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여행 트렌드는 해외여행 말고 스테이케이션?

집 근처 또는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스테이케이션에 관심
조사 결과 미국인 67%가 스테이케이션을 계획·실천 중
이는 1. 팬데믹 긴장감, 고유가 현상의 영향으로 풀이
국내도 홈캉스·호캉스의 유행, 특급호텔 대실 상품 출시

올여름 해외로 나가려는 여행 수요가 늘고 있지만, 집이나 근교에서 휴가를 보내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 – unsplash

미국 여행 전문지 트래블 펄스(Travel pulse)는 최근 대두되는 여행 트렌드로 스테이케이션을 꼽았다. 스테이케이션은 머무르는 것을 뜻하는 스테이(Stay)와 휴가를 의미하는 베케이션(Vacation)의 합성어다.

지난 5월 미국 여행 정보기관 더 베케이셔너(The Vacationer)는 18세 이상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 중 67%가 이미 스테이케이션을 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미국 전체 인구에 대입하면 17300만 명이 스테이케이션을 고려하는 것이다.

이러한 양상을 보이는 이유로는 코로나-19와 고유가 현상이 꼽혔다.

최근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규제가 완화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진자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으며, 일상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존재한다. 코로나-19와 원숭이두창 등 전염병이 유행하는 시국에 해외여행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있다. 스테이케이션은 이러한 팬데믹 긴장감 속에서 안전성을 추구하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근교로의 단거리 여행 또는 집, 숙소에서 머물며 감염 위험을 예방하는 것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고유가 현상도 한몫했다. 유류할증료 인상에 따른 항공권 값 급등으로 인해 해외여행에 대한 부담감이 증가한 것이다. 또한, 휘발유·경유 가격이 리터당 2천 원을 돌파하면서 장거리 여행에 대한 부담감이 더해졌다. 이에 따라 가까운 곳에서 휴가를 보내는 대신, 더 안전하고 풍성하게 즐기자는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유류비와 항공권 비용을 절감하면서 숙박 이나 음식, 체험에 대한 소비는 늘어나는 것이다.

사진 – unsplash

국내에서도 이와 같은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호텔에서 머무는 호캉스, 집에서 쉬는 홈캉스, 카페에서 보내는 카캉스 등 신조어가 등장했다. 여행업계는 이러한 수요에 발맞추어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숙박 상품으로 한정해 예약을 받던 특급호텔 등은 낮 시간대 대실 상품을 출시했다. 호캉스 수요를 통해 객실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또한. 재택근무를 위한 8시간 사용 상품, 브런치 및 수영장 등 부대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구성 등 각종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호텔에만 한정되지 않았다. 모텔, 펜션 등의 숙박업체의 넷플릭스, 티빙 등 OTT 서비스 가입이 증가했다. 숙소에서 휴식하는 여행객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반려동물 동반 숙소, 한옥 스테이, 농촌 스테이 등 스테이케이션족을 겨냥한 다양한 유형의 숙소가 등장하고 있다.

글 = 정윤지 여행+ 인턴기자
검수 =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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