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수능 보러 갈 때 저는 대형 면허 따러 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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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8일, KBS <인간극장-그럼에도 불구하고>에서는 3년째 버스 기사로 일하는 25살 김혜원 씨의 일화가 소개됐습니다. 현재 부모님과 함께 인천에서 시내버스를 운전하고 있는 그녀는 아버지의 권유로 수능시험 대신 1종 면허 시험을 택했습니다.

혜원 씨 아버지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다섯 식구를 먹여 살리다 보니 세금을 낼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버지는 고민 끝에 아내와 딸에게 시내버스 운전을 권했고 아내는 5번의 낙방 끝에 대형 면허를 따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10년째 버스 기사로 일하는 아버지에 이어 아내와 딸이 버스 운전을 하게 되었는데요. 딸 혜원 씨는 3년 전부터 엄마와 같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혜원 씨는 새벽 4시에 일어나 아버지와 함께 출근길에 오릅니다. 3년째 운전기사를 하고 있는 혜원 씨지만 아버지는 딸이 걱정돼 ‘눈이 많이 왔으니 천천히 가.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해’라고 당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혜원 씨가 공영차고지에 도착해 하는 일은 제일 먼저 버스를 청소를 시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녀가 직접 버스 내부 구석구석 청소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그녀는 22살에 처음으로 버스 운전을 처음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일찍 일어나고 늦게 끝나니까 많이 힘들었지만 이제는 재밌다고 말했는데요. 현재 매달 월급에서 용돈을 빼고는 모두 부모님께 드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어르신들이 젊은 아가씨가 운전을 한다고 신기해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젊은 여자가 버스를 몬다고 멋있다면서 엄지를 치켜세워 준다고 덧붙였죠.

김혜원 씨와 함께 일하는 동료 기사는 “혜원 씨가 운전을 잘 하냐”라는 제작진의 물음에 운전도 잘하고 얘가 뒤끝이 없고 명랑하다며 그녀를 칭찬했습니다.

한편 혜원 씨의 아버지는 장애가 있는 오빠 대신 혜원 씨가 맏이 역할을 하며 일찍 철이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오빠를 도우며 어린 동생까지 챙겼다고 하는데요. 방송에도 여전히 아픈 오빠와 어린 동생을 챙기느라 쉬는 날도 집에서 대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녀의 사연이 소개된 이후 각종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네티즌들은 “대단하다”, “자기 일 열심히 하는 게 멋져 보인다”, “존경스럽네요”, “너무 밝고 명랑해서 예뻐요”, “운전하는 게 진짜 힘든데”라며 그녀를 응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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