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8년간 사라진 은행점포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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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하나·우리 등 금융지주사들이 독자적인 인터넷 전문 은행 설립 추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연합회는 금융지주사를 대상으로 인터넷 은행 설립 수요에 대한 조사에 나섰는데요. 이에 금융지주사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조만간 은행연합회를 통해 인터넷 은행의 설립을 원한다는 의견을 금융위원회에 전달할 계획이며, 금융당국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하죠.

코로나 19사태가 장기화됨과 더불어 은행권 비대면 서비스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면서 은행 온라인 점포는 통폐합 과정을 거치며 눈에 띄게 줄고 있는 추세입니다. 굳이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해결이 가능한 금융서비스 범위가 넓어지면서 오프라인 점포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데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국내 은행 점포 운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은행 점포 수는 6,406개로 전년 대비 304개 감소했습니다. 또한, 8년 전인 2012년 7,681개에 비하면 총 1,277곳이 줄어든 셈이죠. 이러한 감소 폭은 지난 2017년 이후 가장 크게 드러났습니다.

현재 오프라인 은행이 아닌, 국내 인터넷 은행으로 운영하고 있는 은행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두 곳이 있습니다. 또한, 2019년 말 예비 인가를 받은 토스뱅크도 올해 안에 본인가를 받고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곳들을 빼면 아직 인터넷 은행이 설립된 은행은 없습니다.

그래서 은행연합회가 지난해 말부터 금융지주사들과 함께 인터넷 은행 설립에 대한 필요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준 조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실정 때문이죠. 이에 관해 한 관계자는 “기존 조직으로는 빠른 변화에 속도감 있게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라며 “이 때문에 기존과 다른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대응법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금융 소비자 입장에서는 새롭게 신설되는 인터넷 은행이 최근 줄어들고 있는 오프라인 점포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더불어 신뢰도의 문제로 기존 인터넷 은행을 이용하지 않았던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낮출 수 있다는 전망도 있는데요. 특히, 기존 은행의 신뢰도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금리 대출 확대도 추진할 수 있다는 강점도 지니고 있습니다.

다만, 금융지주사의 인터넷 은행 설립이 사실 큰 효과를 가져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있죠. 시중 은행의 경우 전국에 퍼진 지점 영업망과 더불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이미 모든 것이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운영하던 기존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에 대한 자기잠식 우려도 있죠. 그래서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사의 인터넷 은행 설립에 함부로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인터넷 은행 설립이 정통 은행의 한계를 넘어선다는 시각도 있는 반면, 일반 모바일 뱅킹과 큰 차이점이 없다는 점에서 효과가 없을 거라는 의견들이 공존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터넷 은행만 있으면 노인분들은 어떻게 은행을 이용하라는 거지”, “코로나 시국이니 발맞춰 나가는 것도 좋을 듯”,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랑 뭐가 다른 거냐” 등의 다채로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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