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건 아닌데…’ 사건 주인공이 직접 말한 ‘모가디슈’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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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가디슈>가 올해 한국 영화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얼어붙은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놓고 있습니다지난 2017년 혹평을 받았던 영화 <군함도이후 류승완 감독의 4년 만의 복귀작인데요.

김윤석허준호조인성구교환 등 명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게다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실화라는 점에서 놀라움은 2배가 되고 있죠오늘은 <모가디슈>와 실제 사건과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있었던 남한 대사관과 북한 대사관의 치열한 생존기를 다룬 작품입니다내전으로 인해 고립되었던 각 대사관들이 서로 힘을 합쳐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를 빠져나가려고 하는데요.

김윤석이 남한 대사 한신성허준호는 북한 대사 림용수를 맡았습니다각각 실존 인물인 강신성과 김용수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죠. <모가디슈영화의 원작이 된 소설 탈출도 실제 소말리아 내전에서 탈출한 강신성이 집필한 작품입니다.
소설과 실제 사건을 영화로 각색하는 과정에서 실제와는 다른 장면과 설정이 몇 군데 존재했습니다영화에서는 북한의 림용수가 중국 대사관에 들어가지 못해 마지못해 남한 대사관으로 도움을 요청하러 가는데요.

하지만 실제 사건에서는 남한 대사였던 강신성이 공항으로 가려는 북한측 직원들을 설득해 남한 대사관으로 피신시켰죠영화와 마찬가지로 실제 사건에서도 UN 가입 문제로 서로 신경전이 치열했지만 생명이 달린 문제라 망설임이 없었다고 합니다.
남한 대사관에 집결한 강신성과 북한 대사 김용수는 이탈리아 대사관 쪽의 구조 헬기를 약속받아 이탈리아 대사관으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10분 남짓한 거리였지만총격이 난무하는 무법 거리로 나가기에는 위험이 따랐습니다그 과정에서 차를 운전하던 북한 직원 한 명이 가슴에 총을 맞기도 했는데요.

우여곡절 끝에 6대의 승용차를 몰고 이탈리아 대사관저의 정문 앞까지 도착한 남한북한 일행은 필사적으로 태극기를 흔들며 신원을 밝혔습니다영화에서는 태극기 대신 백기를 흔들며 정문을 열어줄 것을 요청했죠.
이 밖에도 실제 사건에서는 남북한 직원들은 남한 대사관에서 12일 동안 동고동락하며 텃밭의 채소로 김치까지 담가 먹을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고 하는데요.

서로 눈치 보며 잠도 제대로 못 잤던 영화 속 분위기와는 달랐다고 합니다강신성 대사는 이데올로기 문제로 죄 없는 여자들과 아이들 같은 민간인까지 피해를 볼 수 없어 남한 대사관으로 오게 되었다는 김용수 대사의 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하죠.
강신성 대사가 이탈리아 대사관을 설득한 과정도 영화와는 다른데요. <모가디슈>에서는 수교를 맺지 않은 북한 대사까지 받기 부담스러워하자 북한측 사람들을 전향자라고 속여 겨우 이탈리아 대사를 설득해 북한 사람들도 구할 수 있었죠.

하지만 실제로는 북한 사람들만 놔두고 갈 수 없다라며 인간성에 호소해 추가 비행기를 확보할 수 있었는데요강신성 대사는 한 번도 북한 사람들에게 전향을 권유하거나 강요한 적도 없다며 영화와의 차이를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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