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서장훈에게 고민 상담했던 사연남, 지금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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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했던 한 운동선수가 있었습니다. 당시 그는 ‘사람들이 자신이 하고 있는 종목을 잘 모른다며 어떻게 하면 자신의 종목을 알릴 수 있을지’에 대해 서장훈과 이수근에게 상담을 요청했죠.

이에 서장훈은 “간단하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된다”라고 해답을 줬는데요. 옆에 있던 이수근도 비인기 종목이었지만 2018 평창 올림픽 이후 주목받았던 스켈레톤과 봅슬레이를 예로 들며 메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두 사람의 조언에 그는 “이 종목이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게 방법을 찾아보겠다”라며 도전 의지를 밝혔는데요. 그로부터 1년 뒤 일본 도쿄 스타디움에서는 도쿄 올림픽 근대5종 남자 개인전이 진행됐습니다.

해맑은 표정으로 고민을 말하던 그 역시 이날 경기장에 서있었는데요. 이제는 전 국민이 아는 이 남자는 바로 전웅태 선수입니다.

전웅태는 이날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런(육상+사격)에서 총 1,470점을 얻으며 3위를 차지했고 한국 근대5종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등극하게 됐죠.

이날 전웅태는 “대한민국 근대5종 이제 시작이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응원해 주셨고 또 이렇게 결과가 나와 기쁘고 행복하다”라는 소감을 전했죠. 그러면서 “앞으로 ‘은’과 ‘금’이 남았다. 다음에는 내가 더 높은 위치에 서서 태극기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새 목표를 밝혔습니다.

서장훈, 이수근 앞에서 근대5종을 알리겠다는 그의 의지는 값진 동메달과 함께 현실이 됐습니다. 특히 전웅태는 성과를 인정받아 폐막식에서 기수를 맡기도 했으며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네요.

도쿄 올림픽 전까지 비인기 종목이었던 근대5종. 전웅태 역시 처음부터 근대5종 선수가 될 생각은 없었다는데요.

처음 수영으로 운동을 시작한 전웅태는 중학교 입학 직전 달리기 실력을 알아본 코치의 제안으로 근대5종이라는 종목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물론 쉽지는 않았습니다.

고등학생 때 승마 훈련을 받다 낙마해 말발굽에 밟히는 사고를 당한 건데요. 이 사고로 그는 몸에 철심을 심었고 여전히 철심은 그의 다리에 박혀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전웅태는 특출난 재능과 뛰어난 노력으로 이를 이겨냈습니다.

실제 그는 하루에 15시간씩 좀비처럼 훈련에 임했고 그 결과는 성적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2018년 UIPM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딴 전웅태는 근대5종 세계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린 거죠.

또한 같은 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땄으며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레이저 런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근대5종은 한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런(육상+사격) 5개 종목을 모두 소화하는 종목입니다. 이는 올림픽 창시자인 쿠베르탱이 만든 종목으로 ‘가장 올림픽 다운 경기’라는 평을 받는 종목이기도 하죠.

펜싱의 경우 풀리그로 참가 선수 전원과 에페 1 대 1 대결을 펼치며 다섯 종목의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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