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성급 호텔인 줄 알고 예약했는데… 심사도 안 받은 곳이었어요”

- Advertisement -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등급 심사 논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휴가 시즌에도 멀리 못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그럼에도 이들이 휴가 분위기를 내기 위해 찾는 곳이 있으니 바로 호텔입니다.

시설 좋은 호텔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푹 쉬는 이른바 ‘호캉스’가 최근 유행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런 호황을 틈타 교묘한 말장난으로 소비자들을 속인 호텔이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시사위크’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이하 몬드리안 호텔)’이 허위, 과장 광고를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몬드리안 호텔은 호텔 등급 심사를 거치지 않았지만 보도자료 등을 통해 ‘5성급 호텔’로 홍보하고 있었다는데요.

시사위크 측은 이 근거로 몬드리안 호텔을 운영 중인 요진건설산업의 보도자료를 제시했습니다. 당시 요진건설산업의 보도자료에는 몬드리안 호텔이 ‘5성급 호텔‘로 명시돼있었습니다.

국내에서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서 호텔 등급 평가를 진행하는데요. 하지만 몬드리안 호텔은 아직 등급 심사를 거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실제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측은 “지난해 11월 등급 심사 요청을 했지만 아직 심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라며 몬드리안 호텔은 어떤 등급도 받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죠. 그럼에도 소비자들에게는 5성급 호텔인 것처럼 홍보해온 건데요.

특히 5성급이라는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굉장히 까다롭고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의 행태는 더더욱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몬드리안 호텔 측은 “처음에는 5성급이라고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만 리모델링할 때 5성급 시설 기준에 맞춰 행했기 때문에 기자들의 문의에 5성급이라고 답한 것이 기사화된 것이라고 생각된다”라고 해명했죠. 그러면서도 몬드리안 호텔 측은 “오픈 전부터 홍보해야 하는데, 오픈 전에는 등급이 부여되지 않는다”라며 불가피한 부분이 존재했다고 덧붙였는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등급이 없는 호텔은 모텔과 동급으로 이해하면 된다”라며 비판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등급을 받지 않고 받았다고 마케팅한 것은 자격증 없이 자격증 있다고 이야기한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몬드리안 호텔 외에도 서울권에서 운영 중인 호텔 중 등급을 받지 못한 호텔은 더 있는데요.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등이 등급이 부여되지 않은 호텔에 해당합니다. 그럼에도 여기어때, 호텔스닷컴, 익스피디아 등의 호텔 예약 플랫폼들은 임의로 등급을 판단해 거짓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실제 시사위크 보도에 따르면 여기어때는 2015년 이후 사라진 ‘특1급’이라는 호텔 등급 표기를 사용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편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은 요진건설산업이 지난 8월 개관한 호텔인데요. 요진건설산업은 젊은 세대들을 위한 세련된 호텔이라는 점을 살려 마케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은 이태원 호텔 캐피탈을 리모델링한 곳으로 요진건설산업은 이곳을 기업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