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소득 4억, 자산은 66억 대한민국 ‘젊은 부자’ 그들의 삶은?(+직업)

은퇴할 나이가 오기도 전에 금융자산만 10억원을 넘긴 대한민국의 ‘영 리치(Young Rich)’는 어떤 이들일까요? 그들의 정체를 알아보겠습니다.

2022년 4월 13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우리나라 부자들의 금융행태를 분석한 ‘2022 코리안 웰스 리포트(Korean Wealth Report)’를 발간했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은 2007년부터 부자들의 자산을 조사하고 보고서를 발표해왔는데요, 가구 기준 금융회사와 거래하고 있는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사람을 부자로 규정합니다. 금융자산이 1억원 이상이고 10억원 미만이면 대중 부유층, 금융자산이 1억원 미만이면 일반 대중으로 봅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제공

하나은행 PB(Private Banker)와 고객을 인터뷰하고, 온라인 설문 조사를 통해 부자와 대중 부유층,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연구소는 49세 이하 부자를 영 리치(Young Rich), 50세 이상 부자를 올드 리치(Old Rich)로 보고 두 계층의 부(富)와 자산관리 방식을 비교했습니다. 과연 대한민국의 영앤리치의 자산 구조는 어떗을까요?

◇평균 자산 66억원, 연소득은 4억원

우리나라 영 리치의 평균 총자산 규모는 66억원이었습니다. 이중 부동산 자산이 60%, 금융자산이 40%였는데요, 이들은 서울 강남 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 밀집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자산 중에서는 예금 보유 비율이 39%로 가장 높았습니다. 다음으로 주식(27%), 펀드·신탁(16%), 보험·연금(16%), 채권(3%) 비중이 컸습니다. 요즘 적극적으로 주식이나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2030과 비교하면 예금 보유 비율이 높아 보이지만, 연구소 측은 오히려 영 리치들이 투자 기회를 노리고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영 리치의 현금성 자산 비중이 높은 이유는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현금 보유를 통해 투자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의도로 파악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영 리치는 지인과 선택적으로 투자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선호했다”고 분석했습니다.

2021년 영 리치의 수익률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준 자산은 주식이 아닌 부동산이었습니다. 이들은 1인당 평균 주택 1.7채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주거 목적으로 살고 있는 집을 빼면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0대 이상 부자인 올드 리치가 토지 투자를 선호하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산 형성의 원천은 ‘근로소득’ 그들의 직업은?

이른 나이에 부자의 반열에 오른 사람들은 부모 덕을 본 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혹은 사업을 하거나 재테크에서 대박이 나서 큰 돈을 벌었을 거라 추측하죠. 하지만 영 리치 절반은 자산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원천 1순위로 근로소득(45%)을 꼽았습니다. 가족으로부터의 상속 및 증여라 답한 비율은 18%에 그쳤습니다. 사업 소득(23%)이 2위, 재산소득이 15%로 4위에 올랐습니다.

다만 영 리치 중에서도 총자산 규모가 큰 이들은 부모로부터 거액을 상속받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상속을 받은 영 리치의 1인 평균 총자산은 128억원으로, 영 리치의 평균 총자산 규모보다 2배가량 많았습니다. 이들의 자산 70%는 부동산이었습니다. 반면 근로소득을 중심으로 돈을 모은 영 리치의 평균 총자산은 39억원으로, 평균의 60% 수준에 그쳤습니다. 자산 형성에 있어서 부모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이들은 어떤 직업을 갖고 있을까요? 영 리치 10명 중 3명(31%)은 회사원, 의료·법조계 전문직이 21%로 둘을 합한 비율이 전체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같은 연령대의 일반 대중과 비교하면 그 비율이 6배 이상 높았습니다. 그 다음은 자영업자(15%), 기업 경영자(11%), 기업체 임원(10%) 등이 이었습니다. 공무원은 100명 중 1명(1%)에 불과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젊은 부자는 가상자산 투자에도 적극적

영 리치 10명 중 2명(21%)은 암호화폐와 같은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었습니다. 100명 중 5명(5%)만 가상자산에 자금을 넣은 올드 리치와 비교하면 가상자산 투자에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편이죠. 하지만 대부분 투자 규모는 1억원 미만이었습니다. 주된 투자 이유는 가격 급등락을 이용한 시세차익과 장기적 관점의 가치 상승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영 리치나 올드 리치 모두 앞으로도 가상자산 투자 규모는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거라 밝혔는데요, 예측 불가능한 가격 변동성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영 리치의 절반(47%)은 예술작품이나 음원,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새로운 투자처에도 투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선경 하나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올드 리치가 노동력을 대가로 자산을 축적한 사람이라면, 영 리치는 대체로 아이디어로 돈을 번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는 투자 자본이 영 리치의 관심분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부자들의 대다수 코로나19 이후 자산 더 불어나

많은 서민이 코로나19로 직장을 잃거나 빚을 끌어다 쓰면서 고통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부자들의 상당수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큰 돈을 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조사 결과 부자의 29%는 팬데믹 기간 중 자산이 10% 이상 증가했다고 답했습니다. 투자에 있어서도 다른 이들과 비교하면 돈을 잃은 사람의 비율이 낮았습니다. 자산이 감소했다는 부자 비율은 9% 미만이었지만 대중 부유층(금융자산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은 13%, 일반 대중(금융자산 1억원 미만)은 24%가 코로나19 사태로 자산이 줄었다고 답했습니다.

모든 부자가 코로나19 사태를 돈 벌 기회로 활용한 건 아닙니다. 자산 구성 비율을 조정하지 않은 부자의 자산 규모는 팬데믹 전후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자산 구성 비율에 변화를 준 부자의 31%는 10% 이상 수익률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부자가 더 큰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주식 할 땐 ‘단타’에 큰 관심 두지 않는다.

부자들은 주식을 짧은 기간에 사고 파는 이른바 ‘단타’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부자들은 평균적으로 보유 주식 종목이 23% 상승하면 주식을 매도하고, 15% 하락하면 손절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일반 대중은 15%만 오르거나 내려도 수익을 실현하거나 손절매를 했습니다. 부자가 일반 대중보다 주가 등락에 따라 쉽게 매도하지 않는 성향이 있는 셈입니다.

이들이 단타에 관심이 없는 이유는 수익 실현이 급하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설문에 참여한 40대 여성 A씨는 “주식을 장기 보유할 의도가 아니라도 환매해서 딱히 쓸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계속 보유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급한 돈이 필요하지 않으니 주식을 굳이 팔 이유가 없고, 자연스럽게 장기투자로 이어져 수익률이 일반인보다 높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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