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일본 소도시 여행다카마츠로 떠나는 우동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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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코쿠 지역 내 카가와현에 위치한 항구도시 다카마츠. 일본 소도시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이들이나 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도시이다. 오사카에서 신칸센으로 2시간가량 걸리는 시코쿠 북동부에 위치하며, 일본 3대 우동 중 하나인 사누키우동의 고장으로 유명해 일본에서는 ‘우동 순례’를 위해 방문하는 지역이다. 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다카마츠보다는 예술가 쿠사마 야요이의 ‘노란 호박’이 있는 나오시마 섬이 더 강렬하게 기억되는 도시다.

사시사철 온화한 날씨와 평온한 분위기, 거기에 사누키 우동으로 특화되면서 일본 내에서도 여행자들이 많은 소도시 중 하나다. 국보급 문화재가 보존된 젠츠지 절과 에도시대를 대표하는 정원 리쓰린 공원, 그리고 섬 전체가 미술관이라 할 만큼 자연과 예술이 조화로운 나오시마 섬 등 일본 소도시 여행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다카마츠로 여행을 떠나 본다.

다카마쓰 여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단연 우동이다.다카마쓰는 일본 3대 우동인 사누키 우동의 발상지로 이 지역의 우동은 카가와 현은 물론 일본 전체를 대표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일본의 대표 우동하면 떠오르는 사누키우동의 고장이어서 다카마츠와 그 주변에 저렴하고 맛있는 전문점이 발에 차일 듯 많다. 굵고 쫄깃한 면발을 자랑하며, 우동의 종류 또한 다양해서 종일 우동만 먹어도 될 정도로 끼니 걱정 없는 곳이다.

다카마츠는 사누키우동과 리츠린 공원, 특색 있는 여러 섬 등 다양한 스타일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도시이다. 그만큼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아 모두 다 둘러보면 좋겠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적이다. 이럴 때는 효율적으로 유명 우동집들을 둘러볼 수 있는 우동투어 버스를 추천한다. 유명 우동맛집 2-3곳과 관광지를 엮어 효율적으로 다카마츠의 구석구석을 누빌 수 있어 인기 있는 우동 버스 여행이다. 우동버스 뿐 아니라 우동택시, 우동 학교 등 우동에 대한 모든 것들을 다카마츠에서 만날 수 있다.

반나절 코스의 우동버스를 타고 총 4곳의 유명 우동맛집을 방문했던 날이다. 처음 방문한 야마고에 우동집, 가장 인기가 많은 가마타마 우동이다. 달걀을 아래 깔고, 삶은 우동면을 얹어 특제 간장을 뿌려 먹는 우동이다. 파채로 포인트를 줬는데 땡땡한 면발과 짭조름한 양념이 조화로워 따끈할 때 먹으니, 제대로 된 한 끼를 맛본 기분이다.

다카마츠에는 900여 개의 우동집이 성업 중이라고 한다. 두 번째 우동집은 다무라 우동의 시그니쳐 메뉴라는 가케우동을 시켜서 한 그릇 흡입했다. 우동면 위에 다시마 튀김이 필수라고 하는데, 식감이 아주 묘하게 조화롭다. 육수보다는 면발에 집중해서 맛보다 보면 각 가게마다의 개성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투어다.

세 번째 우동집은 가장 기억에 오래 남을 <와라야>라는 가게다. 멋스러운 호리병 가득 따뜻한 간장이 담겨 나온다. 와라야 우동집의 인기 메뉴는 바로 <가마하게> 우동이다. 간장에 적셔 호로록 들이키는 맛이 일품이다. 오전부터 시작한 우동투어는 우동 세 그릇과 포만감을 남긴 채, 아직 가봐야 할 수많은 우동집들을 기대하게 한다.

일본 카가와현 다카마츠를 방문한다면, 작은 온천마을 고토히라를 놓쳐서는 안 된다. 고토히라는 오래된 우동집이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지만 현지에서는 온천마을로 그 이름을 알리고 있다. 한국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본인들에게는 꾸준히 사랑받는 온천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고토히라는 예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온천 명소다.

