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산책하기 좋은 온 가족 놀이터가 바로 여기!

사회적 거리 두기, 야외 마스크 전면 해제와 함께 무르익어가는 봄! 푸릇푸릇 한 자연과 더 깊게 호흡하는 시간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조금은 더 부담 없이 자유롭게 산책하고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요즘, 온 가족이 함께하기에 좋은 놀이터(?)를 몇 군데 다녀왔습니다. 농촌, 등잔, 고가도로 등 독특한 콘셉트는 기본이요, 단단히 뿌리내린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은 덤인 봄나들이, Let’s Go!


용인농촌테마파크
*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농촌파크로 80-1
* 운영시간 : 3-4월・9-10월 09:30-17:00, 5-8월 09:30-18:30, 11-1월 09:30-16:30 (월요일 휴무)
* 입장료 :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도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곳, 그러면서도 자연을 한껏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용인농촌테마파크’가 정답!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용인농촌테마파크는 이름 그대로 농촌을 테마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공원입니다. 마치 그 옛날 드라마 <전원일기>처럼 농촌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죠. 이곳은 2004년에 농촌체험장 ‘우리랜드’로 처음 문을 열었는데요. 2008년에 ‘용인농촌테마파크’로 명칭을 변경하며 농경문화전시관까지 개관해 그야말로 농촌에 대한 모든 것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 시절 농촌을 경험한 어른에겐 추억을, 농촌을 듣지도 보지도 못한 아이에겐 새롭고 신기한 또 다른 추억이 될 거예요.

용인농촌테마파크는 남녀노소 불문,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편안히 거닐고 쉴 수 있는 문턱 없는 놀이터입니다. 몇 퍼센트 부족하지만, 거의 대체로 배리어 프리한 시설을 갖추고 있거든요. 산기슭, 진짜 자연 속에 만든 공원이라 가파른 경사로나 계단도 있지만, 나무 데크를 이용해 가능한 완만한 길을 조성하려 애썼습니다. 그래서 휠체어나 유모차가 다니기에도 괜찮습니다. 그저 가만히 앉아 이 아름다운 ‘농촌’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숨이 트이는데요. 빼곡하게 가꾼 수많은 꽃과 나무를 하나하나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이곳의 자랑 중 하나는 곳곳에 위치한 원두막! 농촌 하면 원두막이죠. 하하. 원두막은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이용할 수 있는데요. 모두 38개가 있어요. 오전과 오후 두 차례, 각 회 4시간씩, 한 원두막에 최대 4명까지 신청할 수 있고, 용인시청 통합예약 사이트를 통해 예약 후 즐기면 됩니다.

그저 걷는 것 자체로, 이 공원에 머물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 용인농촌테마파크. 푸르른 자연의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또 온몸으로 뛰어놀 수 있는 자연 놀이터인데요. 아이보다 어른이 더 신나서 방방 뛰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하하. 이 공원 언덕배기 가장 깊숙한 곳에는 ‘숲속도서관’도 있고, 더 깊숙하게 들어갈수록 피부로 스며드는 흙 냄새, 풀 냄새가 기분 좋게 쫀쫀하게 달라붙어요. 거창하게 무엇을 해야겠다는 계획이 전혀 필요 없는 용인농촌테마파크에서 산뜻한 봄나들이, 어때요?

✓ 주차장 내 장애인 주차 구역 있음
✓ 주차장과 용인농촌테마파크 내 화장실이 있고, 남녀 구분된 장애인 화장실도 있다. 화장실 출입구에 경사로가 있어 휠체어 진입 용이
✓ 테마파크 내 길은 대부분 평탄하고, 나무 데크로 경사로도 잘 설치되어 있어서 휠체어나 유모차 이동 용이

※ 주변 여행지
용담저수지 둘레길, 농도원목장(예약 필수) 등이 가까운데요. 자연을 테마로 하루를 계획하는 나들이라면 다 함께 둘러봐도 좋을 거예요. 한여름, 그러니까 8월엔 바로 옆 내동마을 연꽃단지에 연꽃이 장관이니, 잊지 마세요.

한국등잔박물관
*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능곡로56번길 8
* 운영시간 : 10:00-17:30 (단, 월・화요일 휴관)
* 입장료 : 성인 5,000원, 어린이・청소년・대학생・노인 3,000원, 복지(장애인) 2,000원

한 종류의 물건을 평생 수집한 열정과 끈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박수받아 마땅하지요. 그래서 전 개인의 힘으로 일군 박물관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용인시 처인구의 한마을에 등잔을 테마로 한 ‘한국등잔박물관’이 있습니다. 1969년 수원에서 고등기전시관으로 처음 문을 연 후, 1997년에 현재의 자리에서 한국등잔박물관으로 새롭게 태어난 곳인데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등잔, 그러니까 오늘날로 치면 조명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는 박물관입니다.

지금보다 몇 곱절은 더 깊이 깔렸던 그 옛날의 어둠 속에서 빛은 무척이나 소중한 존재였을 겁니다. 한국등잔박물관에는 우리 조상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등잔, 제등, 촛대 등 전통 조명기구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는데요. 이렇게 종류가 많았나 싶을 정도지요. 한국등잔박물관은 할아버지, 아버지, 그리고 아들까지 3대 걸쳐 등잔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데, 놀라운 건 전 등잔으로 일군 전 재산을 사회로 환원했다는 겁니다. 이 공간에 대한 진심이 진하게 느껴지죠?

