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꽃 태양을 닮은 제주여행에서 만난 김경숙해바라기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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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제주여행을 하면서 더위와의 싸움이었다. 바다를 가면 물놀이해서 좋았지만 뒷감당이 되지 않아 어김없이 꽃길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아가게 되었다. 여름의 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문득 떠오르는 꽃이었다. 무더운 여름이 되면 생각나는 꽃이 있다. 그것은 태양을 사랑하는 해바라기 꽃이다. 여름의 하나의 상징이 되는 해바라기는 생각보다 쉽게 마주칠 수 있는 꽃은 아니다. 해바라기씨, 해바라기씨유 등 식용으로도 사용되기 때문인지 해바라기 농장에서 만날 수 있는 꽃이 되어버린 해바라기를 7월 제주 여행 중 농장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공항에서도 먼 거리가 아닌지라 서귀포로 넘어가기 전에 방문해도 좋을 곳이었다. 사진만 보고 찾아간 던 곳이지만 생각보다 규모가 꽤 넓어서 놀랐던 거 같다.

해바라기 농장은 부부가 직접 운영 중이라고 한다. 1만 여평에 달하는 곳에 약 75만 송이 해바라기가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사진 찍기 위해 방문을 하는데 커플 스냅 또는 웨딩스냅 사진을 남기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고개를 돌리고 있어서 삐져 보이는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그늘 하나 없는 곳이므로 해 질 녘 쯔음 찾아가는 곳도 하나의 팁이다. 햇볕이 머리 위로 떠있을 시간에는 너무 더워서 잠시 그늘을 찾아 피신을 하기도 했다.

해바라기는 높이 2미터 정도 자라며 억센 털이 있다. 그래서 해바라기 밭에 들어가서 사진 찍을 땐 다리에 상처가 나는 경우가 종종 생기기 때문에 언제나 조심하면 좋다. 잎은 큰 심장 모양이며 어긋나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7월에서 8월까지 피고 원줄기가 가지 끝에 1개씩 달려서 옆으로 처진다고 한다. 해바라기란 중국 이름인 향일규를 번역한 것이며, 해를 따라 도는 것으로 오인한 데서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다음 유럽에 알려졌으며 태양의 꽃 또는 황금꽃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해바라기는 페루의 국화이기도 하고, 미국 캔자스주의 주화이라고 한다.

세계적으로 이름에 태양이 해당되는 말이 들어가는 꽃이라 많은 사람들이 하루 종일 해를 바라보다고 알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라고 한다. 다른 언어들에서의 이름뿐만 아니라 꽃말 중 혁명이라는 말도 오해라고 한다. 봉오리를 피우는 영양소 합성을 위해 봉오리가 피기 전까지만 해를 향하게 방향을 바꾸는 것이라고 한다. 꽃이 핀 후엔 그냥 그대로 있는다. 꽃에는 광합성 기능이 없으니 당연히 주광성도 없다고 한다. 식물에서 광합성을 담당하는 엽록소는 모두 녹색을 뛴다. 이런 소문 때문에 능력도 별로이면서 윗사람만 바라보며 아부하는 사람을 해바라기에 비유하기도 한다. 또 일편단심인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을 해바라기에 비유하기도 한다.

참고로 해바라기는 차로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이걸 짜서 해바라기씨유를 만들 수도 있고 러시아에서는 식용유의 재료로 중요하게 쓰인다고 한다. 방사선 제거 효과가 뛰어나서 후쿠시마에서는 원전 사태 이후 해바라기를 식재하는 경우도 늘어났다고 하지만 루머라고 한다. 제거 효과는 없지만 그저 해바라기 주는 희망의 상징으로 자주 쓰이는 것 때문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커다란 존재감 때문에 세계 각지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꽃임에는 틀림없다.

또 하나 해바라기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기도 한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로 두 연못에 님프자매가 살고 있었는데, 이 님프 세계에서는 해가 지고 동이 틀 때까지만 연못 위에서 놀 수 있는 규정이 있었다. 어느 날 이들은 동이 틀 때 그들은 아폴로 신의 모습에 반해서 그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매일 동틀 때 연못 밖으로 나오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언니가 아폴로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해 동생이 규율을 어겼다고 바다 신에게 알리면서 동생은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그리고 언니는 아폴로의 환심을 사려고 했으나 그 사실을 알게 된 아폴로는 그녀를 가까이하지 않았으며, 그녀는 아폴로를 기다리다가 그 자리에서 해바라기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해바라기는 수많은 화가들에 의해 다양한 그림으로 그려지기도 했다. 그중 가장 유명한 작품은 반 고희의 해바라기 시리즈로 다양한 해바라기 그림으로 남겨져 있기도 하다. 고흐가 그린 해바라기 작품이 제일 유명한 거 같다. 게다가 우리나라와 더불어 동양에서는 해바라기가 주는 의미로는 생명과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이는 노란색의 활력을 느낄 수 있는 밝은 색이며 금색과 비슷하기 때문인 거 같다. 가끔 부를 바라는 해바라기가 그려진 그림을 집들이 선물로 하기도 한다. 한동안 해바라기 액자 선물이 꽤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었다.

제주도 만난 해바라기 농장은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서 구경하는 내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생각보다 키가 큰 해바라기 밭에서 묻히는 거 같은 느낌을 받으며 사진을 찍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정말 해바라기는 한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어서 원하는 방향으로 사진 찍기는 쉽지 않았다. 왜 등지고 있는 쪽이 하늘이 더 이쁜 건지…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었던 거 같다.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는 3천 원으로는 해바라기 아이스크림을 사 먹어봤다. 처음에는 입장료 가격이 생각보다 비싼 편 인가했지만 이렇게 3천 원은 농장에서 따로 사용할 수 있게 한 것도 하나의 아이디어 같았다. 이렇게 먹어보는 아이스크림 무더위에 너무나 맛있게 먹고 올 수 있었다. 참고로 꽃이 많이 없을 때는 할인권 3000원이라고 한다.

제주도 만난 해바라기 농장에서는 사진 찍으며 시간을 보내고 왔지만, 다양한 해바라기 이야기를 찾아보며 몰랐던 이야기를 알게 되는 시간도 되었다. 유독 여름이면 생각나는 꽃 해바라기! 다양한 이야기보따리를 가지고 있는 여름의 꽃으로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체험해 보고 싶다면, 해바라기 농장에서 관상용으로 또는 식용으로도 만나보자. 꽃이 주는 커다란 행복감 그리고 이 시즌에 만날 수 있는 계절감까지 느껴보는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

주소 : 제주 제주시 번영로 854-1
운영시간 : 09:00 – 19:00
입장료 : 5000원 (3000원은 제품 구매 가능)
주차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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