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들도 무서워해” 일본서 절대 가면 안된다는 빈민가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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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지인들도 피한다는 3대 슬럼가

한국인들이 자주 떠나는 해외여행지에는 옆 나라 일본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거리도 가깝고 문화도 비슷하며 한국어 안내판 등 일본어를 잘 몰라도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한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모든 지역이 이렇게 여행객을 위해 특화돼있는 건 아닌데요. 특히 일본의 몇몇 지역은 현지인들도 꺼릴 정도로 위험한 곳으로 꼽히곤 하는데요. 일본 현지인들마저 피한다는 지역, 과연 어떤 곳이 어떠한 이유로 외면받고 있는 걸까요?

첫 번째 지역은 일본 오사카 니시나리구입니다.  신이마미야역 일대의 니시나리구, 아이린 지구는 일본 내에서도 가장 위험한 지역에 매번 이름을 올리곤 합니다.

이곳은 일본 내에서 물가가 가장 저렴해 아무것도 모르는 여행객들이 종종 머무르곤 하는데요. 하지만 저렴한 물가에는 이유가 있죠. 사실 이곳은 야쿠자, 노숙자, 일용직 근로자들의 동네로 지난 50년간 24차례 폭동이 발생한 지역입니다.

지난해에는 집이 없어 주민등록이 거부된 노숙자들이 일본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해 시위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이곳이 빈민가가 된 이유는 1960년대로 올라가야 되는데요.

당시 니시나리구에는 부동산 붐이 일었고 건설 근로자들이 밀집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근로자들은 노숙자로 전락했고 노숙자가 많아지면서 치안 문제로 이어지게 된 거죠.

특히 2009년에는 무려 1억 원의 현상금이 걸렸던 희대의 살인마 이치하시 타츠야가 이곳에 숨어살다 발각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이런 이미지를 벗기 위해 오사카시는 2000년 이후 꾸준히 치안 개선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CCTV도 많이 설치되고 일본 현지인들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오후 10시가 되면 술에 취한 사람들이 소리 지르고 싸우며, 사이렌 소리가 끊이지 않는 등 오사카 시내 범죄 발생률 1위를 지키고 있다네요.

두 번째 지역은 일본 도쿄 다이토구의 산야 지구입니다. 국내에서는 일본의 만화 ‘내일의 죠’에서 주인공 야부키 죠가 자란 곳으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이곳 역시 노숙자들이 많아 치안 문제가 자주 발생하며, 노숙자 중 대부분이 건설 근로자 출신으로 일자리를 잃으면서 정착한 이들이라네요. 1980년대에는 위험한 동네 분위기에 경찰들도 손을 놓았고 야쿠자까지 흘러들어오게 됐습니다.

특히 산야 지구의 사람들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수습 현장에 투입되기도 해 전 세계적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도쿄올림픽 등 행사 속에 재개발에 들어간 산야 지구는 ‘도쿄’라는 이름에 걸맞은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는 중이라네요. 요코하마시 고토부키 지구 역시 앞선 두 지역과 함께 일본의 3대 슬럼가로 불려오던 곳인데요.

하지만 고령화 속에 노인들만 남게 됐고 이에 일본 정부는 2015년부터 마을 재생 사업을 진행해 고토부키 지구를 변화시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정부는 근로자들이 머물던 쪽방촌을 호스텔 빌리지로 변모시켰고 노숙자들에게도 일자리를 제공하고 나섰죠. 이에 최근에는 저렴한 숙박비 속에 이곳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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