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전 폭파 위기 넘겼던 ‘남산공원 아파트’, 지금 봤더니…

- Advertisement -

스타일러 주부생활

남산공원에 유일한 아파트, 남산맨션

최근에는 집을 구할 때 ‘뷰’가 중요한 요소로 꼽히곤 하는데요. 뒤로는 남산, 거실에서는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배산임수 뷰를 보유한 주택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이 주택 인근에는 현재 다른 주택을 지을 수 없게 돼있어 더더욱 화제인데요. 이제는 유일한 남산공원 속 아파트로 자리 잡은 남산맨션 아파트가 그 주인공입니다.

조선일보

지난 1972년 남산공원 내부에는 ‘남산맨션’이라는 이름의 아파트가 들어섰습니다. 이후 법이 바뀌면서 남산공원 내부에는 아파트 준공이 불가능해졌고 남산맨션은 남산공원 속 유일한 아파트로 남게 됐죠.

이 남산맨션을 세운 건 코리아나관광진흥이라는 기업인데요. 이름과 같이 해당 기업은 한국의 대외 이미지를 세련되게 할 목적으로 세워진 이 기업은 기독교방송국 오재경 이사장, 한국일보 초대 워싱턴 특파원을 지낸 설국환, 한국은행 총재 민병도가 출범시켰죠.

이런 관광 기업이 아파트에 손을 댄 이유는 호텔을 지으려던 계획이 어긋났기 때문인데요. 초기에 관광호텔로 인허가를 받았지만 짓는 과정에서 아파트로 사업 방향이 틀어졌고 남산맨션은 아파트로 사용되기 시작한 거죠.

실제로 지금도 남산맨션의 건축물대장에는 주용도가 ‘관광호텔’로 표기돼있는데요. 용도가 바뀌었음에도 남산맨션이 아직까지 존치하고 있는 이유는 관련 인물이 모두 작고했으며 관련 공문서도 남아있지 않기 때문인데요.

스타일러 주부생활

이유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무작정 철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 같은 용도 표기 오류 때문에 남산맨션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총 138가구가 거주 중인 남산맨션은 입주 초기에는 초고가 아파트에 해당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이 전국적으로 상승하면서 초고가라는 타이틀과는 거리가 멀어졌죠.

특히 실거주가 많아 매물을 찾기 어려우며 지난 6월 27평형이 11억 2,000만 원에, 53평형이 18억 원에 거래된 바 있습니다. 아무래도 단점은 노후화된 시설을 꼽을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뒤로는 남산, 앞으로는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환상적인 뷰는 단점을 잊을 정도로 훌륭하다는 평을 받고 있죠. 또한 6호선 한강진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있으며 한남대교를 이용하면 경부고속도로에 바로 진입할 수 있죠.

또한 이태원과 한남동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다양한 편의시설도 즐길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으로 꼽힙니다. 이제는 남산공원의 유일한 아파트가 된 남산맨션도 과거 철거될 뻔한 아슬아슬한 기억을 갖고 있다는데요.

지난 1990년 서울시가 ‘남산 제 모습 찾기 사업’을 진행하면서 남산맨션을 철거하고 공원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거죠. 이 때문에 인근에 위치한 남산외인아파트 역시 철거됐는데요. 하지만 무분별한 철거를 반대하는 여론이 이어지면서 남산타워, 국립극장 등과 함께 남산맨션의 철거는 무산됐습니다.

-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