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실수’라 불리던 중국산 SUV가 한국 상륙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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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CK모터스(구 중한자동차)가 중국 북기은상으로부터 수입 판매한 중형 SUV) 켄보600이 흥행 참패에 쓴맛을 봤습니다. 1,999만 원의 저렴한 가격을 앞세웠지만 ‘중국 자동차’라는 한계를 넘지 못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을 사로잡지 못했는데요.

출시 초반켄보600은 초도 물량 120대 완판으로 국내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중국산 물건에 대한 이미지가 워낙 안 좋고 중국차가 국내에서 과연 판매가 될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후 국토교통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켄보600은 1년 동안 총 321대가 판매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신원CK모터스가 밝힌 연 판매량 목표가 3000대인 점을 감안한다면 처참한 수준인데요이렇게 중국산 SUV 차량의 한국 도전기는 참담한 실패로 끝이 났습니다.

업계에서는 중국 자동차에 대한 막연한 불신이 켄보600의 저조한 판매량의 근본적인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동급의 국산 차량보다 1000만 원 가까이 저렴한 것은 맞지만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품질 불안으로 소비자들이 꺼리는 상황에서 사후서비스(AS)망까지 부족하다 보니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인데요.

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낮추기 위해선 원가절감이 필수적인데 필요 이상으로 할 경우 품질이 크게 떨어진다”며 “자동차는 생명과 직결되는 제품인 만큼 검증되지 않은 중국산 차를 탈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의 수입차에 대한 인식이 켄보600이 추구하는 가치와 정반대인 점도 저조한 판매량에 한몫했는데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수입차는 국산차를 통해 얻지 못하는 개성과 프리미엄을 충족시키기 위해 구입하기 때문입니다.

수입차가 국산차에 비해 AS와 가격적인 측면에서 불리한 점을 감안한다면 주요 구매층은 브랜드만을 보고 차를 구입한다는 얘기인데요. 같은 수입차지만 품질에 대한 불신은 높으면서 낮은 가격만을 추구한 켄보600의 가치와는 상반될 수밖에 없습니다.

당시 소형 SUV에서 신차가 잇따라 출시된 점도 첫 중국산 SUV의 판매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 해 여름 현대자동차는 국내 시장 최초의 소형 SUV인 코나를 출시했고 기아자동차에서는 소형 SUV 스토닉의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이에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중국산 자동차의 브랜드 이미지가 낮은 상황에서 켄보600의 가격대는 중형 SUV라는 점을 감안해도 눈에 띄게 저렴한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국내 시장에서 중국산 차량이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주변에서 가끔 보이긴 하더라”, “동남아에서는 좋은 옵션으로 해서 좀 팔리는 듯”, ”2천이면 굳이 중국차를 사야 하는 메리트가 없는 것 같다”, “차는 목숨이 달린 거라..”, “저번에 고속도로에서 봤는데 생각보다 예쁘던데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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