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뭐길래… 경매장 난리나게 만든 사진의 가격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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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세계는 심오하고 복잡합니다. 일반인들은 이해하기 힘든 작품이 경매장에서 수억, 수십억원에 판매되곤 하는데요. 이번에도 평범해 보이는 한 소녀의 사진이 무려 5억 8천만원에 판매돼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뉴욕타임즈는 16년 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촬영된 조이의 사진이 189이더(이더리움의 단위)에 판매됐다고 보도했습니다.

1이더는 당일 기준 한화 약 325만원으로 180이더는 약 5억 8천만원에 달했는데요. 이날 사진을 판매한 이는 사진 속 주인공인 21살의 조이였습니다.

해당 사진은 지난 2005년에 촬영된 것으로 당시 4살이었던 조이는 이웃집에서 큰불이 나 가족들과 함께 집 밖에 나와있었죠. 당시 아마추어 사진작가였던 조이의 아버지 데이브 로스는 화재 현장에서 미묘하게 웃고 있는 조이를 촬영했고 해당 사진은 2007년 한 사진 콘테스트에서 상을 받으며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는데요.

이후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해당 사진을 ‘재앙의 소녀’라고 부르며 상황에 맞게 사진을 합성해 공유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조이는 “사람들이 내 사진을 창의적으로 이용하는 게 즐거웠다. 내 사진이 합성되는 것을 보면서 나도 몇 번 웃었다”라며 짧은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해당 사진이 원본이라는 이유로 6억원에 가까운 가치를 가진다는 게 믿기 힘드실 텐데요. 이 같은 배경에는 NFT(Non-Fungible Token)이라는 기술이 적용됩니다.

NFT는 예술 자산의 소유권을 명확히 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로, 사실상 무한 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예술품에 ‘원본’ 도장을 찍을 수 있는 셈이죠. NFT가 붙은 디지털 예술품이 고가에 팔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가 쓴 최초의 트윗이 NFT화 돼 한화 약 33억원에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조이는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을 대학 등록금과 자선 단체 기부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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