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를 위한 제주 시티 버스 투어 (feat. 노선 따라 호텔 추천)

안녕하세요 글 쓰는 호텔리어 에이프릴입니다.

여러분 제주공항이나 제주 시내에서 시티 투어를 할 수 있는 이층버스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제주 시티 투어 버스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 없이 여행하며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인데요, 저는 제주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종 이 버스를 타고 여행자의 기분을 만끽하기도 하고 특히 지인이 방문하면 야밤 버스를 이용해 특별한 제주도의 추억을 만들기도 한답니다.

얼마 전에는 싱가포르-제주 직항노선으로 타고 해외에서 지인이 방문했는데, 물론 일정의 대부분은 렌터카를 이용해 제주 곳곳을 돌아다녔지만 (요즘 제주 렌터카 요금 미쳤죠!) 마지막 날의 경우 렌터카 비용도 줄이며 제주 시티 투어도 할 겸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했답니다. 결과는 대만족!!

그럼 지금부터 어떤 루트로 알차게 제주 시내를 만끽했는지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게요! 먼저 야밤 버스부터 살펴보실까요!

제가 이용한 코스는 여름 테마 코스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6시 반 (6월 말부터 8월 말까지는 18:30 출발, 9월부터 11월은 일몰시간에 맞춰 18:00 출발) 공항에서 출발하여 이호테우등대 – 도두봉 – 어영해안도로 – 산지천 – 동문재래시장을 돌아보는 순서였는데요, 버스에 오르자마자 DJ 님의 흥겨운 음악과 진행으로 분위기 업! 업! 문자로 사연도 받고 경품도 주셨답니다.

가장 먼저 이호테우 등대에 도착했어요. 저희가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일몰시간이 가까워져 정말 순식간에 해가 지더라고요, 그래도 이렇게 멋진 일몰을 볼 수 있었음에 감사! 사사삭 빨리 사진으로 남기고 기다리고 있는 버스에 다시 올라탔어요.

다음으로 이동한 장소는 도두봉입니다. 도두봉은 이전에도 자주 가봤지만 밤에 올라간 것은 처음이었어요. 많이 어두웠지만 인솔자분이 야광봉을 들고 있었는지라 어렵지 않게 따라 오를 수 있었답니다. (참고로 최근에 다시 참가한 야밤 버스투어 때에는 한여름이라 일몰시간이 더 뒤로 밀려 이호테우가 아닌 도두봉에서 선셋 감상하였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화제였던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나왔던 달 백 개를 이곳 도두봉에서도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반대쪽으로는 제주 공항과 그곳에서 수없이 뜨고 내리는 비행기, 그리고 혼자 우뚝 서있는 드림 타워까지! 밤에 보는 제주 시내는 또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그리고 세 번째로 이동한 어영해안도로입니다. 야밤 버스투어에서 마련해 주신 음악공연과 함께 살짝 출출할까 봐 간식세트 꾸러미까지 준비해 주신 센스! 야밤 버스 투어 가격이 1인당 15000원이라 살짝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프로그램과 간식까지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보고 더 이상 비싸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산지천에 도착하여 음악 분수쇼를 구경하고, 도보로 동문재래시장까지 이동하여 야식으로 먹을 회를 사들고 와서 동문시장 건너편에서 기다리고 있는 버스에 올라 공항으로 돌아왔답니다. 다시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묵고 있는 호텔로 돌아가는 것이 살짝 번거롭기도 했지만 공항에서 그리 멀리 않은 호텔에 머물고 있던지라 5분 만에 숙소로 돌아와서 회먹방!

그런데 야밤 투어 버스의 경우 금요일과 토요일만 진행되기에 평일이라면 제주 시티투어 버스의 1일 이용권을 구매해서 원하는 DIY 루트를 만들 수도 있답니다. 1일 이용권이 12000원 그리고 싱글 이용권이 3000원인데요, 만약 오후부터 이동하는 경우라면 4번 이상 타지 못할 수도 있으니 1일 이용권을 아침 일찍 일정을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만 추천합니다.

그럼 이어서 제주 시티투어버스로 데이투어를 즐길 수 있는 몇몇 루트를 추천해 드릴게요!

첫 번째로 소개하고자 하는 코스는 용두암에서 도두봉으로 이어지는 해안 도로 산책길입니다. 평소라면 일부러 용두암 보러 찾아갈 것 같지 않지만 많이 타면 탈수록 이득인 원데이 패스를 샀으니 일부러 내려보았답니다.

정말 용머리를 닮은 용두암! 지난번에 갔던 함덕의 ‘김택화미술관’에서 보았던 용두암 그림이 떠오르네요~ 그리고 용두암에 온 김에 도보 3분 컷에 위치한 용연 구름다리까지 함께 건너보아요~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도 있지만 한 시간에 한대씩만 배차가 되어 있기에 용두암에서 걸어서 어영해안도로로 이동하기를 추천합니다. 걸어서 5분이면 어영해안도로 초입이 나타나는데 여기서부터 다양한 소품 숍과 바다 뷰를 지닌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늘어져있답니다.

어영해안도로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시티투어 버스에 올라 이번에는 도두봉으로 향했습니다. 무지개 해안 도로는 정말 많이 지나다녔지만 버스 2층에서 바라본 뷰는 또 다른 멋이 있더라고요! 도두봉에서 내려 무지개 해안 도로 앞에서 사진도 남기고 이번에는 낮의 도두봉을 올라보아요!

밤에는 전혀 보이지 않던 키세스 존 사진도 한 장 남기고 한라산 사진도 한 장 남기고 그리고 도두봉도 멋진 선셋 스폿인 걸 알고 계시나요! 저녁엔 황금빛 선셋과 밤에는 달 백 개까지! 정말 망설여지네요! 도두봉 주변 호텔에 묵어야 하는 걸까요!

