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희망퇴직자 받은 ‘대한항공 승무원’의 퇴직금 실수령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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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항공업계 불황으로 인해 항공사에서는 희망 휴직무급 휴가임금 반납 등 다양한 생존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이 가운데 국내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7년 만에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화제가 되었는데요.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 12월  50세 이상이면서 15년 이상 근속한 직원을 대상으로 11일부터 23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면서 “정년을 앞둔 직원들의 인생설계를 돕고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반직과 객실승무원이 대상이고 운항승무원(조종사), 기술 및 연구직해외 근무 직원 등은 제외되는데요대한항공은 신청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한 뒤 이달 말부터 희망퇴직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희망퇴직자들에게는 법정 퇴직금과 최대 24개월치 임금을 추가로 지급하며 퇴직 후 최대 4년간 퇴직자 자녀들의 고등학교·대학교 학자금도 지원하는데요. 또한 최대 2년간 1.5L 생수 3박스(박스당 생수 12)도 매달 지급합니다.

대한항공 측은 “(희망퇴직은) 권고나 강제성은 전혀 없고 직원이 스스로 신청한 경우에 한해 실시한다고 밝혔는데요대한항공이 가장 최근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은 2013년으로당시 110여 명이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분기 국내 8개 항공사가 모두 적자 전환한 데 이어 지난 3분기에는 대한항공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가 적자 전환했습니다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도 70%나 급감했는데요대한항공은 인건비 절감을 위해 지난 10월 창립 이후 처음으로 3개월짜리 단기 무급 희망 휴직 제도를 실시했고이번엔 희망퇴직까지 시행하기로 한 것입니다.

법정 퇴직금은 퇴직 전 3개월 평균임금 근속연수’로 계산할 수 있는데요대한항공은 여기에 최대 2년 치 임금을 추가로 더 지급하는 것입니다.
 
대한항공의 과장 A급 팀장인 경력 21년의 사무장을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이 정도 경력의 사무장 연봉은 각종 수당을 합치면 약 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현재 연봉 1억 원의 실수령액은 640만 원 수준입니다희망퇴직을 할 경우 법정 퇴직금과 2년 치 임금을 더해 실수령액으로 2억 원에 가까운 퇴직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황용식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미국의 경우 노동법이 유연해 조금만 상황이 안 좋아도 바로 대량 해고로 이어지는데특히 승무원은 인건비 가운데 비용이 크고 잉여 인력이 계속 조달될 수 있는 직종이라 제일 먼저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대상이다 “또 노선이 줄어들면 승무원을 먼저 구조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국에서는 노동법 규제가 있고 해서 희망퇴직을 구조조정 옵션으로 선택하는 것이다”며 “오랜 기간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던 대한항공이 희망퇴직으로 시동을 걸었다는 것은 FSC와 LCC를 막론하고 업계 전반적으로 업황이 좋지 않아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이에 네티즌들은 “너무 안타까운 상황이다”, “빨리 코로나19가 끝나길”, “당분간 항공업계에서 이런 비용 절감 바람은 계속될 듯”, “하루빨리 경제가 회복되었으면 합니다”, “모두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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