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가볼 만한 파리 명소 (+6월 현재 파리 분위기)

안녕하세요. 프랑스의 생생한 소식을 전해드리는 프랑새댁입니다. 오늘은 브르타뉴 시골러가 다녀온 파리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그곳에서 코로나 역병이 창궐한 이후 가장 역동적인 파리를 만났답니다. 코로나로 몽마르트며 에펠탑 근처에서 항상 볼 수 있었던 한국인들이 잠시 사라졌었는데요. 5월 말의 파리에선 캐리어를 끈 한국 여행객들을 볼 수 있어 정말 반가웠어요!

프랑스에서는 더 이상 뮤지엄과 같은 실내 공간과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그래서 ‘엔데믹’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곧 파리 여행을 앞두신 분께 현재 파리 상황은 어떤지 사진으로 보여드리고, 지금 가면 좋은 장소들도 추천해 드릴게요!

쁘띠 팔레(Petit Palais)

파리엔 루브르 박물관부터 오랑주리 미술관까지 관람할 곳이 아주 많은데요. 다 둘러보면 좋겠지만 런던과 달리 입장료가 유료인 경우가 대부분이랍니다. 그래서 배낭여행객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워요. 그런 파리에서 쁘띠 팔레는 입장료가 없어서 강력 추천하는 곳이에요.

무료라고 해서 혹시 전시 규모가 작거나, 내부 시설이 열악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전혀 아니랍니다. 쁘띠 팔레는 ‘작은 궁전’이라는 뜻인데 이유는 쁘띠 팔레 앞에 그랑 팔레(Grand Palais)가 있기 때문이에요. 파리에 있는 뮤지엄 14개 중 하나인 쁘띠 팔레는 1900년 만국 박람회(엑스포)를 위해 지어졌어요. 무료인데다가 아름다운 정원이 있어 연간 120만 명이 방문하는 명소랍니다.

예술품에 관심이 없더라도 정원은 꼭 들러보시길 바라요! 봄과 여름 사이인 지금은 정원이 가장 예쁠 때랍니다. 그리고 정원과 연결된 카페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시기 가장 좋은 때예요. 파리 여행하면 많이 걷게 되는데 이곳에서 잠깐 쉬어가세요!

아틀리에 뤼미에르

제주도에서 비슷한 장소를 방문하셨다구요? 그럼 정확히 보신 게 맞아요. 프랑스에서 시작된 아틀리에 데 뤼미에르는 미디어 전시를 주로 하는 디지털 아트센터랍니다. 아틀리에 데 뤼미에르가 위치한 건물은 1835년 지어졌어요. 당시 산업혁명으로 인한 폭발적인 수요로 해군과 철도회사에 부품을 납품하던 금속 주조공장이었는데요. 대대적인 레노베이션을 거쳐 지금은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답니다.

2018년 4월 문을 연 아틀리에 뤼미에르는 구스타프 클림트를 시작으로 2019년 반 고흐를 테마로 한 전시를 상영했어요. 2022년 2월부터는 세잔&칸딘스키를 주제로 한 전시가 상영되고 있답니다. 코로나로 오래 문을 닫았던 터라 오랜만에 새로운 테마로 문을 연 아틀리에가 더욱 반가웠어요. 세잔이나 칸딘스키를 좋아하신다면 이번 전시는 2023년 1월 2일까지니 절대 놓치지 마세요!

아틀리에 데 뤼미에르는 파리 중심가에서 다소 멀리 위치해 있지만 근처에 페르 라쉐즈 공동묘지가 있으니 묶어서 보시길 추천해요. 페르 라쉐즈는 에디트 피아프, 들라크루아, 쇼팽 등 유명 인사들이 묻힌 공동묘지로 으스스하고 무서운 느낌보다는 평화로운 공원의 느낌이 더 많이 나는 곳이에요. 곳곳에 놓인 안내 표지판을 보면서 유명인의 묘지를 찾는 재미도 있답니다.