두 번째 루트는 이호테우에서 시작해서 한라수목원으로! 먼저 이호테우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유명 카페에 들렀는데요, 바로 ‘카페 진정성 종점’입니다. 특히 카페의 건너편 바다 뷰와 함께하는 야자수와 핑크색 돌담이 이국적인 풍경을 풍겨내기에 많은 이들이 이곳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멈춰 서는 곳이기도 합니다.

평일이라 바다 전망을 바라볼 수 있는 창가석에 앉아 바다멍을 때리며 진한 밀크티 한 잔! 이곳에서 더위를 좀 식히다가 조금만 걷다 보니 어느새 이호테우의 목마까지 다다랐어요. 확실히 저녁때보다는 사람이 없는 편이라 아주 편하게 사진을 찍었답니다.

다시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으로 향해 이번에는 한라수목원으로 향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오랜 기간 동안 수목원을 야시장이 문을 닫았었는데 올해부터 다시 문을 열어서 저는 제주도에 와서 1년 만에 처음으로 야시장을 방문해 보았어요.

아직 야시장 문을 열 시간이 아니라서 한라수목원을 한 바퀴 둘러보았는데요, 산책길이 정말 잘 조성되어 있더라고요, 산림욕장에 대나무 숲까지! 그리고 주차장 주변에는 숲으로 둘러싸인 체인 커피전문점까지! 야시장이 열릴 때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숲속을 즐겼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방문한 야시장! 제가 방문했을 때는 평일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서 음식을 시키고 나오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일행 4명이서 각각 한 가지 메뉴를 담당, 미리 찜해둔 테이블로 해쳐모여!! 드디어 오늘 야시장의 인기 메뉴인 칠면조 다리 바비큐와 바인쎄오를 맛보는군요!

이 밖에도 관덕정 앞에 내려 지난 편에서 소개해 드린 관덕정에서 탑동에 이르기까지 제주 원도심 투어나 봄이라면 삼성혈과 전농로 주변을 함께 돌아보는 벚꽃투어까지 다양한 DIY 투어를 만들어 볼 수 있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제주 시티 투어 버스의 노선에 따라 근처에 위치하여 동선을 쉽게 짤 수 있도록 돕는 제주 시내 호텔 리스트를 추천해 드릴게요!

먼저 메종 글래드 호텔 입구 주변입니다. 정류장 이름에 호텔 이름이 들어갔을 만큼 호텔 바로 앞에 정류장이 위치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메종 글래드에서 신라스테이 제주가 3분 컷, 롯데시티제주 호텔은 5분 컷입니다. 가격도 셋 다 비슷비슷하고요.

지난 시리즈의 포스트를 통해 롯데 시티와 메종 글래드는 소개한 적이 있으니 이번에는 ‘신라스테이 제주’만 둘러볼까요!

로비에 들어서니 신라 호텔의 자매 호텔인 것처럼 대형 테디베어 ‘테이’가 호텔 숙박객을 맞이하는데요, 시그니처 테디베어인 만큼 항상 포토 스폿 존이 마련되어 있고 때때로 SNS 포토 콘테스트도 하고요. 제가 방문했을 때에도 마린보이 바캉스룩으로 갈아입은 벨보이 테이의 인증숏 이벤트가 한창 진행 중이었어요.

객실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인테리어에 톤 다운된 색감이라 딱 비즈니스호텔 느낌인데요, 전에 출장으로 숙박했던 신라스테이 광화문과 객실이 마치 복사 붙여놓기 한 것처럼 똑같아서 왠지 출장 온 느낌이 들기도 했답니다.

호텔 안에서 제주라는 지역색은 찾을 수 없어서 살짝 아쉽기도 했지만, 같은 디자인과 분위기로 저는 아이라니 하게도 편안함을 동시에 느끼기도 했답니다.

두 번째로는 도두동 해안 도로 근처의 호텔인데요, 수많은 호텔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요가와 러닝 프로그램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베드라디오 도두봉’과 객실 안에서 멋진 해안 도로 풍경과 선셋을 바라볼 수 있는 ‘호텔 메르 블루’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먼저 베드라디오 도두봉은 전에 제주에서 요가를 할 수 있는 호텔로 자세히 소개해 드린 적이 있어서 살짝만 더 추가해 드릴게요. 이곳은 최근 요가뿐만 아니라 러닝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중인데요, 그중에서도 아침 러닝 후에 반짝이는 제주바다로 풍덩! 입수를 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액티비티를 만들어 한창 진행 중이랍니다.

앞으로는 선셋 러닝과 야밤 러닝까지 코스를 더해서 좀 더 찐하게 러닝을 즐길 수 있는 호텔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호텔의 위치 또한 제주 시티 투어 버스가 도보 3분 컷에 도착하는 곳이니 도두봉과 함께 무지개 해안 도로, 그리고 도두 마을을 둘러보기 최적의 장소랍니다.

사진 출처 : Hotel Mer Bleue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어영해안도로에 위치한 ‘호텔 메르 블루’인데요, 가격이 주변 해안 도로에 위치한 호텔들보다는 살짝 높은 편이지만 객실 안의 전망과 인테리어를 보면 납득이 가실 것입니다.

남들은 일부러 선셋을 보러 이곳을 찾아오지만 메르 블루의 숙박객이라면 이 멋진 뷰를 지겹도록 감상할 수 있답니다.

또한 호텔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스타벅스도 있어서 제주 한정 메뉴도 MD도 마음껏 구매할 수 있답니다.

그럼 저는 다음 편으로 다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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