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 차게 오픈했는데…신생 항공사들이 겪고 있는 기막힌 상황

특히 기존 항공사들은 에어프레미아의 항공운항증명 취득이 ‘특혜’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3월 국토교통부는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총 3곳의 신생 저비용항공사(LCC)에 신규 항공 면허를 발급했습니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세 곳의 항공사에 거점공항을 정해주고 이곳에서 최소 3년 이상 운항해야 한다는 의무를 부과했습니다. 이후 플라이강원과 에어로케이는 각각 양양과 청주를 거점공항 삼아 운항을 이어가고 있죠.

하지만 8월 취항을 앞둔 에어프레미아는 당초 인천을 거점공항으로 부여받았던 것과 달리 김포공항에서 첫 취항을 앞두고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당초 에어프레미아는 인천공항을 기반으로 중장거리 노선에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제공하겠다는 사업 전략을 세웠습니다. 물론 이 사업 전략을 통해 신규 항공 면허를 발급받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국제선 취항이 어려워진 건데요.

이에 에어프레미아는 김포-제주 노선으로 취항하기로 계획을 수정한 것입니다. 해당 소식에 기존 항공사들은 ‘특혜’라며 분노를 표현하고 있는데요.

현재 코로나로 인해 국제선이 막히면서 대부분의 저가항공사들이 김포-제주 노선으로 그나마 기름값이라도 벌며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에어프레미아가 거점 항공 의무를 무시하고 김포-제주 노선에 발을 들이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었죠. 특히 에어프레미아가 제공하는 좌석은 기존 국내 항공사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인데요. 좌석 간 거리가 35인치, 프리미엄의 경우 42인치에 달해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사실 에어프레미아에게 거점 항공 3년 유지 조건이 없었다며 앞서 발표한 보도자료가 잘못됐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즉, 절대 ‘특혜’가 아니며 그렇기 때문에 에어프레미아의 김포-제주 노선은 정상적으로 취항될 거라는 주장이었죠.

국토교통부의 해명에 항공사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한쪽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상황에 운항을 시작한 신생 항공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이 같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김포-제주 노선이 늘어나 경쟁이 심화되면 전체적인 항공업계의 부실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갑론을박 속에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3일 예약사이트를 신규 오픈했는데요. 첫날에만 3만 명 넘는 접속자가 몰렸고 이 때문에 예약 사이트 일부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되지 않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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