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양 이게 맞아?” 사투리 어색하다고 욕먹은 경상도 출신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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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접해보지 못한 네이티브 사투리를 작품에서 구사해 연기 실력이 논란된 배우들이 더러 있는데요. 평소 방송에서 비쳐 익히 알고 있는 경상도 사투리 억양을 배우들이 이와 다르게 표현하자 시청자들은 “사투리 연습은 한 거냐”라고 말하면서 이들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사투리 중에서도 경상도 사투리는 설령 같은 지역이라 하더라도 동네마다 사용하는 억양이 달라 이러한 오해를 받기 십상이죠.

최근 최고 시청률 14%대를 돌파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린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에서 악의 중심축인 빌런 ‘최명희’ 역할을 맡은 김여진의 사투리에 대해서도 많은 이들이 왈가왈부했습니다. 극 중 ‘최명희’는 찰진 경상도 사투리 억양을 자랑하는 인물이기에 그녀는 해당 작품에서 수더분한 사투리 연기를 네이티브답게 잘 펼쳤는데요.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사투리 연기하는 그녀를 보고 “실제 사투리 사용하는 사람들은 저렇게 억양이 세지 않은데”, “사투리가 너무 어색하다” 등의 반응을 비췄습니다. 이렇게 대중들에게서 다소 부정적인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김여진이 경상도 사투리 중에서도 억센 편에 속한다는 경상남도 마산 출신이기 때문이었죠.

김선영도 작품 속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잘 소화해냈다는 평이 대부분 많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억센 사투리 억양 때문에 작품에 몰입이 잘 안 된다는 의견도 간혹 있었습니다. 그녀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8>에서 극 중 남편을 잃고 왕래가 끊긴 시댁의 끈질긴 구박을 당하면서도 꿋꿋이 자식을 키워나가는 엄마의 모습을 담은 ‘김선영’ 역을 소화해냈는데요.

그러나 같은 작품을 했던 이일화나 김성균과는 달리 약간 생소한 말투인 동해안 쪽의 사투리를 사용함으로 인해 이질감을 느꼈던 사람들이 더러 있었습니다. 실제로 김선영의 고향은 경상북도 영덕으로, 이를 살려 드라마에서도 표현했을 뿐이죠.

또 다른 ‘응답하라’ 시리즈인 <응답하라 1994>에서 고아라도 낯선 억양의 사투리로 인해 “너무 과하다”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해당 작품에서 경상남도 마산 출신인 ‘성나정’을 연기하며 현실감 있는 캐릭터를 유쾌하게 만들어 호평을 받았는데요. 하지만, 극 중 설정인 마산과는 달리 그녀의 고향 경상남도 진주 쪽 사투리를 사용해 살짝 괴리감이 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마산 출신인 방송인 박지윤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고아라의 연기를 보며 “고아라의 사투리 연기는 90점이다. 10점은 마산의 디테일이 아니어서 뺐다”라고 말하기도 했죠.

다른 배우들에 비해 경상도 출신인 것이 잘 알려지지 않은 공유도 부산 출신이며, 영화 <82년생 김지영>에서 그동안 숨겨왔던 사투리 연기를 뽐냈습니다. 그는 “사투리 연기는 나름대로 아껴뒀던 건데 벌써 써도 되나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공유’하면 특유의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경상도보다는 서울의 느낌에 가까운 탓에 관객들은 영화를 보면서 그의 사투리 연기에 어색하다는 평을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공유가 해당 작품 속에서 사용한 억양이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방송용 부산 사투리가 아닌, 실제 부산 사투리를 사용해 사람들이 “부산 사투리 억양이 이게 맞는 거냐”라고 말하기도 했죠.

또한, 부산 출신 송선미도 그동안 방송에서 접했던 조금 과장된 부산말의 억양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며 비교적 나긋나긋한 사투리를 연기해 사투리 실력이 논란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녀는 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에서 환자를 살리기 위해 분투하는 ‘최인혁’을 옆에서 돕는 열혈 간호사 ‘신은아’ 역으로 열연했는데요.

이 드라마에서 송선미는 실제 부산의 2, 30대 여성이 사용하는 사투리를 제대로 구사했으나, 타지 사람들의 귀에는 어색하게 들려 그녀의 사투리 연기에 대해 비판하는 대중들이 많았습니다. 한편 진짜 부산 네이티브 사람들은 송선미의 연기를 보며 “리얼 20~30대 말투”, “내가 저 말투 쓴다. 오히려 연기 같지 않고 일상대화 같음” 등의 반응을 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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