센느강변과 라틴 지구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지금은 센느강변을 산책하기 좋은 때예요. 제가 방문했던 5월 말 센느 강변의 바와 카페들은 관광객들로 가득했어요. 진짜 파리지앙들은 집에서 가져온 와인을 강변에 앉아 마시고 있었답니다. 여러분들도 여유가 되시면 근처에서 와인과 안주를 사 와서 드시길 바라요. 여행경비를 훨씬 줄일 수 있답니다.

센느강변은 걸어도 즐겨도 좋지만 길기도 하고 강을 따라 양쪽으로 관광 명소가 많은 곳이에요. 그래서 센느강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유람선을 추천해요! 저는 주로 한국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바토무슈를 탑승하는데요. 미리 웹사이트에서 예약하면 현장 구매보다 저렴해서 꼭 미리 구입해 오시길 추천해요.

밤에 타는 것도 좋지만 요즘엔 해가 밤 10시는 되어야 지기 때문에 낮 시간도 추천해요! 2층 선상에서 즐기는 파리의 풍경은 걸어서 볼 때랑은 또 다른 매력이 있답니다. 선상에서 다양한 언어로 명소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설명해 주기 때문에 꽤 유익하기도 해요.

센느 강변의 라틴 지구는 소르본 대학가에 있어요. 중세 시대의 소르본 대학교 학생들은 라틴어로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근처 가게들의 이름도 모두 라틴어로 적혀있었어요. 그래서 이 지역 이름이 ‘라틴 지구’가 되었답니다.

라틴 지구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아무래도 영화 <비포 선셋>에 나온 서점인 것 같아요. 이곳에선 전 세계 관광객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답니다. 관광객들이 파리로 돌아온 지금 서점 앞엔 내부를 둘러보고 관련 굿즈를 구입하려는 관광객들로 줄이 길게 늘어져있었어요.

뮤지컬 라이언킹

마지막으로 파리에서 추천하고 싶은 곳은 바로 뮤지컬 라이언킹이 연중 내내 공연되는 ‘모가도르 극장’이에요. 현대적인 공연장에서 뮤지컬을 보는 한국과 달리 런던 웨스트엔드, 미국 브로드웨이, 파리에서는 역사가 오래된 극장에서 공연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요. 코로나로 한동안 굳게 닫혔던 극장 문이 지난 11월부터 열려 다시 배우들을 눈앞에서 볼 수 있어 더욱 즐거웠어요.

‘불어도 모르는데 어떻게 뮤지컬을 봐?’ 싶겠지만 <라이언킹>만큼은 언어를 몰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답니다. 일단 음악과 줄거리가 우리에게 이미 친숙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퍼포먼스와 의상이 무척 화려해서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관람 가치가 있답니다. 또 <라이언킹>은 한국에 오리지널 공연팀이 와야만 즐길 수 있지만 파리에선 연중 내내 공연을 하고 있다는 장점도 있어요.

그리고 오래된 극장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답니다. 모가도르 극장은 당시 유행하던 영국식 음악홀에 영감을 받아 1919년 문을 열었어요. 이후 러시아 발레단, 뮤지컬, 팝가수의 콘서트까지 다양한 공연을 주최해왔어요. 유서 깊은 건물은 현재 프랑스 문화유산으로 지정돼있기도 하답니다.

오늘은 이렇게 지금 이 순간 파리에서 가기 좋은 곳을 소개해 드렸어요. 5월 말이었는데도 정말 관광객들이 많더라구요. 북적이는 파리에 대한 여러분들의 그리움을 조금이나마 풀어드렸으면 해요. 그리고 파리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께도 유용했기를 바랍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만나요!

여행플러스가 추천하는 글

»벌써 왜 이리 더운게냐… 도심 속 휴양지 ‘프라이빗 풀캉스’ 3선

»5월에만 짧게 볼 수 있는 꽃, 샤스타데이지를 찾아 떠난 서산 여행

»사막 정원 미국, 조슈아트리국립공원 깨알꿀팁

»“이것만 알면 된다” 스리랑카 지역별 여행꿀팁

»133년 만에 최초 공개된 물랑루즈 풍차 속 비밀의 방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Leave a Comment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