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주 굴기, 이제 1억 5000만 km 떨어진 소행성 탐사까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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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은 왜 멸종했을까?
우주와 생명의 기원은 무엇일까?

풀리지 않는 이러한 수수께끼에 어쩌면 ‘이 프로젝트’가 답을 줄 수도 있겠다.

중국이 지구로부터 1억 5000만㎞ 떨어진 소행성을 관측할 수 있는 대규모 우주 레이더 기지 건설에 착수했다. 이른바 ‘중국푸옌(中國復眼)’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책임기관인 베이징이공(北京理工)대학교 충칭(重慶)혁신센터는 지난 9일 고화질 우주 탐사 레이더 ‘중국푸옌’ 건설 사업이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중국푸옌’ 레이더 기지는 3기에 나눠 건설된다.

1기는 직경 16m의 레이더 4개를 설치하여 시스템과 기술의 타당성을 검증하고, 달의 3D 이미지를 렌더링을 통해 구현한다. 현재 레이더 4개 중 2개가 충칭 시에 건설됐으며, 올해 9월 가동 및 관측을 시작할 예정이다.

2기는 고해상도 분산형 레이더 25∼36개를 추가로 설치하고, 지구로부터 수천만㎞ 떨어진 소행성을 관측한 후 이를 영상화 할 예정이다. 연초 베이징이공대학교 충칭혁신센터는 2기 프로젝트를 위한 부지 선정 작업에 착수했고, 지난 8일 충칭 시 윈양(雲陽)현과 해당 관측시설을 공동으로 짓겠다는 포괄적 전략 협정을 체결했다.

3기는 1기와 2기 레이더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지구로부터 1억 5000만㎞ 떨어진 소행성을 관측할 수 있는 대규모 우주 레이더 기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그러나 3기 프로젝트 진행과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과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푸옌’ 1기 프로젝트 ©인민망 한국지사/베이징이공대학교 충칭혁신센터

‘중국푸옌’은 안테나가 20개 이상 달린 분산형 레이더로 구성되며, 각 안테나의 직경은 25~30m, 레이더의 관측 거리는 세계 최장인 1억 5000만 km에 달할 예정이다.

중국은 이 레이더로 주요 소행성은 물론 달과 금성, 화성, 목성 등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 레이더는 지구로 근접하는 소행성을 방어하고, 우주의 상태 변화를 감지하며 첨단 과학기술을 연구하는 데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 4월, 지구 근접 소행성을 감시하고 충돌 위협을 방지하는 행성 방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룽텅(龍騰) 중국공정원 원사 겸 베이징이공대학교 총장은 “공룡 멸종이나 생명의 기원 같은 지구가 가진 많은 수수께끼들이 모두 소행성과 연관되어 있어 소행성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푸옌’이라는 이름의 기원에 관해선 “레이더가 곤충의 눈처럼 여러 개의 안테나로 구성되어 있어 푸옌(複眼, compound eye, 겹눈)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왕야난(王亞男) 중국 항공우주잡지 ‘항공지식(航空知識)’ 수석 편집장은 “달은 지구로부터 불과 40만 km 떨어져 있기 때문에, 1억 5000만㎞에 떨어진 소행성까지도 관측할 수 있는 ‘중국푸옌’이 완공되면 달의 모든 지역을 확실히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푸옌’은 화성 탐사선 톈원(天問) 2호의 착륙 지점을 찾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 7월, 중국은 처음으로 화성 무인 탐사선인 톈원(天問) 1호를 하늘 높이 쏘아 올렸다. 이로부터 10개월 뒤인 2021년 5월, 톈원 1호는 성공적으로 화성에 착륙했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과 옛 소련에 이어 화성 착륙에 성공한 세 번째 국가로 기록되었다. 톈원 2호는 2025년에 발사되어 지구 근접 소행성에서 시료를 채취해 귀환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톈원 1호가 성공적으로 화성에 착륙했다. ©CAST

한편, 중국 국가우주국(CNSA)과 안후이(安徽) 성, 중국과학기술대학이 공동으로 설립한 심우주탐사실험실이 지난달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중국 국가우주국 관계자는 심우주탐사실험실 설립이 혁신 주도 발전 전략을 실시하고 과학기술의 전략적 강점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은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적극적인 ‘우주 굴기’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우주 굴기’ 정책은 달 뒷면과 화성 착륙, 유인 우주선 발사 등을 성공시키며 잇달아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중국푸옌’ 대규모 우주 레이더 기지 건설 프로젝트가 ‘우주 굴기’의 화력을 이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민망 필진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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