일본 100대 료칸이자 시코쿠 지역 최고의 료칸으로 불리는 전통 료칸들이 많다. 그 대표적인 료칸이 코우바이테이, 고토산카쿠, 고토히라 카단 등이 있다. 매끈한 느낌의 수질로 유명한 고토산가쿠 료칸호텔에서 이틀 밤을 묵었다 고토산가쿠 료칸은 여자들에게 인기 좋은 장미 온천탕부터 고토히라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대형 노천탕과 좋은 수질로 힐링 온천여행을 즐길 수 있다.

고토히라역에서 고토히라궁으로 가는 길목에는 오래된 우동가게마다 손님이 줄을 서 있었으며 계단으로 올라가는 길가에는 기념품 가게가 즐비하게 늘어서 볼거리가 가득하다. 길목을 벗어나 계단 초입까지 우동학교가 있어 이곳이 우동 산지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사누키 우동을 직접 만들고 시식까지 즐기는 우동학교

다카마츠가 속해 있는 가가와 현은 일본 3대 우동인 사누키 우동으로 유명한 고장이다. 실제로, 명칭을 ‘우동 현’으로 바꿀 계획을 가졌을 정도로 우동에 대한 애착이 크다. 다카마츠에서도 수많은 우동학교와 우동 전문점들이 있는데, 우동학교에서는 사누키 우동을 직접 만들고 시식까지 할 수 있어 재밌는 체험이 된다.

일본을 대표하는 신사, 고토히라구 신사를 앞에 두고 위치한 카가와의 명물, 나카노 우동학교는 사누키 우동을 직접 만들고 경험할 수 있는 이곳은 다수 국내외 방송국에서도 취재를 나선 유명한 카가와 체험 코스 중 하나이다. 우동현이라 부르는 카가와현에 걸맞게 곳곳이 우동 성지인 이곳에는 곳곳에 우동 삶는 솥이 걸려있다.

우동 만들기 강사의 신나는 지시에 따라 정교하고 재미있는 우동 반죽부터 사누키 우동의 특징인 발 반죽과 면 뽑기까지, 그리고 직접 면을 삶아 내가 만든 우동을 맛보고 나면 사누키 우동 비법 전수받은 당신에게 전달하는 우동 학교 졸업장과 우동 반죽용 봉을 받을 수 있다. 입학에서 졸업까지 50분 속성 수료가 가능한 곳으로 이 학교의 유명인사이신 마짱님과 함께 재미난 다카마츠 여행의 추억을 함께 할 수 있다.

직접 만든 우동에 튀김이나 치라시즈시를 곁들이면 외국에서도 수많은 관광객이 쇄도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나카노 우동학교 고토히라점은 고토히라의 온천마을에 숙박하며, 배고플 즈음에 체험하면 좋은 코스다. 체험은 50분, 체험 + 식사 + 쇼핑이 90분 정도 소요되는 곳으로 우동학교 졸업장까지 챙길 수 있는 나름의 여행 인증서가 된다. 우동만들기 체험 + 우동 시식 + 졸업장 족자세트가 1400-1800엔 정도의 가격이다. 굵은 우동 면발을 뽑아내는 과정은 의외로 힘 조절이 필요했다. 우리 같은 아마추어가 하면 칼국수 면발이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하자. ^^

고토히라역에서 도보 10, 예약 0877-75-0001

식객 허영만 화백님도 졸업하신 나카노 우동학교, 허영만 화백님과 나는 우동학교 동문이 되었다. 꽤 오래전이지만 아톰 선생님도 다녀 간 나카노 우동학교, 다카마츠 고토히라의 명물이니 만큼 꼭 한번 들러봐야 할 체험코스가 아닐까 싶다.

다카마츠 근교에는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편안한 분위기의 노천 온천을 즐길 수 있고, 순례길 오헨로를 체험할 수 있는 싱그러운 분위기의 산속 사찰과 멋진 전망대를 비롯해 전통이 가득한 고토히라까지 다채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 세토우치해와 접한 항구도시라서 섬 여행에도 아주 편리한 위치로, 세토우치의 섬들은 국제예술제를 통해 섬의 자연과 예술 작품이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는 도시다.

북적북적 사람에 치이고, 뻔한 일본의 대도시 여행에 지쳤다면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예술을 감상하며 특화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소도시 다카마츠로 떠나보자. 통통한 우동 면발만큼이나 포만감 가득한 일본 소도시 여행이 될 것을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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