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경고했는데…” 20억 들였지만 4년 만에 망해버린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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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청년몰, 추진 4년 만에 폐업

대전의 청년 창업지원사업인 ‘청년몰‘이 추진 4년 만에 문을 닫았는데요. 청년들의 창업을 돕고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했던 이 사업이 4년 만에 문을 내린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특히 그 중심에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경고를 무시한 젊은 사장들의 안일한 태도도 큰 몫을 차지했다는 반응입니다. 지난달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동구 중앙메가프라자 3층에 위치한 청년구단(이하 청년몰)이 문을 닫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영업을 이어가던 4개 점포가 문을 닫으며 청년몰은 결국 시민들의 무관심 속에 4년 만에 문을 닫게 됐습니다. 앞서 대전시는 동구 원동 전통시장에 위치한 ‘중앙 메가프라자‘ 내에 20개 점포를 2030 젊은 청년 사장들에게 임대해왔습니다.

정부 공모 사업이었던 청년몰은 대전시 예산과 국비 7억 5천만원, 메가프라자 상인회 1억 5천만원 등 총 20억원이 넘는 금액이 투자돼 화제를 모았었는데요. 여기에 1억 상당의 초대형 냄비 조형물도 옥상에 설치되는 등 정부와 시의 아낌없는 지원을 받았죠.

또한 이곳에 입점한 사장들은 1년간 임대료를 면제받고 그 이후에는 16만 5천원만 임대료로 내는 등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2018년에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청년몰이 소개되며 화제성까지 잡았는데요.

하지만 결국 4년 만에 문을 닫게 된 청년몰, 현재 이곳에는 “5월 16일 자로 리뉴얼에 들어갑니다. 그동안 이용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붙은 상태입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물론 코로나 여파도 있지만 열악한 입지조건에 의한 경영난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는 평인데요.

실제 청년몰은 대부분 매장들이 먹거리를 팔고 있지만 위치는 중앙시장 한복거리에 위치해있었죠. 또한 주차장과도 거리가 멀어 지리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지 않았다는 점 역시 한계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그나마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맛집으로 선택된 막걸리집 역시 충남 예산으로 위치를 옮기면서 더더욱 방문객이 줄었습니다. 청년몰이 문을 닫으면서 과거 청년몰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봤던 백종원의 발언 역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지난 2019년 백종원은 1년 만에 다시 찾은 청년몰의 상태를 바라보며 입점한 사장들에게 따끔하게 경고했었습니다. 당시 백종원은 “한 가게에서 다양한 메뉴를 팔아 타 가게와의 메뉴가 중복될 경우 청년몰 전체가 죽는다”라며 상생을 중시했습니다.

또한 임대료가 적은 데도 높은 가격을 책정한 부분에 대해서도 지적했었죠. 그러면서 “본인 위주의 메뉴 구성은 오래가지 않고 주저앉을 거다. 이러면 2~3년 뒤에 주저앉는다”라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백종원의 경고는 현실이 되고 말았죠. 이에 대해 주변 상인들은 “폐업한 사실 알고 나니 안타깝다”, “리뉴얼 소식 들었는데 폐업인 줄 몰랐다”, “방송에도 나왔는데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내고 있습니다.

결국 문을 닫은 청년몰은 업종 변경으로 가닥을 잡고 새로운 청년 창업자들을 모집하고 있지만 지난 1월 공고를 냈음에도 여전히 계약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대전시 외에도 전국 곳곳에 위치한 청년몰이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인천 강화군과 인천 중구, 부산 중구에 위치한 청년몰 역시 대부분 휴·폐업한 상태거나 완전히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실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 39곳 672개 청년몰 점포 가운데 총 175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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