사실, 이곳은 공간 자체로 보면 배리어 프리한 곳은 아닙니다. 둥글고 좁은 건물의 구조상 엘리베이터가 없는 대신 휠체어 리프트를 설치해 보행이 어려운 이를 배려했어요. 출입구에도 단차가 없고, 박물관 내부 바닥도 편편하여 휠체어 이동이 용이한 편이고요. 연못과 커다란 정자가 있는 야외 정원도 휠체어가 다니기 괜찮은 길입니다. 크진 않지만 소담스럽게 꾸민 정원에서 박물관 주인의 정성이 느껴집니다. 정원 한쪽에는 농기구 전시실도 있는데요. 지금은 거의 볼 수 없는 농기구를 하나하나 살펴보는 시간이 꽤 흥미롭습니다. 아이들에게도 귀한 배움의 시간이 될 이곳, 어떠세요?

✓ 박물관 건너편에 전용 주차장이 있다. 장애인 주차 구역 2곳
✓ 장애인 화장실은 없다. 일반 화장실도 높은 턱이 있고 좁아서 휠체어 진입 불가
✓ 박물관 내 휠체어 리프트가 있어 전층으로 휠체어 이동 가능
✓박물관 실내외 실외 모두 대체로 바닥이 편편하여 휠체어 이동 용이
✓ 박물관 입구에 턱이 높은 철문이 있는데, 휠체어 이동 시 직원에게 요청하면 개폐 가능

※ 주변 여행지
박물관과 도보로 2-3분 거리에 시조 <단심가>로 유명한 ‘포은 정몽주 선생 묘’가 있어요. 지세를 모르는 사람이 봐도 절로 탄성이 새어 나올 만큼 명당에 자리한 정몽주 선생 묘인데요. 그 앞엔 아주 넓은 잔디밭도 있으니, 푸르른 자연을 만끽하고 싶다면 이곳도 꼭 들러보세요.

서울역 서울로7017

* 주소 : 서울시 중구 청파로 432
* 운영시간 : 상시 개방

2017년 5월, 47년 만에 차도의 기능을 버리고 보행 전용 공간으로 변신한 서울역 고가도로가 ‘서울로7017’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서울로7017은 1970년에 만든 서울역 고가도로가 2017년에 사람이 다니는 17개의 길로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를 품었는데요. 한때 철거도 논의되었지만, 결국 공원화로 결정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빼곡한 빌딩 숲과 거대한 도로, 수많은 차와 사람이 뒤섞여 하루 종일 번잡한 서울역 일대 한가운데 숨구멍 하나가 뚫린 셈이죠.

뉴욕의 하이 라인 파크를 밴치마킹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곳과 서울로7017은 모태부터 위치와 역할이 다른 곳이라 상대 비교를 할 수는 없어요. 다만, 둘 다 초록을 모티프로 자연을 도심 속에 들이고자 노력한 건 같은 마음일 겁니다. 또한 남녀노소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공간을 꿈꾼 것도 같을 테고요. 그 결과 서울로7017도 대체로 배리어 프리한 공원으로 거듭났습니다. 단차가 없거나 있더라도 경사로가 있고, 계단이 있으나 엘리베이터로도 이동할 수 있는 모든 길로 두 바퀴를 편안하게 굴릴 수 있어요. 수십 종류의 꽃과 나무가 화단을 이루고, 그 사이사이 의자도 많아서 쉬엄쉬엄 거닐 수 있으니 더 좋고요. 그러니 공원 끝에서 끝까지 한번 달려보는 것도 좋겠죠?

서울로7017에 올라서서 구 서울역과 현 서울역은 나란히 바라보면 시간이 널뛰는 듯한 느낌을 받아요. 또 거대한 빌딩 숲 사이에 자그마하게 내려앉은 남대문을 보면, 그 옛날 한양의 성문으로 위용을 뽐내던 시절이 그리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짧게는 몇십 년, 길게는 수 세기에 걸쳐 수많은 변화를 거듭했을 이곳. 명칭에서부터 시간을 박제한 서울로7017은 단순한 공원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 서면 왠지 모를 격세지감이 달려들거든요. 하하하!

✓ 서울역을 중심으로 롯데마트, 서울역 KTX빌딩을 비롯해 공영 주차장이 여러 곳 있다. 편의대로 선택해서 주차하고 서울역으로 이동하면 된다.
✓ 서울역 내 남녀 구분된 장애인 화장실이 있으니, 그곳을 이용하면 된다.
✓ 대체로 단차가 없거나 경사로 설치 및 엘리베이터가 있어 휠체어 이동 용이

※ 주변 여행지
서울로7017은 서울역에서 남대문시장이 있는 회현역까지 약 1km에 이르는 길입니다. 서울역 뒤 만리동엔 은근 감성 넘치는 맛집도 많아요. 서울역 바로 건너편 있는 서울스퀘어(대우빌딩)도 서울의 오래된 랜드마크 중 하나요, 그 안엔 맛집도 그득합니다. 서울로7017이 끝나는 곳에서 만나는 남대문시장 구경도 놓칠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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