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12평짜리 주차장 매매가가 14억이 넘는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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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집값이 가장 비싸기로 유명한 홍콩에서 충격적인 부동산 거래가 이뤄졌는데요. 지난 4일 AFP통신은 홍콩의 ‘빅토리아 피크(Victoria Peak)’ 내에 위치한 12.5평짜리 주차장이 팔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12.5평짜리 주차장의 매매가는 무려 130만 달러, 한화로 약 14억 5천만 원에 달했는데요. 

아무리 집값이 비싼 곳으로 유명하더라도 14억 넘는 금액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빅토리아 피크, 그중에서도 니콜슨산은 홍콩의 부유층이 모여사는 곳이자 전망대로 유명한 곳인데요. 특히 빅토리아 피크의 꼭대기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부동산 중 하나로 손꼽히죠.

실제 지난 2016년에는 이곳에 위치한 한 주택이 한화 약 3,200억 원에 판매되며 홍콩 역대 최고 부동산 금액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당시 해당 주택을 구매한 이는 부동산 회사를 소유하고 있던 CEO로 “직접 사용하기 위해 샀다”라고 밝혀 큰 충격을 줬습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아나운서 출신 강수정이 결혼 후 가족과 함께 이곳에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요. 당시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수정이 거주 중인 곳의 시세를 80억 원에서 300억 원 사이로 추정하기도 했었죠. 빅토리아 피크 내 주차장의 충격적인 매매가를 보도한 AFP통신은 홍콩 내 심각한 빈부격차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홍콩 부유층은 수백만달러짜리 집에서 거주하는 반면 대부분의 홍콩 주민들은 주차 공간보다 훨씬 작은 아파트의 임대료를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2019년에는 홍콩의 근로자가 18평 규모의 아파트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22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었죠.

놀라운 점은 이곳에 위치한 고급 주택들의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워낙 고가에 판매되기 때문에 부동산 시세와는 동떨어져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구매하는 이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국내 누리꾼들은 “이게 말이 되냐?”, “저기는 우리나라보다 더 심각하네”, “주차장인데 1평에 1억 1억 1천만 원 넘는 게 가능하냐?” 등의 반응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편 홍콩에서는 집값으로 빈부의 격차를 표현하곤 하는데요. 이런 가운데 지난 5월에는 4월 민간 주택 가치가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일반 근로자들이 집을 구하는 게 더 어려워질 거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으며 실제 지난해 홍콩 시내 중심의 아파트 매매가는 제곱미터당 3,590만 원으로 서울의 2배를 기록하기도 했죠.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홍콩은 코로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아파트를 경품으로 내놓기도 했습니다. 경품 행사는 홍콩 국적자 또는 홍콩에 거주 중인 외국인 중 백신을 맞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만약 당첨될 경우 홍콩 가우룽 관탕 소재에 12.7평 규모의 신축 아파트를 경품으로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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