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절대 못 본다, K8 조상 격이라는 기아 K 시리즈 최초의 짝수 차량

생산 차량 이름에
숫자를 쓰는 기아
그럼 기아 차량들 중
최초 짝수 번호 차량은?

국산 완성차 업체 중 하나인 기아는 자사의 세단 차량 이름으로 숫자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주로 알파벳 K를 사용하고 그 뒤에 차급을 의미하는 숫자가 오는 방식이다. 이렇게 작명된 기아의 세단 차량들은 전부 홀수의 숫자를 사용해왔다. 2021년, K7의 뒤를 이어 출시된 K8이 등장하기 전까지 말이다.

그렇다면 K8은 기아의 세단 차량 중 짝수 숫자를 사용한 첫 번째 차량일까? 반은 맞고 반은 들리다. 국내 자동차 시장을 기준으로 보면, K8은 분명 짝수 숫자를 사용한 기아의 첫 번째 세단 차량이다. 하지만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기준으로 보면 K8이 등장하기 전, 짝수 숫자를 사용해 왔던 차량이 있다. 바로 K2다. 이번 시간에는 K2에 관해서 이야기해 보려 한다. 한국 기업이 만들지만, 한국인들은 잘 모르는 차량 K2. 과연 어떤 차량일까?

조용혁 에디터

중국·러시아 전용 모델로
출시됐었던 기아 K2

K2는 기아의 중국 현지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에서 중국과 러시아 시장 전용 모델로 출시한 차량이다. 2라는 숫자에서 알 수 있다시피 차급은 소형이며, 당시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리오 천리마의 후속으로 출시되었다. 리오 천리마는 프라이드의 중국 수출명이며, 이전에 중국 시장에서 활약했던 천리마의 이름을 계승한 차량이다.

간혹가다 K2와 리오를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둘은 엄연히 다른 차량이다. 해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기아의 소형차, 리오는 국내 단종 이후에 수출을 시작한 프라이드와 똑같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프라이드가 해외 시장에선 리오의 이름을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반면 K2는 둥펑위에다기아가 중국과 러시아 시장만을 보고 만든 완전히 별개의 차량으로, 그 이름도 성격도 전부 다르다. 다만 러시아 시장에서만은 해당 차량이 리오의 이름을 달고 출시되고 있다.

1세대 K5를 닮은 디자인
나름 준수했던 성능까지

1세대 K2의 전체적인 모습은 디자인 하나로 전 세계의 호평을 받았던 1세대 K5와 유사하다. 다만 소형차이다 보니 세부적인 비율 부분에선 K5 대비 큰 아쉬움을 보여준다. 1세대 K2의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107마력을 내는 1.4L 감마 MPI 엔진과 최고 출력 123마력을 내는 1.6L 감마 MPI 엔진, 총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변속기의 경우 최하위 트림에 6단 수동 변속기가 탑재됐고, 다음 트림부터는 6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됐다.

2011년에 출시된 1세대 K2는 한차례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가 2016년, 2세대 K2로 돌아왔다. 2세대 K2의 경우 1세대 K2와 다르게 1,400cc 급 엔진으로 최고 출력 100마력을 내는 1.4L 카파 MPI 엔진을 탑재했고 1,600cc급 엔진으로는 1세대 K2에 탑재했던 1.6L 감마 MPI 엔진의 개량형 엔진이 탑재했다. 1세대 K2와 마찬가지로 세단과 해치백, 두 모델로 출시됐으며 추후 해치백 모델에서 파생된 KX크로스를 출시했다.

중국에서는 단종됐고
러시아에선 풀체인지

K2는 2세대 이후 중국 시장과 러시아 시장에서 각각 다른 행보를 보이게 된다. 중국 시장에선 풀체인지는 커녕 페이스리프트도 거치지 못했지만, 러시아 시장에선 단박에 풀체인지가 진행된 것이다. 그렇게 나온 차량이 3세대 K2, 러시아 수출명 3세대 리오다. K2는 지난 2020년, 결국 둥펑위에다기아의 판매 차량 목록에서 조용히 내려갔으며 중국 시장에서의 단종을 맞이하게 됐다.

반면 풀체인지까지 진행된 러시아 시장에서는 여전히 해당 차량을 판매하는 중이다. 소형 차량임에도 균형 잡힌 차체 비율과 흡사 캐딜락의 차량들을 떠올리게 하는 헤드램프가 3세대 K2의 주요 특징이다. 추가로 3세대 K2의 파워트레인은 2세대 K2와 동일한 구성을 갖는다. 심지어 기아의 러시아 공식 홈페이지에 기입된 차체 성능 수치까지 2세대 K2와 동일하다.

생각보다 차가 예쁘네?
기아 K2 본 네티즌들 반응

지금까지 기아의 K2에 대해 알아봤다. 여기까지 본 사람들이라면 “K2가 기아의 첫 번째 짝수 숫자 차량이라면, K8은 두 번째 짝수 숫자 차량이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다. K8은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아닌 세 번째 짝수 숫자 차량이다. 두 번째로 출시된 짝수 숫자 차량은 K2와 마찬가지로 중국 시장 전용 모델로 출시된 중형차량, K4다. 해당 차량은 지난 2014년에 출시되어 한차례 페이스리프트를 거치고 2021년, 중국 시장에서 단종을 맞이한 바 있다.

짝수 숫자를 단 기아의 첫 번째 차량, 기아 K2. 해당 차량을 접했던 국내 네티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국내 네티즌들은 기아의 K2를 두고 “뭐야… 저런 차도 있었어?”, “K2라고 적혀 있길래 당연히 합성인 줄 알았다”, “생각보다 차가 예쁜데?”, “헤드램프 뭐냐… 완전 캐딜락이네”, “지금 그럼 러시아에서만 볼 수 있는 건가?”, “국내엔 소형 세단이 없는데 출시 안 해주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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