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이랑 자봤냐’ 묻는 기자에게 정우성이 보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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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먹고 살아가는 연예인들에게 인터뷰는 참 어려운 일정입니다. 잘못된 말실수가 논란을 일으키기도 하고 그 논란 때문에 공개 사과를 하기도 하죠. 때론 훌륭한 답변으로 ‘개념 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하는데요.

이 때문에 대부분의 소속사에서는 인터뷰 질문지를 사전에 받아보는 등 말실수를 줄이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연예인은 소신을 갖고 거침없이 답변을 내놓곤 하는데요.

배우 정우성 역시 이 같은 성격의 소유자죠. 평소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인터뷰마다 어록을 탄생시키는 배우 정우성, 최근 그의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과거 정우성은 한 잡지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당시 그는 배우 손예진과 출연한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개봉을 앞두고 있었죠. 이날 기자는 배우 정우성과 인간 정우성을 향한 두 가지 버전의 질문을 준비했고 정우성은 인간 정우성과 관련된 질문지를 선택했습니다.

해당 질문지에는 “시나리오 고르는 안목이 없다는 평이 있다. 왜 그렇다고 생각하냐?”, “당신의 외모가 형편없었더라도 당신이 성공했을까요?”, “허리가 긴 게 불만인가요? 다리가 짧은 게 불만인가요?” 등 다소 높은 수위의 질문들이 있었다.

하지만 정우성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쿨하게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죠. 특히 해당 기자는 “지금까지 같이 작업한 여배우랑 잠자리를 가졌던 횟수를 말해주세요”라며 적나라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당장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말 한마디가 치명적일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이에 정우성은 “그건 나에게 던지는 질문인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 타깃이 갈 수 있는 질문이네요. 이런 건 곤란해요”라며 질문을 일축했습니다. 이어 “어쨌든 손예진은 아니다”라고 덧붙이며 함께 촬영에 임한 손예진에게 불똥이 튀길 상황까지 사전에 차단하는 모습을 보였죠.

그럼에도 해당 기자는 “영화 출연을 빌미로 이용하려 들었던 사람 없냐?”, “침대 이외의 장소에서 성관계를 해본 적 있냐?” 등의 질문을 이어갔고 정우성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질문은 피하면서도 그렇지 않은 질문에는 시원한 답을 내놓았습니다.

해당 인터뷰가 재조명되자 누리꾼들은 “역시 정우성 호락호락하지 않다”,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다른 사람부터 생각하다니 진짜 멋있다”, “일부러 손예진 언급하면서 정확히 짚고 넘어가는 것도 센스 있다” 등 극찬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두 배우가 호흡을 맞췄던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어느덧 개봉한지 17년이 됐는데요. 당시 영화는 188만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영화계를 대표하는 멜로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는데요.

당시 두 배우가 보여준 연기력은 보는 이들을 영화 속으로 빠져들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흥행만큼이나 두 배우의 스토리도 재미있는데요. 손예진은 14년이 지난 지난 2018년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인터뷰에서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연기 인생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된 작품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같이 말한 이유는 촬영 내내 자신을 잘 이끌어준 정우성 덕분에 지금의 좋은 배우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이었죠. 손예진은 “(정우성) 선배는 이미 많은 경험을 한 후라 여유로웠다.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모든 것을 알고 계셨다. 그 모습을 보면서 ‘배우는 저렇게 해야 하는구나’라는 것을 배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엇보다 내가 잘 몰라서 하는 실수들을 선배는 너그럽게 포용해줬다. 정우성 선배의 보호 속에서 수진이라는 인물이 잘 탄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몰랐던 신인 시절의 영화 ‘클래식’보다 훨씬 재미있고 여유 있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죠.

실제 해당 작품 이후 손예진은 영화 ‘외출’, ‘아내가 결혼했다’, ‘덕혜옹주’,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사랑의 불시착’ 등을 차례로 흥행시키며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성장했습니다.

한편 배우 정우성은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 ‘헌트’에서 김정도 역을 맡을 예정이며 손예진은 아직 차기작 선정 중인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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