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영화계가 모셔 올 예정인 스포츠 업계의 ‘여신’

(Feel터뷰!) OCN 영화 큐레이션 채널 ‘O씨네’의 진행을 맡은 신성록과 윤태진을 만나다

미쓰 춘향에서 스포츠 중계 여신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윤태진 아나운서.

그리고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믿보배’ 배우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배우 신성록.

두 사람은 11일 (토) 저녁 8시 OCN의 영화 큐레이션 채널 <O씨네>의 공동 진행을 맡아 영화 채널 진행자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본격적인 녹화 진행에 앞서 두 진행자를 만나 영화 큐레이션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된 소감을 직접 물어봤다.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영화 프로그램을 MC를 맡게 된 소감은?

(신) 일단 미지의 세계에 대해 새로운 도전은 늘 설레면서 즐거우니까 기대도 된다. 영화에 한 발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고, 또 평론가님, 감독님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될 텐데 그 점이 굉장히 기대가 된다.

(윤) 저는 다양한 곳에서 활동을 해왔었는데, 영화 팬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영화인들에게 얼굴을 비추는 것은 처음이라 정말 설렌다. 반갑게 맞아주셨으면 좋겠고, 저도 영화를 보는 시선들을 많이 배워서 제가 활동하던 분야의 분들에게 영화를 더 친근하게, 또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MC를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신성록 배우는 영화를 볼 때 다방면적으로 본다고 하는데 주로 어떤 점을 집중해서 모는지?

(신) 저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저렇게 찍었지, 카메라 워킹이 어떻게 저렇게 되지, 어떤 의도로 저렇게 찍은 거고, 콘티는 왜 이렇게 나눴지, 이런 것들에 관심이 간다. 감독을 할 것은 아니지만, 이런 요소에 따라 관객들이 받아들일 때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좋은 것을 보면 담아놨다가 다음에 활용하기도 하고. 영화를 볼 때 저도 모르게 그런 영감을 받으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윤태진 아나운서는 극장에 꼭 가서 영화를 보는 영화광이라는 홍보 문구가 눈에 띄었다. 언제부터 영화를 좋아했는지? 어느 정도로 영화를 보는지 궁금하다.

(윤) 극장도 자주 가고,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OTT를 많이 구독하고 있다. 근데 그 구독료가 하나도 아깝지 않을 만큼 영화를 많이 본다.

좀비 영화를 좋아해서 처음에는 좀비 영화 위주로 쭉 봤는데 이제 여러 가지 갈래로 퍼져나가다 보니 볼 게 없어졌을 정도다. 다큐멘터리도 보고 그냥 잡식으로 다 보는 편이다. 그리고 영화를 그냥 틀어놓기도 해서 어떨 때는 보는 시간보다 듣는 시간이 더 많을 때도 있다. 그러다 보니 누가 만약에

어떤 작품 봤어?”
그러면 보긴 봤는데 내용이 기억 안 날 때도 있어요. 그런 부작용이 있는 것 같다. (웃음)

장르는 공포만 제외하고 특별히 가리진 않는다. 좀비도 공포 아니냐고들 하는데 엄연히 다르다. 공포는 똑같은 귀신이 나오는데, 좀비 영화는 다양한 좀비들이 나와 분석하는 재미가 있다.

-‘O씨네’ 중 개인적으로 최애 코너가 있다면? 혹은 기대되는 코너는?

(신) 비디오 리플레이다. 고전 영화에서 몰랐던 것을 알아가는 것도 좋고, 추억에 잠기게 하는 어떤 그 시대만의 어떤 소품이라든지, 지금은 오래돼서 부각할 수도 없는 것들, 이런 것들도 보면서 옛날 그때 시대의 어떤 이야기들도 많이 하는 점이 좋다. 아직 촬영이 초반이라서, 진행하다 보면 매번 바뀔 수도 있을 것 같다.

(윤) 저도 비디오 리플레이가 좋다. 과거 영화의 디테일한 점을 많이 알 수 있다. 감독님, 평론가분께서 비하인드 썰이라던가 그 영화에 담긴 의미, 숨겨진 것들을 많이 소개해주신다. 우리가 평소에 영화를 사실 그런 정보들을 잘 모르고 그냥 보니까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는 점이 재밌는 것 같다.

그리고 또 하나의 최애 코너는 ‘옥씬각씬’이다. 신성록 씨와 같은 영화를 보면서 다른 시선으로 이야기하는 코너인데, 소개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찐 리액션도 하고 하고 싶은 말도 많이 넣는다. 그러다 보니 같이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한다. 저도 코너들이 모두 특색이 있어서 좋은데, 회차 거듭해 진행하다 보면 매회 최애 코너가 달라질 것도 같다.

