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려면 돈 내라” 중국 청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이것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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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젊은 커플들 사이에서 ‘이별비’가 하나의 연애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별비란 먼저 결별을 요청하는 쪽에서 주는 위로금입니다.

이별비의 계산은 커플들에 따라 그동안의 데이트 비용이나 결별 통보에 대한 심리적 고통에 대한 부분을 고려해 지급한다고 합니다. 주로 남성이 여성에게 주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반대의 경우도 늘어나고 있죠.

하지만 이별비를 요구하거나 받아내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싸움이 벌어지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 항저우시의 한 술집에서 현금 약 3억 3800만 원이 들어있는 가방이 발견됐습니다. 직원이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가방의 주인은 자신이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게 건네려던 이별비로 밝혀졌습니다.

당시 20대 남성은 여성 2명과 함께 술집에 방문해 서로 언성을 높이며 다퉜다고 하는데요. 싸우다가 화가 난 남성이 가방을 놓고 나가버렸고 여성 2명도 밖으로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돈뭉치가 든 가방만 가게에 놓고 떠나 직원이 신고한 것인데요.

경찰이 가방의 주인인 남성에게 연락하자 이 남성은 “돈이 충분하지 않았던 거냐”라고 말하며 분통을 터트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별을 당한 여성은 남자친구에게 이별비로 약 17억 원을 요구했다고 하는데요. 남성이 요구한 금액보다 낮은 돈을 주자 화를 낸 것입니다. 해당 사건은 현지에서도 큰 논란이 되며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별비에 대한 공론이 활발하게 벌어졌습니다.

영국 BBC는 해당 사건을 보도하며 “이별비는 연애를 결혼으로 향하는 과정으로 인식했던 중국인들의 전통적 사고의 산물이라는 관점이 있는 반면 중국 사회에 만연한 소비 지상주의를 보여주는 현상이라는 시각도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중국인들은 결혼을 목적으로 하지 않은 연애를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고 하는데요. 교제에 있어서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만나는 이들이 많습니다.

결혼을 할 거라는 생각에 여자친구에게 선물 이외에도 현금을 많이 주는 점도 한국과 다른 특징인데요.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진짜 중국에서는 이별비가 있어?”, “중국에 이런 경우 많다”, “나랑 사귀는 동안 시간을 써줘서 고맙다는 뜻이기도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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