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동부의 아름다운 소도시, 안시에서 만난 선물 같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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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플 프렌즈를 통해 유럽 여행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는 오늘입니다.

오늘은 지난봄에 다녀온 안시 여행에서 마주했던 아름다운 풍경들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코로나로 인해 줄곧 여행을 쉬다가 2년 반 만에 유럽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먼저 고려했던 도시가 바로 안시였어요. 그동안 여러 매체를 통해 운하와 오래된 건물들이 만들어 내는 구시가지의 아기자기한 풍경과 에메랄드빛 호수 등 안시의 모습을 접하면서 언젠가 꼭 가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곤 했거든요. 이전에 총 세 번의 프랑스 여행을 통해 니스, 보르도, 콜마르 등 중남부의 여러 도시들을 방문했지만 안시에는 좀처럼 기회가 닿지 않았는데, 이번에 드디어 갈 수 있게 되어 여행의 설렘이 배가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보여드릴 풍경은 안시에서 지낸 에어비앤비 숙소의 뷰입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평온해지죠? 호스트가 마련해 준 파란색 안락의자에 앉아 산을 바라보고 있으니, 여느 웰니스 호텔 부럽지 않더라고요.

이 에어비앤비의 호스트는 젊은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였는데요. 아침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눠보니, 파리에서 줄곧 생활해오다가 안시로 이주해 여유로운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고 했어요. 실제로 호스트는 오후 4시쯤이면 모든 일과를 끝내고 오후에 수영을 가거나, 친구들과 저녁 식사를 하러 나가곤 했답니다. 안시 주민들의 삶은 이처럼 대개 느리고 평화로워 보였어요. 실제로 파리에서 은퇴한 후 안시로 이주해 사는 노년층도 많다고 해요. 외국인 여행객들뿐만 아니라 프랑스인들에게도 안시는 휴양도시인거죠. 그래서 안시의 집값이나 물가는 파리와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지방 소도시치고 비싼 편이라고 합니다.

첫날은 전체적인 도시의 분위기를 살피기 위해 산책을 했어요. 도시 자체가 크지 않아서 사실 마음먹으면 하루에도 모두 돌아볼 수 있었지만, 안시의 느린 템포에 맞춰 덩달아 천천히 걸었답니다. 신시가지에서 구시가지로 이어지는 길에는 그림을 판매하는 스튜디오나 동네 서점, 인테리어 소품을 선보이는 편집숍, 옷 가게 등이 있어 소소한 쇼핑을 즐길 수 있어요. 상점의 주인과 눈인사하기도 하고, 때론 이야기를 나눠 보기도 하며 대도시에서 즐기는 쇼핑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느껴 보세요.

구시가지 쪽으로 난 길을 따라 일직선으로 쭉 걸어가니 드디어 사진 속에서나 보던 풍경이 나타났습니다. 이곳은 인증숏을 남기기 위한 여행객들로 늘 북적거려요. 혼자 가더라도 걱정하지 마시고 다른 여행객에게 사진을 부탁해 보세요. 그리고 운하 옆으로는 레스토랑이 즐비해, 식사하기에도 좋습니다.

운하를 지나 본격적으로 구시가 탐방에 나섰습니다. 직선의 길이 많은 신시가지와 달리 구불구불 길이 나 있어 산책하는 재미가 있어요. 곳곳에 숨어있는 가게들을 발견하는 즐거움도 있고요.

구시가지를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이곳은 안시 대성당입니다. 정확한 명칭은 ‘생피에르 성당(Cathédrale Saint-Pierre)’이에요. 인기 있는 관광지는 아니지만, 여행객들의 발길이 많이 닿는 곳이 아니라서 오히려 성당 특유의 신비롭고 성스러운 분위기를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유럽의 여름’ 하면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저는 시원하고 달콤한 젤라또가 떠오르는데요.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선 이곳은 바로 안시의 유명 젤라또 가게 ‘Le Glacier Des Alpes’입니다. 저는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추천해 줘서 방문했는데, 가보니 정말 인기 있는 곳이더라고요. 이 거리에 정말 많은 젤라또 가게가 있는데, 꼭 이곳에서 젤라또를 맛보시는 걸 추천해요! 늘 웨이팅이 있긴 하지만, 숙련된 직원의 솜씨 덕분에 기다리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답니다.

젤라또를 사 들고 걷다 보니 어느새 안시 호수가 눈앞에 나타났어요! 벤치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며 젤라또를 맛보니, 여기가 천국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안시 호수를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호수 주변을 정처 없이 걷거나 러닝을 해도 되고, 또는 호수 초입에 있는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돌아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호수 안으로 들어가고 싶다면 보트를 타는 방법도 있어요. 호숫가를 따라 다양한 보트 업체가 있답니다.

바세 운하와 안시 호수가 만나는 위치에는 ‘사랑의 다리’가 있는데요. 이곳에서 바라보는 안시의 풍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기에도 좋은 장소예요.

사랑의 다리 양옆으로는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넓은 공원이 자리하고 있어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회전목마와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로 한가로이 누워있는 거위들, 비현실적인 색감의 꽃들까지. 말 그대로 동화 같은 풍경이 반겨줍니다. 안시 여행 중 한나절 정도는 꼭 시간을 내어 이곳에서 피크닉을 즐겨 보시길 바랄게요! 그 어떤 명소를 방문하는 것보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될 거예요.

이곳은 공원을 지나면 나타나는 산책로입니다. 안시에 해변이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안시에는 크고 작은 여러 개의 해변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호수 북쪽의 알비니 해변(Plage d’Albigny)과 호수 남쪽의 마스키사 해변(Plage des Marquisats)이 여행자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해변입니다. 이 산책로를 따라 북동쪽으로 걷다 보면 알비니 해변이 나타난답니다.

마지막으로 안시에서 놓쳐서는 안 될 즐거움 중 하나인, 구시가지에서 열리는 파머스 마켓의 풍경입니다. 각종 농수산물을 비롯해 상인들이 직접 만든 치즈, 쨈 등 신선한 식료품들을 판매합니다. 쨈 같은 경우는 여행 기념품으로 사 와도 좋겠죠? 안시 파머스 마켓은 매주 화요일, 금요일, 일요일에 열리는데요.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만 운영하고, 다른 여느 마켓이 그렇듯 12시부터는 끝나가는 분위기이니 오전에 방문하시길 추천해요.

안시에서 만난 다양한 풍경들을 보여드렸는데, 어떠셨나요? 작은 도시이지만 놀랍도록 다채로운 아름다움으로 가득하지 않나요? 여러분들도 다음 유럽 여행에서 안시를 꼭 경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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