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줄 서서 먹던 제주도 돈가스집, 이제는 이런 방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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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까지 판매되기 시작한 제주도 연돈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출연 이후 극찬을 받으며 화제가 됐던 돈가스집 연돈(구 돈카)이 있습니다. 포방터 시장 내에 위치한 이 돈가스집은 방송 이후 새벽부터 줄을 서는 사람이 생길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당시 오픈은 9시였지만 이를 맛보려는 이들은 새벽 2시부터 줄을 섰습니다. 이 때문에 줄 서기 아르바이트까지 등장했고 이에 연돈 사장은 “대신 줄을 서고 금품을 받는 행위가 적발될 시 당일 영업을 강제 종료하겠다”라고 밝혔었죠.

그럼에도 줄 서는 사람들은 줄지 않았고 연돈 측은 대기실까지 별도로 운영했습니다. 엄청난 인기에도 불구하고 연돈은 주변 상인들과 갈등을 겪게 됐고 쫓겨나듯 가게를 닫게 됐습니다.

당시 연돈 사장은 3,000만 원의 예산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요. 이에 백종원은 자신이 운영 중인 호텔 바로 옆에 연돈이 들어설 수 있게 도움을 줬고 연돈 사장은 제주도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죠.

제주도로 이전한 이후 연돈 사장은 SNS를 통해 수제자를 양성하겠다는 의사도 밝히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로 이전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터지면서 연돈은 위기를 맞았는데요.

실제 제주도 내 다른 식당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이후 여행객이 급격하게 줄면서 경영난에 허덕였죠. 그럼에도 연돈은 여전히 많은 사람이 방문하고 있는데요. 심지어는 새벽에 도착해 텐트를 치고 대기하는 사람들까지 생겨났죠.

이에 연돈 사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자 새로운 예약 시스템을 도입했는데요. 원격 줄 서기 앱 ‘테이블링’을 통한 예약 시스템이었습니다.

굳이 연돈 앞에 줄을 서지 않아도 제주 지역 내에 있다면 해당 앱에 접속해 예약을 할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최근 이 앱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온라인 예약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는데요.

온라인 예약이라는 특성상 암표상들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이들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돌려서 예약 가능 시간이 되면 번호표를 뽑아 여행객들에게 이를 판매하기 시작한 겁니다.

대리 예약업자들은 먼저 제주 지역 내에서 매크로를 통해 연돈 예약을 성공시킵니다. 이후 구매자에게 자신의 계정과 비밀번호를 전달해 주는 방식으로 예약권을 넘긴다는데요. 구매자는 대리 예약업자의 계정으로 로그인한 뒤 인증을 거쳐 식당에 방문하게 됩니다.

이 같은 방법은 코로나 발생 이후 여행을 더욱 알차게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더욱 증가하고 있는데요. 제주도까지 가서 힘겹게 예약에 도전하는 것보다 웃돈을 주더라도 편하게 연돈을 방문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실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연돈’, ‘연돈 예약’ 등의 키워드를 검색하면 이와 관련된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4일 기준 한 건에 3만 원에서 5만 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최고가는 무려 10만 원에 달했죠.

10만 원에 대리 예약을 해주겠다는 이는 구매자가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맞춰 예약이 진행 가능하다며 당당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부정적인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연돈 측이 돈가스를 판매해 남기는 이윤보다 대리 예약업자들이 버는 돈이 더 많다는 부분 때문입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절대 대리 예약업자를 이용해선 안된다, 이용하면 할수록 그들이 활개치도록 도와주는 꼴이라고 덧붙였죠.

실제 대리 예약업자, 암표상들의 문제는 온라인 예약이 활성화되면서 매번 지적받아온 문제 중 하나인데요. 식당 예약은 물론 공연 예약, 명품 구매 예약 등에서도 이 같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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