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연봉킹’은 4.9억 흉부외과…성형외과 전문의 2배 넘어

성형외과의사 연봉 2억3200만원…의사 평균 2억3100만원선
치과의사·한의사, 1억원대 연봉

의사는 전문직 중에서도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직업군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의사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는지 알 수 있는 자료가 나왔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인데요. 전국의 의사, 한의사, 약사 등 20개 보건의료직종 종사자 약 201만명을 조사∙분석한 자료입니다.

이 조사 결과를 보면 2020년 기준 의사 연 평균 소득은 약 2억3100만원이었습니다. 월급으로 계산하면 약 1922만원을 버는 셈입니다. 고용노동부의 고용노동통계에 따르면 국내 300인 이상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의 2020년 월임금총액은 584만원이니, 의사가 대기업 근로자보다 3배 이상 버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같은 의사라도 진료 과목이나 근무 형태 등에 따라 연봉은 천차만별이었는데요. 그렇다면 의사 중에서 소득이 가장 높은 의사는 누구일까요?

드라마 ‘고스트 닥터’에서 신경외과 의사를 연기한 배우 유이.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의사의 평균 연봉은 2억3100만원으로, 대기업 근로자의 3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tvN 고스트 닥터 홈페이지 캡처

◇치과의사 평균 연봉은 1억9500만원

지난 7월 7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의사의 평균 임금은 2억3069만9494원으로 나타났습니다.

2019년 2억3600만원이었던 의사 연평균 소득은 2020년보다 500만원가량 줄어들었는데요. 의사 평균 연봉이 줄어든 건 2010년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시민들이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지키면서 병·의원을 덜 찾은 여파로 보인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입니다.

2010년 1억3800만원이던 의사 연봉은 2019년까지 매년 상승했는데요. 연평균 인상률은 10년 동안 5.2%였습니다. 10년간 임금이 가장 빠르게 증가한 직종이 의사입니다.

전체 20개 보건의료 직종 중 의사는 연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사 다음으로 연봉이 높은 직종은 치과의사였습니다. 평균 1억9489만9596원을 받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한의사가 1억859만9113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약사 8416만1035원, 한약사 4922만881원, 간호사 4744만8594원 순이었습니다. 가장 임금이 낮은 직종은 간호조무사로, 평균 연봉은 2083만7925원이었습니다.

의료 현장에서 가장 많이 만나게 되는 간호사의 평균 임금은 의사와 5배나 차이가 났고, 간호조무사는 10배나 차이가 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조사를 진행한 신영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에 대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과 비교했을 때 보건의료인력 직종 간의 임금 격차가 큰 편”이라며 “OECD 주요국에선 의사 임금이 간호사의 2, 3배 수준인데 한국은 5배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페이닥터와 개원의 연봉 차이 2배 이상

같은 의사라고 해도 진료 과목, 근로 형태에 따라 벌어들이는 임금에 차이가 있었는데요.

특히 자신이 직접 병원을 연 개원의와 봉직의 간 연봉 차이가 큰 편이었습니다. 개원의는 연평균 2억9428만2306원을 벌어 들였습니다. 그러나 이른바 ‘페이닥터’로 불리는 봉직의는 1억8539만558원을 받았습니다. 이는 개원의의 63% 수준입니다.

드라마 ‘내과 박원장’에서 개원의를 연기한 배우 이서진. /티빙

이는 치과의사와 한의사도 비슷했는데요. 치과의사는 봉직의의 임금이 개원의의 57.4%, 한의사는 74.3%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개원의의 평균 연봉도 진료과목에 따라 차이가 났습니다. 2020년 기준 개업의 진료과목별 평균 임금은 흉부외과가 4억8799만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2015년 7위에서 6계단이나 상승했습니다.

흉부외과 다음으로는 안과가 4억5837만원으로 2위, 정형외과가 4억284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재활의학과가 3억7933만3928만원, 신경외과가 3억7064만6138만원, 피부과 3억263만1592만원, 내과 2억7171만8314만원, 성형외과 2억3208만8698만원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임금이 낮은 과는 소아청소년과였습니다. 평균 1억875만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흉부외과 의사를 연기한 배우 정경호. /tvN ‘슬기로운 의사 생활’ 캡처

그러나 흉부외과 개원의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을 두고 흉부외과학회가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는데요.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7월 8일 입장문을 통해 “2022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에 관한 기사 중 흉부외과 전문의의 평균 연봉이 4억 후반대라는 내용은 소수의 개업 흉부외과의사(52명)의 평균 결과며, 이를 전체 흉부외과 의사나 전체 개업의로 확대하여 해석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전체 흉부외과 전문의 1200여명 중 흉부외과 개업의 52명만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전체 흉부외과 의사를 대표할 수 없다는 겁니다. 흉부외과 개업의들 상당수는 정맥류 등 혈관수술을 주로 진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별에 따라 임금 차이가 나기도 했습니다. 남성 의사의 연봉은 2억4825만3152원인 반면, 여성 의사는 남성 의사의 69.6% 수준인 1억7286만6111원으로 조사됐습니다.

◇10년간 의료인 수 81만명 증가

한편, 지난 2020년 기준 보건의료인력 면허·자격을 갖고 있는 사람은 201만명으로, 10년전보다 81만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직종별로는 간호조무사가 72만5356명(36.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간호사 39만1493명(19.5%), 영양사 14만9050명(7.4%), 의사 11만5185명(5.7%) 순이었습니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늘어난 직종도 간호조무사였습니다. 32만8767명이 늘었습니다다. 가장 빨리 증가한 직종은 보건교육사와 작업치료사로 각각 연평균 19.4%와 15.4%를 기록했습니다.

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에서 간호조무사를 연기한 배우 현쥬니. /KBS 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캡처

의료인 수는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선 의사는 2020년 기준 11만5185명으로, 전년 대비 3000명, 2010년 대비 3만45명 늘었습니다. 연평균 3.1%씩 증가한 셈입니다. 치과의사는 2만9419명으로 전년 대비 767명, 2010년 대비 7336명 늘어 연평균 2.9% 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의사는 2만3946명으로 전년 대비 606명, 2010년 대비 7384명 늘어 연평균 3.8% 늘었고, 약사는 5만6564명으로 전년 대비 1456명, 2010년 대비 1만2992명 늘어 연평균 2.6% 증가했습니다. 간호사는 39만1493명으로 전년 대비 2만3명, 2010년 대비 15만4498명 늘어 연평균 5.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글 jobsN 강정미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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