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안 맞으면 집 밖에 못 나간다는 필리핀 현재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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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봉쇄령 시작

13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2,000명대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더욱 올려야 한다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실제 이웃 나라 필리핀에서는 백신을 맞지 않으면 외출을 통제하겠다고 선언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0일 이후 필리핀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4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와중에 델타 변이에 의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시작한 거죠. 11일에는 무려 1만 1천여 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상황인데요.

이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외출을 금지 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두테르테 대통령은 “백신 맞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집 밖으로 나가지 마세요. 밖으로 나가면 경찰이 잡아서 다시 돌려보낼 겁니다”라고 발표했죠.

관련 법 규정이 없음에도 두테르테 대통령은 코로나 확산을 반드시 막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연설 이후 필리핀 정부는 마닐라를 비롯한 수도권 16개 도시에 2주간 봉쇄령을 내렸는데요.

필수 업무 종사자, 응급의료 상황, 식품 구매하는 주민들만 통행이 허용됐습니다. 다만 이 모든 인원들은 허가를 받아야지만 이동할 수 있는 상황인데요.

이에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만 2만 2천여 명에 달하는 인파가 백신을 맞겠다며 접종 장소로 몰려 교통을 마비시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필리핀 국민들은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기보다는 백신이 부족해서 못 맞는 상황인데요.

현재 1,200만 명이 접종을 마쳤지만 이는 11.1%에 불과하며 7,000만 명이 백신을 맞아야 하는 상황이죠. 이 같은 상황에 일부 전문가들은 “오히려 두테르테 대통령의 연설로 혼란을 빚고 있다”라는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한편 필리핀 외에도 해외 여러 나라에서 봉쇄령이 내려지고 있는데요. 지난달 18일 베트남은 호치민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2주간 필수 업무 이외의 주민 외출을 제한했습니다. 하지만 봉쇄령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다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었죠.

호주의 수도인 캔버라 역시 코로나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 1주간의 봉쇄령을 내렸는데요. 이에 따라 오는 18일까지 호주 캔버라 약 40만 명의 주민들은 집안에 갇히게 됐습니다.

일본은 오히려 국민들이 봉쇄령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도쿄 올림픽을 치르며 전 세계에 ‘일본은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일본,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일본은 지난달 29일부터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해 지난 12일에는 사상 최대인 1만 8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이에 일부 국민들은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유럽과 같은 방식의 전면 봉쇄를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일본 정부는 긴급 비상사태 연장·확대 여부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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