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를 아들로 삼았다는 부산 할아버지의 일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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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전 부산 해운대 멧돼지 할아버지 화제

최근 도심에서 멧돼지가 발견되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멧돼지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들릴 때면 인근 주민들은 혹시나 하는 공포에 사로잡혀야만 하죠. 하지만 16년 전 지금은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사연의 할아버지가 있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지난 2005년 KBS2 ‘주주클럽‘에는 ‘멧돼지를 사랑한 할아버지’라는 제목의 사연이 소개됐었습니다.

당시 사연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 거주 중인 박상태 할아버지는 야생의 멧돼지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요. 할아버지는 “누가 줬다. 처음에는 좀 크면 잡아먹으려 했는데 키우다 보니까 사람 말귀도 알아듣고 해서 키우고 있다”라며 ‘꿀꿀이‘와 살게 된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실제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 꿀꿀이는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굉장히 영리했는데요. 아침마다 식사시간이 되면 창문을 열어서 할아버지를 깨웠죠.

또한 할아버지가 ‘손’이라고 하면 손을 주고 ‘안녕’이라고 하면 고개를 위, 아래로 끄덕거리고 ‘엎드려’하면 바닥에 납작 엎드리는 등의 개인기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길이 193cm, 키 94cm에 달했지만 할아버지는 두려움 없이 꿀꿀이를 대했는데요.

실제 꿀꿀이가 집안으로 들어와 쌀을 먹어치우자 가족들은 멀리서 떨어진 채 할아버지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할아버지는 꿀꿀이를 쌀통에서 떼놓고 꿀꿀이를 등에 업는 등 자연스럽게 행동했습니다.

이에 할아버지 가족들은 “불편하지만 너무 좋아해서 들어오지 말라고 할 수도 없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할아버지의 애정을 받고 무럭무럭 자란 꿀꿀이는 일거수일투족을 할아버지와 함께 했는데요. 옆 동네를 갈 때도, 산에 오를 때도 항상 꿀꿀이가 함께했죠. 특히 꿀꿀이는 혼자 육교도 거뜬히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가장 놀라운 점은 할아버지가 꿀꿀이 등에 올라탄 채 도로를 달리는 장면이었는데요. 흡사 게임 또는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할아버지는 달리는 꿀꿀이 등에 잽싸게 올라타 인도를 누볐죠. 이 모습에 지나가던 주민들은 신기해하면서도 깜짝 놀라 피하기 바빴습니다. 먹이를 찾는다고 마당에 장독대를 다 부수고 다녀도 그런 꿀꿀이가 귀엽다는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꿀꿀이에게 “너는 생전에 둘도 없는 내 아들이다”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어느새 16년이 지난 상황이지만 할아버지와 꿀꿀이의 근황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데요. 이에 누리꾼들은 “잘 살고 계시면 좋겠다”, “꿀꿀이랑 영원히 행복하시길”, “진짜 꿀꿀이 타고 달리는 저 장면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내고 있습니다.

일괄 출처 : Youtube@KBS동물티비 : 애니멀포유 animal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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