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보다 디자이너가 더 유명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셀린느(CELINE)

CELINE

 

셀린 비피아나(Celine Vipiana)

셀린느의 창업주 셀린 비피아나(Celine Vipiana)는 자신의 아이에게 신길 신발을 찾던 중 자신의 마음에 드는 신발이 없어 맞춤 구두를 제작하려고 브랜드를 설립하는데 이 브랜드가 지금의 셀린느(CELINE)다.

2차 세계대전이 막 끝난 무렵이라 아이들의 신발을 만드는 브랜드는 적었고 셀린느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편안하고 고급진 신발을 제작했고, 이는 아이를 넘어 여성용 로퍼까지 제작하게 된다. 그중 말 재갈 문양을 장식한 잉카 로퍼(Inca Loafer)가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어 셀린느는 명성을 얻기 시작했고, 이어 포니백(Pony Bag)까지 성공하며 탄탄대로를 걷는다.

큰 성공을 거둔 셀린느는 매일 여성들이 입기 좋은 편안하면서 세련된 무드의 여성복을 제작하기로 한다. 품질과 디자인을 인정받은 셀린느는 명품 브랜드로 도약했고, 프랑스를 넘어 유럽과 아시아 등 해외에 진출하기까지 이른다.

승승장구할 것만 같던 셀린느도 위기가 찾아오는데 가족경영으로 이어지던 사업을 셀린 비피아나의 아들이 승계를 거부하면서 경영적인 문제가 생기고 만다. 이 상황 속에서 손을 내민 건 세계 최대의 명품 패션 브랜드 기업 LVMH였다.

1996년 LVMH 그룹에 인수된 셀린느는 마이클 코어스가 이끌게 된다. 지금까지 셀린느의 대표 상품으로 남은 ‘러기지 백’을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셀린느만의 분위기는 살리고 스포티하면서 중성적인 매력을 살린 그의 작품은 큰 호평을 받는다. 이후 2004년 마이클 코어스는 본인만의 브랜드 런칭을 위해 셀린느를 떠나게 된다.


셀린느의 두 정상
피비 파일로

셀린느 하면 떠오르는 디자이너로 피비 파일로가 빠질 수 없다. 전설이라고 손꼽힐 정도로 피비 파일로가 셀린느의 끼친 영향은 크다. 그녀는 하락하던 끌로에를 폭발적으로 성장시켰고 지속적인 역량을 보여주며 출산을 앞두고 일을 그만뒀다. 셀린느는 그녀의 패션 철학이 자신의 브랜드와 일치한다고 생각해 그녀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그녀가 가족과 가까이 지낼 수 있도록 런던에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했다.

이러한 브랜드 배려 속에서 피비 파일로는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셀린느를 최정상 자리로 이끌었다. 그녀는 화려한 색상과 로고보단 입었을 때 편하고 미니멀한 패션을 추구했는데 이런 패션은 자신처럼 일하는 여성들을 위한 스타일이었다.

클래식하지만 여성스럽고, 여성스러우면서 모던한 디자인은 의상뿐만 아니라 가방, 액세서리에서도 드러났다. 특히 지금까지 인기 많은 트리오백은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잡은 제품이기도 하다.

10년간 셀린느를 이끌던 피비 파일로는 자신의 후임자인 에디 슬리먼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브랜드를 떠났다.

한편 LVMH와 손잡고 2022년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런칭할 계획이라고 한다.


에디 슬리먼

피비 파일로에 뒤를 이은 에디 슬리먼이 어떤 사람인가 알기 전에 가장 유명한 일화를 이야기해볼까 한다. 샤넬의 수장이자 전 세계 패션 트렌드를 이끈 칼 라거펠트가 에디 슬리먼이 디자인한 디올 옴므 수트를 입기 위해 13개월 동안 42kg을 감량한 일화가 있다.

그만큼 에디 슬리먼은 남성복 디자이너 중에 탑으로 인정받는 디자이너면서 그만의 독톡한 패션 가치관이 뚜렷했다. 디올 옴므, 생로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거쳐 셀린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를 맡게 된다.

에디 슬리먼은 피비 파일로랑 정반대의 행보를 선보이는데 제일 먼저 셀린느 로고의 ‘é’ 위 악센트를 제거하고 알파벳 사이의 간격도 줄이면서 리브랜딩을 했다. 거기에 기존 셀린느와 다른 화려한 컬러와 핏한 실루엣을 선보이며 피비 파일로의 셀린느를 좋아하던 팬들은 피비 파일로 시절의 셀린느를 Old Celine, 에디 슬리먼의 셀린느를 New Celine라고 부른다.

2019S/S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에디 슬리먼의 셀린느 데뷔 쇼는 예상대로였다. 자신의 가치관이 확고한 디자인으로 화려하고 슬림하며, 관능적인 에디 슬리먼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로 인해 하우스의 정체성이 우선인지, 디자이너의 가치관이 우선인지에 대한 논의가 불거졌다.

이러한 논란을 의식했는지 두 번째 시즌부터는 1960-1970년대 오리지널 셀린느에서 영감을 얻은 파리지앵룩을 선보이면서 에디 슬리먼과 셀린느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듯하다. 특히 셀린느의 파리 아틀리에 주소에서 이름을 딴 ‘16백’과 ‘트리옹프백’이 인기를 얻으면서 가방 부분에서도 인정받았다.

블랙핑크 리사가 셀린느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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