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불행으로 월 1억 버니깐 좋나요?”란 질문에 유튜버들의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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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 씨의 죽음을 둘러싸고 경찰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인데요. 경찰 수사와 함께 손정민 씨의 죽음이 타살인지, 실족사인지를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손정민 씨의 죽음이 당시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의 타살이라 주장하는 이들은 한강에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A씨를 구속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렇듯 손 씨의 죽음을 두고 양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부딪히면서 이를 이용해 돈을 버는 이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로 유튜버들이죠.

일부 유튜버들은 손정민 씨가 A씨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영상을 제작해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이미 공개된 CCTV 영상 등을 재가공해서 추가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특히 “A씨와 제3자가 정민 씨를 업었다”, “A씨의 가족이 고위직과 관련이 있다” 등 경찰이 가짜 뉴스라고 밝힌 내용을 임의로 올리고 있죠.

문제는 이렇게 가짜 뉴스가 담긴 영상으로 유튜버들이 돈을 벌고 있다는 건데요. 실제 유튜브 통계 사이트 ‘플레이보드’와 ‘녹스인플루언서’에 따르면 손정민 씨 사망사건 영상을 올린 유튜브 계정 6개가 한 달간 최대 3,800만원에 달하는 수익을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한 유튜버는 손정민 씨와 관련된 영상으로 3주 만에 무려 4,600만원의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유튜버는 실시간으로 후원받은 슈퍼챗 수입 외에도 유튜브에 업로드한 영상에 대한 광고 수익을 받게 되는데요.

녹스인플루언서에 따르면 업로드 영상에 따른 이번 달 그의 유튜브 수익은 최대 6,100만원에 달합니다. 즉, 슈퍼챗과 유튜브 수익을 합치면 손정민 씨와 관련된 영상을 올려 무려 월 1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창출한 것입니다. 그것도 확정된 영상이 아닌 사건에 대한 추측성 영상으로 말이죠.

또한 한 유튜버는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CCTV 영상을 입수했다며 후원을 받기도 했는데요. 이후 그는 “외부의 압박이 있어 정민 씨 부친에게 영상을 전달하겠다”며 영상 공개를 피했죠. 하지만 정민 씨의 부친은 당일 제보 들어온 영상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29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측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의혹과 기억과 소문-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편을 방영했습니다. 해당 내용에는 사건에 대한 손정민 씨의 부친과 A씨 양측의 주장과 이를 이용해 돈을 버는, 또 가짜 뉴스를 퍼트리는 유튜버들에 대한 지적이 담겼는데요.

방영 이후 손 씨의 죽음이 타살이라 주장하는 유튜버들은 일제히 ‘그알’을 저격하는 영상을 업로드했습니다. 이들은 오히려 ‘그알’이 매수됐다며 손 씨의 사인을 숨기기 위해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죠. 이 같은 주장에 일부 누리꾼들은 “‘그알’이 진짜 매수된 거 같다”라며 옹호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많은 누리꾼들은 해당 유튜버들에게 진실을 요구하고 나섰죠. 특히 ‘그알’에 출연했던 한 변호사 유튜버는 방송 이후 자신이 올렸던 영상을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내용에는 A씨가 들고 있던 스마트폰 색깔을 분석한 내용이 담겼는데요. 

하지만 ‘그알’에 출연한 CCTV 전문가가 그의 주장이 잘못됐다고 지적했고 영상이 삭제된 것이었죠.

그럼에도 해당 유튜버는 누리꾼들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SNS도 비공개로 전환하는 등 소통을 피하고 있습니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가짜 뉴스인 게 밝혀지면 전부 처벌해야 된다”, “남의 죽음 팔아서 돈 버는 사람들”, “아들 잃은 사람 따로, 그걸로 돈 버는 사람 따로”라며 분노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1일 A씨 측의 변호사는 사망 사건과 관련돼 ‘가짜 뉴스’를 퍼트린 한 유튜버를 고소했는데요.

해당 유튜버는 A씨 측의 변호사가 SBS 기자와 친형제여서 ‘그알’에서 A씨 측에게 우호적인 내용을 방송했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업로드한 바 있습니다.

영상에는 A씨의 변호사가 기자에게 청탁하고 이를 수락하는 가상의 대화 내용이 담겼고 영상 삭제 직전까지 무려 17만 뷰의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죠.

하지만 A씨 측은 해당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고소에 나섰고 해당 유튜버는 댓글을 통해 “내부자들 생각나서 콩트 한편 만들었는데 이렇게 많이 볼 줄 몰랐다”라며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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