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는 왜 트위터 인수를 번복하나

트위터 지분 9.2%를 사들여 최대주주가 된 일론 머스크가 아예 ‘트위터를 공개매수할거다‘라는 폭탄선언을 했다. 그러자 트위터 이사회가 경영권 방어를 위한 포이즌 필(독약처방)을 시행하겠다고 하면서 시끄러워지고 있다. (일부 어려운 용어 주의)

✔️ 무슨 일인데?지난 13일,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적대적 인수합병을 제안하는 서류를 SEC에 제출했다. 가격은 주당 54.20달러, 총 430억달러다. 적대적 인수합병은 상대 기업의 동의없이 강행하는 기업 인수와 합병을 뜻한다. 즉, 머스크는 트위터의 최대주주이기 때문에 ‘너희들이 인수제안을 거절하면 내 지분 9.2%를 모두 던질건데, 그럼 주가 하락으로 피해를 볼거다’라며 강요&압박하는 것이다.

✔️ 말도 안되는 소리! 트위터 이사회는 ‘그 가격 갖곤 안되지’라며 *포이즌 필을 즉각 발동했다. 일명 독약처방으로, 대규모 신주를 발행하거나 기존 주주들에게 싼 값으로 지분을 추가 매입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그렇게 되면 최대주주인 머스크보다 파워가 조금은 세져서, 인수금액을 좀 더 올리는 ‘흥정’을 할 수 있다.

✔️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 일론이 제시한 금액은 현 트위터 가치보다 54% 프리미엄이 붙은것, 현재 트위터 성장도 답보상태이기 때문에 결국은 이사회에서 수락할 것이다-가 첫 번째 시나리오. 아니면 포이즌 필까지 동원했으니 어느정도 사바사바해서 인수가를 10% 정도 더 올려 진행할 것이다-가 두 번째 시나리오. 아니면 말만 번지르르하게 했던 일론의 전적을 감안하면 이번 인수도 스리슬쩍 무산될 것이다-가 마지막 시나리오다. 참고로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는 작년 11월 CEO 자리에서 물러난 상태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로만 모든 홍보를 다 할 정도로 진정한 트윗러버라 불린다. 이러한 팬덤을 넘어서 트위터 최대주주까지 오르더니 얼마 안 있어 아예 통째로 먹어버리겠다고 나선 것인데… 그 이유에 대한 공식 입장은 ‘트위터가 전 세계 표현의 자유를 위한 플랫폼이 될 것이란 믿음으로 투자했는데 지금 돌아가는 꼬락서니(?)를 보니 내가 나서야 할 것 같다”가 되겠다. 그러나 그 속내를 좀 더 분석해 보면,

✔️ 빅데이터가 필요해! 현재 머스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2개의 회사를 운영 중이다. 그의 라이벌 제프 베조스(아마존)와 비교해보면 인수 이유를 어느정도 추측해 볼 수 있다. 아마존은 온라인 쇼핑으로 시작해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WS, 아마존 스트리밍 등 문어발식 사업을 확장해 성공했다. 테슬라가 전기차 플랫폼 1인자가 되려면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업이 필요하다. 고객 데이터가 풍부한 기업을 인수하면 절반은 성공한 셈. 그래서 선택한 것이 트위터다.

✔️ 코인을 빼면 섭하지! 머스크하면 연관되는 것이 비트코인, 도지코인 등이다. 그만큼 미래의 돈(?)에 대한 가치를 높게 보는데, 트위터를 가상자산 지갑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머스크는 페이팔을 창업해 매각한 이력을 바탕으로, 트위터를 코인 지갑으로 발전시킬 수도 있다는 것. 트위터 사용자 5억명이 트위터에서 전 세계로 코인을 주고받으면 최대 거래소로 탄생할 수 있고 이것이 향후 테슬라 안에서도 사용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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