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업계 1위로 잘나갔지만… ‘회장 갑질때문에 지금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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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이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경영 정상화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몇 년째 흑자 전환에 실패, 상장폐지 위기가 지속하자 올해부터는 대규모 투자와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통해서 흑자 전환을 하여 ‘피자 명가’ 재건에 힘을 쏟겠다는 뜻인데요.

지난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MP그룹은 이날부터 주식 매매거래를 재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MP그룹을 상장 적격성 실질검사를 진행한 뒤, 지난 2월부터 주식매매를 정지시켰죠. 이는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 제38조 제2항 제5호의 종합적 요건에 따라 MP그룹이 5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1990년에 처음 등장한 미스터피자는 글로벌 브랜드가 주름잡고 있는 국내 피자 프랜차이즈에 돌풍을 일으킨 장본인입니다. 여심을 공략하는 전략으로 2000년대 후반에는 무려 업계 1위를 달성할 정도로 성장했는데요. 하지만, 2010년대에 들어서는 내수침체 속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더불어 2017년에는 정우현 전 회장 등 오너일가의 횡령배임혐의 등으로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이 있었죠.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코로나 19에 따른 외식산업 경기 침체 등도 덮쳐 실적이 더욱 악화되면서 MP그룹은 상장폐지 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실제 MP그룹은 해마다 실적이 점점 나빠지고 있는데요. 지난해 영업손실은 163억 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했고, 같은 기간 매출액은 771억 원으로 전년(1,099억 원)보다 29%가량 줄어들었습니다. 당기순손실 역시 226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을 점차 키워나갔죠.

그래서 흑자 전환을 위해 MP그룹은 지난해 9월 치킨 프랜차이즈 페리카나가 주도한 컨소시엄에 인수되며 사업구조 재편에 박차를 가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양희권 대표는 지난해 말 “효율, 상생, 투명, 신뢰의 4대 경영원칙을 기반으로 한 재건 플랜을 준비 중”이라며 “곧 이를 본격화해 2021년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기업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룩해 내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를 위해 새로운 인재 영입에도 적극적입니다. MP그룹은 지난 3월 말 주주총회를 열고 이종영 전 교촌에프앤비 신사업부문장 겸 R&D 본부장을 최고경영자로 영입했죠. 이 대표는 2011년부터 10여 년간 교촌에프앤비에 몸담은 관련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습니다.

MP그룹은 향후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함께 페리카나와 미스터피자의 결합이나 신규 브랜드 론칭 등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미스터피자의 국내 점포 대부분은 식사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이를 탈피하여 페리카나의 지역별 물류 거점을 활용해서 미스터피자의 배송과 물류비용을 줄이고, 미스터피자 국내 점포를 배달 중심 소규모 점포로 리모델링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또한, MP그룹은 대산포크를 230억 원에 인수해 돼지고기 전문 브랜드 출시를 계획 중이라 밝히기도 했죠. 이와 같은 인수는 MP그룹이 육류가공업 사업에 진출해서 기존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의 실적 악화를 타개하기 위함입니다. 대산포크는 2005년 설립된 업체로서 대전에 위치해 축산물 가공, 유통, 제조, 판매하고 있는데요. 해당 업체는 지난해 매출액 726억 원에 영업이익 4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MP그룹과 대산포크가 지난해 수준의 매출을 유지한다면 MP그룹의 연결기준 매출은 1,500억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죠. 특히, 미스터피자는 대산포크 합병으로 돈육 관련 식자재를 내부에서 조달하게 되어 시너지 효과가 수익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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