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화재·불매운동에도 주가 오른 쿠팡, 이유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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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화재에도 주가 상승 중인 쿠팡

지난 17일 쿠팡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발생한 화재는 쿠팡의 3대 메가 물류센터로 분류되는 덕평물류센터의 뼈대만 남기고 송두리째 앗아갔는데요.

특히 이번 화재로 인명 수색을 위해 물류센터 안으로 들어갔던 경기 광주 소방서 故 김동식 구조대장이 순직하면서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죠. 하지만 화재 발생에도 불구하고 쿠팡의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실제 지난 17일 뉴욕거래소에서 쿠팡은 2.74% 상승한 39.7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화재 발생 직후 큰 변화를 보이지 않던 주가는 화재가 점점 커지자 38.34달러까지 떨어졌죠. 하지만 이후 주가는 급등하기 시작했고 오히려 일주일 내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화재라는 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쿠팡이 해외 진출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것에 따라 주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쿠팡은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에서도 쿠팡이츠 관련 직원을 모집하는 등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죠. 여기에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등 4개 손해보험사로부터 3,600억 가량의 보험금을 받을 걸로 전해지기도 했는데요. 이에 투자자들은 화재보험금을 바탕으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고 분석한 거죠.

또한 쿠팡이 네이버와 카카오를 제치고 도쿄올림픽의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했다는 보도 역시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지난 20일 미디어 및 스포츠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 단독 중계권을 확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쿠팡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쿠팡플레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매달 2,900원을 내는 로켓배송 와우 서비스에 가입해야 되는데요. 이에 따라 다가올 도쿄올림픽에서 로켓배송 회원이 늘 거라는 기대감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입니다. 특히 쿠팡은 중계권 가격으로 최고 500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죠.

하지만 주가가 상승한 것과 달리 누리꾼들의 반응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해부터 1년 3개월여 동안 김동식 구조대장을 포함해 쿠팡과 관련해 10명이 숨졌기 때문인데요. ‘로켓배송’ 때문에 열악한 환경에 노동 인력을 투입시키고 있다는 이유에서였죠.

또한 이번 화재 당시 8분간 스프링클러 작동이 지체됐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여론은 더욱 들끓고 있습니다. 덕평물류센터에서 일했다는 한 근로자는 내부 구조가 상당히 복잡하고 화재경보기 오작동도 자주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해당 사실이 전해지면서 각종 SNS에는 쿠팡 회원 탈퇴를 인증하는 글과 불매운동을 이어가겠다는 글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쿠팡 측이 화재로 일할 수 없게 된 직원들의 생계와 김동식 구조대장 유가족에 대한 지원, 인근 주민 피해 보상을 약속했지만 어디까지나 보여주기식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죠. 이에 전문가들은 과연 쿠팡의 주가가 어느 정도의 부정적 이슈까지 버텨낼 수 있을지 관심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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