-영화 프로 진행하게 되면서 달라진 점이 있는지?

(윤) 조금 달라진 것을 꼽아보자면 배경지식 같은 것을 찾아보고 있다.

왜냐하면 얼마 전에 제가 주성철 작가님 책을 읽었는데, 일고 보니 평론가님이 어떻게 영화를 보는지가 느껴졌다. 그냥 영화를 보는 게 아니라 어떤 소품의 의미, 이 역사의 사실, 그리고 이게 왜 여기에 쓰였는지 등을 알 수 있었다. 이전에는 저는 그냥 예쁘니까 혹은 배경 좋으니까 이런 줄 알았는데 다 역사가 있고, 그때 시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장면이고, 그 작은 것 하나하나가 배우와 감독이 만들어가는 게 엄청 디테일하다는 걸 새롭게 알았다.

그래서 요즘에는 이전처럼 영화를 그냥 보지 않고 그런 것도 좀 찾아보는 것 같다. 그렇게 보니까 더 재미있고 영화 작업이 엄청 대단한 것이라는 사실이 느껴졌다.

(신) 제가 맡은 역할이 무슨 평론 이런 건 아니지만 작가님들이 명장면이나 배우 입장에서 이 배우의 연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 질문을 넣어 놓으실 때가 있다. 한국 배우님들은 제가 감히 말씀을 못 드리지만 외국 배우들은 멀리 계시기 때문에(웃음) 제가 어떤 감상을 전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이전에는 편안하게 등을 붙이고 봤다면, 요즘은 몸을 앞으로 기울이면서 집중해서 보게 된다. 눈에 들어오는 장면들을 다시 한번 돌려보기도 한다거나.

그리고 이제는 영화를 보고 드는 생각을 온전히 제가 갖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방송을 통해 나가다 보니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봤는지 검색해서 보기도 하고, 리뷰들도 찾아보고 있다.

-‘O씨네’만의 특별한 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배우인 신성록 씨가 MC인 거 자체로 저는 아주 특별한 차이점이자 제일 큰 메리트라고 생각을 한다. 다른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보면 배우분들이 직접 영화를 소개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저희 프로그램에는 한 영화에 대해 다양한 직종에 있는 분들이 나와 다양한 시선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한 사람이 내는 결론이 아니라, 신성록 씨 같은 배우가 볼 때, 영화 장르를 잘 모르는 제가 볼 때, 감독님이 볼 때, 평론가님이 볼 때가 다 다르니까, 이런 점을 볼 수 있다는 것이 ‘O씨네’만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기사가 첫 방송 전에 나가게 될 것이라서 1회를 꼭 봐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윤) 영화 <쥬라기 월드> 시리즈, <테넷>, 드라마 ‘파친코’ 등 흥미진진한 작품들이 1회에서 소개된다. 이 작품들을 한 편이라도 보셨다면 꼭 봐주시면 굉장히 재미있을 것이다.

(신) 위대하고 신성한 영화 큐레이션 프로그램의 시작이기 때문에 꼭 봐주셔야 한다.(웃음)

-‘옥씬각씬’ 코너 혹은 그 외 ‘비디오 리플레이’ 코너에서 다루고 싶은 작품이 있는지?

(신) 얼마 전에 칸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님이 감독상을 타시고, 송강호 선배님이 남우주연상을 타신 만큼 칸의 영웅들이 한번 나와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예비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 하자면?

(윤) ‘O씨네’를 통해서 최신 개봉작뿐만 아니라 명작부터 이슈가 되는 다양한 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영화를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굉장히 유익한 프로그램이 될 것 같고, 재미도 있고, 또 배움도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 수 있도록 저희가 열심히 노력을 할 예정이다. 또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O씨네’에서 만날 수 있다고 자부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보시면서 나의 취향이 어떤지 발견할 수 있는 계기도 될 것 같고, 영화를 가볍게, 무겁게, 깊게 혹은 얇게 등 다양하게 접할 수 있으니까 저처럼 영화를 가볍게 봐왔다거니 잘 모르시는 분들도 편안하게 시청을 할 수 있을 거다. 마음을 열고 ‘O씨네’ 봐주셨으면 좋겠다.

(신)저도 영화와 더 가까워지고 싶어서 이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부분이 있다. 저와 윤태진 씨가 저희만의 색깔로 새롭게 준비했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보시면 영화와도 가까워지실 수 있고 또 이제 팬데믹 시대도 끝나서 영화관이 많이 이제 활성화되었다. 그래서 이제 다시 예전처럼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고 저희 ‘O씨네’를 통해서 좋은 영화를 소개받으시고 같이 즐겼으면 좋겠다.

OCN의 영화 큐레이션 채널 <O씨네>는 11일(토) 저녁 8시 OCN에서 첫 방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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