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타고 가다가 시속 65Km로 달리는 호랑이 만난 이들은 결국…

- Advertisement -

Getty Images

‘호랑이’는 이전부터 우리나라 고전 설화에 등장하여 영물로 표현되면서 자못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오곤 하는데요. 그러나 야생의 호랑이는 소리 소문도 없이 사냥감의 뒤로 접근해 덮친 후 목을 물어 즉사를 시키거나 시속 65Km까지 속력을 내며 먹이를 뒤쫓는 등 맹수 중에서도 위험한 동물이죠.

Youtube@티빅뉴스

인도 남서부 카르나타카주에 위치한 ‘나거홀 국립 공원’ 인근을 오토바이로 지나던 두 남성은 이러한 호랑이를 예상치 못한 순간에 대면하고 마는데요. 다큐멘터리 속에서나 볼 법한 호랑이를 마주한 것도 당황스러운데 호랑이가 보인 다음 행동에 이들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Youtube@티빅뉴스

Youtube@Caters Clips

Youtube@Caters Clips

해당 영상은 오토바이에 운전자와 함께 탑승하고 있던 남성이 지녔던 ‘액션캠’에 담겼는데요. 12초가량의 짧은 이 영상은 운전자의 왼편 숲을 비추고 있습니다. 언뜻 보아서는 숲에 울창한 나무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니 주황색 털을 가진 호랑이가 낮음 포복으로 걷는 모습이 포착되었죠.

Youtube@Caters Clips

운전자가 호랑이의 존재를 알아차리자마자 호랑이는 갑작스럽게 속도를 올려 숲에서 튀어나왔는데요. 믿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오토바이를 향해 돌진하는 호랑이의 모습에 이들은 놀라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죠. 호랑이는 마치 ‘동물의 왕국’ 속에서 사슴을 사냥할 때와 같이 엄청난 속도로 이들을 뒤쫓았습니다.

Youtube@티빅뉴스

Youtube@Caters Clips

다행히 이들이 타고 있던 오토바이의 속력은 호랑이가 달리는 속도보다 조금 더 빨랐는데요. 호랑이는 이내 더 이상 쫓아 가봐도 가망이 없겠다고 판단했는지 길을 건너 반대편 숲으로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그제야 일행은 안도하며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는데요. 영상을 공개한 나바네스 씨는 이 순간을 회상하며 “우리는 천운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아찔해 했죠.

사실 성체 수컷 호랑이는 평균 시속 60Km의 속력으로 달리고 최대로는 시속 65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고 하는데요. 게다가 이들은 뛰는 동작이 매우 빨라 한 번의 도약이 4m에 달하며 먹이를 쫓을 때는 7~8m 거리를 무난히 뛰기도 합니다. 때문에 일행이 타고 있던 오토바이가 호랑이보다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었던 것은 정말 천운이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죠.

영상 속 호랑이는 멸종 위기 종인 호랑이를 보호하고 있는 구역 ‘나거홀 국립공원’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이 국립공원에는 70마리가 넘는 호랑이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재작년 초 공원에서 호랑이에게 습격을 받아 3명이나 목숨을 잃는 등 호랑이가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우려를 모으고 있죠.

호랑이는 주로 배가 부르다면 낮에는 하루종일 드러누워 잠을 자다가 해가 진 뒤, 그리고 해가 돋기 직전에 가장 활발히 사냥 활동을 하는데요. 그러나 먹이가 잘 보이지 않아 밤사이 사냥dp 실패했다면 낮에도 수시로 먹이를 찾아 헤맨다고 해요. 하루 동안 보통 먹이를 찾기 위해 80~100Km를 달리기도 하죠.

이들은 먹이가 될 만한 동물을 포착하면 소리 없이 접근해 뒤에서 덮치는 사냥 방식을 이용하는데요. 자신의 몸을 덤불 등에 보이지 않게 숨긴 후 걸어가는 동작과 모양은 마치 뱀이 땅 위를 기어 다니는 것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영상 속 일행들도 밤사이 사냥에 실패하고 떠돌던 호랑이의 눈에 포착되어 사냥감이 되었던 것이겠죠.

이렇듯 호랑이가 인간이 생활하는 공간까지 내려와 사냥 활동을 하는 데에는 그럴 만한 사정이 있다고 하는데요. 현재 호랑이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경보 목록에도 올라와 있는 멸종위기 종인 만큼 나날이 서식지가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20세기 초에 비해 호랑이의 서식지 중 95%가 줄어들었다고 하는데요.

게다가 호랑이가 주로 서식하는 인도와 방글라데시 사이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열대림인 ‘순다르반’은 기후 변화의 최전선으로 불릴 만큼 중요한 지역이라고 합니다. 이곳에는 최소 9개의 배수 분지가 있으며 이곳에 저장된 물은 무려 8억 명에서 공급할 수 있는 정도라고 해요. 숲이 많은 지역이기도 해서 이곳이 보전된다면 지구 온난화의 진행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결국 인간의 지나친 욕심과 이기심이 불러온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이렇게 중요한 호랑이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줄어들면서 호랑이들은 삶의 기로에 놓인 채 민가로 내려오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을 텐데요. 이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이들의 서식지인 야생 환경의 보호가 필요해 보입니다.

Youtube@티빅뉴스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호랑이를 마주한 이 일행의 충격적인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에 “와 호랑이 빠른 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진짜 조금만 천천히 달리고 있었어도 따라 잡혔을 것 같다. 긴박한 순간이었네”, “호랑이도 오토바이 보고 당황했겠다. 이상하게 생긴 물체가 자기보다 빨리 달리고…”, “영상 보고 소름이 돋았다. 운전자가 안전해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