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비만 1억 들었는데 지금은 ‘반백수’ 신세입니다”

- Advertisement -

코로나 여파로 반백수 신세된 항공사 조종사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많은 기업들이 경영난을 이유로 인력 감원에 나서고 있는데요. 실제 인크루트에 따르면 기업 711곳 24.7%가 지난해 구조조정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죠.

모든 기업들이 다 힘들겠지만 당장 하늘길이 막힌 항공사들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당연히 항공사에 소속된 승무원과 기장, 부기장 역시 ‘반백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29일 MBC ‘아무튼 출근!’에는 ‘최연소 부기장’ 타이틀을 거머쥔 6년 차 항공사 부기장 김연경 씨가 출연했습니다. 카이스트 출신의 김연경 씨는 비행에 관심을 갖게 돼 1년간의 미국 유학 끝에 경비행기 조종 면허를 땄죠.

하지만 코로나가 터지면서 김연경 씨는 ‘반백수’ 생활을 보내야 했는데요. 실제 김연경 씨는 “지난해 6개월 휴직했다. 금전적으로나 생활적으로나 많이 힘든 상황을 보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김연경 씨는 오랜만에 비행 스케줄을 받고 공항을 찾게 됐는데요. 하지만 그녀가 기억하던 공항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고요하고 텅 빈 공항만이 그녀를 반기고 있었습니다.

또한 그녀가 받은 비행 스케줄 역시 대마도를 거쳐 인천으로 돌아오는 무착륙 비행이었는데요. 무착륙 비행 역시 여행을 가고 싶지만 코로나 때문에 가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새로운 여행 풍경이었습니다.

해당 방송에 누리꾼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민간항공사 파일럿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자됩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1,000시간 이상 비행해야 하고, 아시아나항공이나 다른 LCC 조종사 역시 300~500시간의 비행시간을 채워야 하죠.

하지만 국내에서 그것도 개인이 1,000시간 가까이 비행하는 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외국으로 유학을 떠나기도 하는데요.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1억 원 넘는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항공사들은 조종사를 포함한 인력 충원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2019년 조종사 자격증 취득자는 900여 명에 달했지만 취직에 성공한 이는 548명에 불과했죠.

그전에 자격증을 취득했으나 채용되지 못한 이들의 수까지 생각한다면 현저히 적은 수치입니다. 특히 이스타항공의 경우 경영난 속에 1~2년 차 수습 부기장 80여 명을 해고하기도 했는데요. 해외로의 이직길 역시 좁아지면서 무급휴직에 들어간 파일럿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상태입니다.

한편 파일럿이 되기 위해선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항공조종학을 공부해 파일럿이 되기 위해선 한국항공직업전문학교, 항공대학교, 한서대학교 등에서 수업을 이수하고 별도로 비행시간을 채우면 됩니다.

공군사관학교를 거친다면 조금 더 파일럿 되기가 쉬워진다는데요. 공군에서 전투기를 10년 이상 비행하면 무조건 비행시간이 1,000시간을 넘기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는 공군사관학교 출신 조종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네요.

-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