게를 얻냐?”라며 궁금증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의문에 해답을 찾을 영상 한 편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해 유튜브 채널 ‘까레라이스TV’에는 19살에 처음 배를 타기 시작한 2등 항해사 김용태 씨가 출연했는데요. 항해사 관련 고등학교를 나와 처음 원양어선에 오른 김용태 씨는 3년간 총 3번의 배를 탔습니다.

처음에는 배에 오르면 실습 항해사로 잡일부터 시킨다는데요. 다른 사람의 빨래는 물론 선장의 이불도 정리하고 재떨이 심부름도 하는 등 용태 씨는 이 기간이 사실상 ‘노예’에 가깝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간에 용태 씨는 너무 힘들어서 처음에는 몰래 운 적도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럼에도 돈을 위해서라면 충분히 탈만하다고 설명했죠. 실제 용태 씨는 총 3번 배에 올랐고 이 중 1번은 너무 힘들어 중간에 포기했는데요.

그럼에도 용태 씨에게는 세금을 제외하고 약 2억 원 정도의 수입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게다가 원양어선에 오른 동안에는 별도의 지출이 없고, 하선 처리가 완료된 후에 돈이 들어오기 때문에 돈을 모으기에는 최적의 환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졸업 이후 바로 원양어선에 올랐던 용태 씨는 ‘승선산업요원’으로 배에 오른 기간이 군 복무 기간으로 인정되기도 했다는데요.

즉, 원양어선에 타 돈을 벌면서 자연스럽게 병역까지 해결했다는 겁니다. 다만 ‘승선산업요원’은 오직 해사고등학교 또는 해양대학교 출신만 가능하다니 참고해야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RAMP’를 운영 중인 사조산업 소속의 2등 항해사 김현무 씨 역시 비슷한 상황을 설명했는데요.

대학교 졸업 후 24살의 나이에 사조산업에 들어간 그는 배가 출항하기 전 매달 190여만 원의 체항업무비를 받았다네요. 이후 1년 6개월간 배에 올라 일을 했고 하선 처리 후 약 1억 7백만 원의 돈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금액은 배당금과 퇴직금을 모두 합친 금액이라는데요. 이에 대해 현무 씨는 “어획량, 어종, 직급, 승선 기간, 선종에 따라 정산 내역이 상이하기 때문에 원양어선을 탄다고 모두 이 정도의 돈을 버는 건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실제 현무 씨는 같은 기간 다른 배에 오른 친구는 자신보다 1.5배가량 높은 연봉을 받았다고 설명했죠. 눈에 보이는 높은 연봉과 달리 안 보이는 나쁜 점도 있다는데요. 하선 이후에는 약 6개월간 휴식기를 갖게 되는데 이 기간에는 월급이 나오지 않아 모아놨던 돈을 써야 한다는 점이죠.

또한 배를 한번 탈 때마다 퇴직금이 정산되기 때문에 10년, 20년 회사에 소속돼있더라도 따로 퇴직금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았습니다.

한편 ‘항해사’로 배에 오르기 위해서는 ‘해기사’ 면허증을 별도로 취득해야 한다는데요. 만약 해기사 자격증 없이 배에 오를 경우 갑판에서 일만 하게 되며 받는 연봉도 훨씬 적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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