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딸 데리고 4천km 자전거 일주한 中 싱글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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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배기 딸을 데리고 광둥(廣東)에서 시짱(西藏)까지,
71일간 자전거로 4139km를 달렸다.

26살 싱글대디 더우하오베이(鈄皓倍)와 그의 딸 더우더우(兜兜)의 여행기가 많은 중국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만 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만 리의 길을 가는 것이 더 좋습니다.

2016년, 딸 더우더우(兜兜)가 세상에 태어났다. 이제 막 대학교 2학년이 된 더우하오베이(鈄皓倍)는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갑작스레 찾아온 새 생명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더우하오베이는 소중한 딸을 책임지고자 과감히 학업을 그만뒀다.

이후 홀로 어린 딸을 먹여 살리기 위해, 그는 부동산 영업부터 가게 운영까지 여러 일을 가리지 않고 했다. 그러나 2년 전, 코로나19 여파로 운영하던 가게가 폐업을 하게 되고, 주식 투자까지 실패하게 되자 더우하오베이는 빚더미에 올라 우울증에 시달리게 되었다.

아빠, 그만 울어요.

한 달간 집안에 틀어박혀 울기만 하는 아빠를 어린 딸은 이렇게 위로했다. 더우하오베이는 그 순간 딸을 위해 자전거로 전국 일주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그가 힘들 때 곁에서 가장 큰 힘이 되어준 딸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

더우하오베이는 이미 스무 살 때 시짱(西藏) 라싸(拉薩)까지 자전거 라이딩을 해본 경험이 있었다. 그러나 혼자일 때와 달리, 어린 딸을 데리고 여행길에 오르게 되자 그는 더욱더 신중해지게 되었다.

더우하오베이는 딸을 위해 자전거 뒤편에 햇빛과 비를 막아주는 작은 트레일러를 매달았다. 그리고 그 안에 있을 딸이 심심하지 않도록 간식과 장난감을 잔뜩 준비했다. 그는 70일간의 여행 계획을 손수 그림으로 그려 딸에게 설명을 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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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반의 준비를 마친 후, 부녀는 2018년 4월 광둥(廣東) 성 둥관(東莞)에서 출발해 광시(廣西) 성과 윈난(雲南) 성을 거쳐 시짱 라싸에 도달하는 4000여 km의 자전거 일주를 시작했다.

자전거 일주를 시작한 지 열흘째 되던 날, 딸 더우더우는 길 위에서 생일을 맞았다. 더우더우는 아빠가 준비한 케이크의 촛불을 불며 아빠가 항상 그녀와 같이 있어 주기를 빌었다. 부녀는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산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고, 둘만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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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여행 중에는 시련도 찾아왔다. 그러나 다행히도 부녀는 길 위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었다. 사람들은 부녀를 위해 무상으로 자전거를 수리해 주거나 몰래 트레일러에 옷과 간식들을 가득 채워 넣어주었다.

연일 100kg이 넘는 짐을 싣고 달리느라, 더우하오베이의 두 다리는 퉁퉁 부어오르고 시큰거렸다. 그러나 그는 딸을 위해 이 악물고 고통을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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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더우하오베이는 휴대폰과 카메라로 딸이 행복해하는 순간들을 열심히 담아냈다. 훗날 딸에게 줄 귀중한 선물을 모으는 작업이었다.

올해 2월, 부녀는 또다시 광둥성을 출발해 자전거 일주로 후난(湖南) 성과 구이저우(貴州) 등을 둘러보았다. 이후에는 신장(新疆) 이리(伊犁)와 타클라마칸(塔克拉瑪幹) 사막을 여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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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부녀는 해발 8848m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珠穆朗瑪峰∙주무랑마봉)에도 도달했다. 비록 산을 오르진 않았지만, 딸 더우더우는 끝없이 펼쳐진 산맥을 보며 10년 후 아빠와 함께 에베레스트 등반에 도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여행하는 2년 동안 더우더우는 많이 성장했습니다. 여행 중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자발적으로 저를 도와주었고, 사진 찍는 걸 좋아해 제 조수 역할도 톡톡히 해냈습니다.”

한편, 2년 전 아빠 더우하오베이가 딸 더우더우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또 한 번 중국 누리꾼들의 마음을 적셨다.

“딸아. 아빠는 너에게 ‘끈기’라는 인생의 한 과목을 가르쳐주고 싶었단다. 둥관에서 라싸까지 4000km 이상을, 해발 높은 산 열 개 이상을 넘는 것은 아주 힘들고 먼 일처럼 보이지만, 네가 포기하지 않고 하루에 몇 걸음 만이라도 나아간다면 지금처럼 완주할 수 있게 된단다. 너의 인생도 이와 마찬가지란다.”

-편지 내용 中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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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더우더우는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자전거 트레일러에 앉아 꼼지락거리던 4살 어린 딸은 이제 두 달 뒤면 어엿한 초등학생이 된다. 입학을 앞두고 부녀는 잠시 잠시 여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대자연은 좋은 선생님이기 때문에 저와 한 경험들이 딸의 성장에 귀중한 자산이 되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딸의 초등학교 입학을 응원하며 더우하오베이는 이렇게 말했다. 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아름다운 부녀의 사랑에 응원을 보냈다.

인민망 필진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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