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기 무서워요” 입이 떡 벌어지는 달걀 한 판 가격

언제부턴가 달걀 한 판이 9,000원~10,000원을 올라서고 있다. ‘집에 달걀 다 떨어져 가는데 한판 사야겠다’하고 마트에 갔더니 가격에 입이 떡 벌어지는 것이다.

하루에 한 두개는 기본으로 먹는데 가격보니 장바구니에 선뜻 담기도 그렇고 안 담자니 이걸 안 먹으면 뭘 먹나 싶은 난감한 상황이다.

이렇게 자취생, 주부 너나 할 것 없이 가만히 있어도 호주머니가 저절로 얇아지니 치솟는 물가에 예민하게 체감하고 있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물가 기사는 독자들이 가장 ‘괴리감’을 크게 느끼는 기사 중 하나이다.

생계에 직결되고
밥상에서부터 느껴지는데
대체 왜 괴리감을 느낄까?
이 기사 제목을 한번 보자

11월 소비자물가 3.7% 올라… 10년여 만에 최대 상승 (출처 : 2021.12.02 서울경제)
지금 당장 마트에 가면 한 개에 1,000원 하던 애호박이 3,000원으로 뛰고, 달걀 한 판 가격이 1만 원을 넘어설 때도 뉴스에 나오는 물가 상승률은 고작 2~3%대에 머물기 일쑤이다.

가격이 이렇게 올랐는데
고작 2퍼센트가 올랐다고?


이렇게 선뜻 공감하기 힘들 수 있는 것이다. 체감물가와 기사에서 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갭 차이’에는 이유가 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약 450~500개의 품목을 선정하고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해 산출한다. 즉,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를 비롯해 전세, 월세, 통신비, 교육비, 음식비, 숙박료 등이 두루두루 포함된 것이다.

그래서 그중 몇몇 품목의 가격이 두세 배 뛴다 한들 전체 물가 상승률에 미치는 영향을 미미하기에 개인별 상황에 따라 체감하는 물가와 전체 물가지수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제목을 봤다면 간단하게 내용도 함께 보자. 이번에 제대로 읽어보면 앞으로의 물가 기사는 아주 쉽게 핵심을 파악할 수 있다.

딱 4줄만 보자


①번 줄
이 기사가 나온 시기에는 소비자물가가 3.7%나 오르며 10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기 때문에 주목받았다(①).

여기서 3.7%라는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비해 올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그만큼 올랐다는 의미이다. 물가 상승률 역시 계절성이 있는 지표이기 때문에 전월이 아닌 전년 동기 대비로 비교한다.

예컨대 농사짓기가 힘들기 때문에 겨울에는 채소 값이 여름보다 비싼 것은 당연하다. 이런 계절적인 특성을 배제하고 물가 수준을 판단하기 위해 지난해 같은 시기를 비교 시점으로 삼는 것이다.

이제 왜 올랐는지를 살펴보자
②번 줄
바로 석유류 가격이 뛰었기 때문이다(②). 특히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로 국제 유가가 한때 마이너스를 기록할 정도로 약세였다. 2021년에는 전년도에 비해 국제 원유 가격이 상당 부분 정상화되면서 국내 휘발유, 경유 등 석유류 가격을 끌어올렸다.

생활물가지수는 무엇일까?
③번 줄
통계청이 발표하는 물가 상승률과 체감하는 물가 간 괴리가 커지자 정부는 전체 약 460개 항목 중 우리 생활에 좀 더 밀접한 항목 141개를 뽑아서 생활물가지수(③)를 만들어서 별도로 발표하고 있다.

쌀, 라면, 돼지고기 등 한 달에 한 번 이상 사는 품목들 위주로 구성되었다. 생활물가지수는 민감도가 더 높기 때문에 이 기사에서도 소비자물가 3.7%보다 훨씬 높은 5.2%나 오른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생활물가지수는 편의상 만든 지수이기 때문에 실제 정책에 반영되는 지표가 아닌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

근원물가는 무엇일까?
④번 줄
또 중요한 물가 지표는 근원물가(④)이다. 소비자물가 구성 항목 중에서 에너지와 농산물 가격을 제외하고 산출한다. 이 두 가지를 빼는 이유는 일시적인 외부 충격에 의해 변동 폭이 큰 항목이기 때문이다.

근원물가는 장기적이고 기초적인 물가 흐름을 나타내기 때문에 금리 정책 결정에 중요한 지표이다. 이 기사에서도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영향을 주면서 물가가 1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지만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1.9%로 상대적으로는 안정적인 모습이었다(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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