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나고, 소름 끼쳤다” 오피스텔 입주민들을 몰래 촬영하는 男 정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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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모든 사람들을 힘들게 하냐고!”

지난 25일 ‘MBC’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실화탐사대] 지옥이 되어버린 오피스텔, 우리들의 폭군 이웃’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해당 오피스텔에서 악명 높은 왕(가명) 씨. 그는 건물에서 마치 폭군처럼 군림하고 있었는데요. 입주민들은 그런 남성과 오랜기간 갈등을 겪고 있었죠.

특히 주차문제에 몹시 예민하다는 왕 씨. 이삿짐을 싣고 온 트럭을 보고는 구청에 민원 신고를 했는데요. 그의 가장 큰 표적은 흡연자들이었습니다.

입주민 이정효(가명) 씨는 “공원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왕 씨가) 저를 동영상으로 찍더라”라며 “‘왜 찍었냐’고 했더니 ‘공익 신고를 하기 위해 찍었다. 여기 내 집인데 세 들어 사는 놈들이 왜여기 앞에서 담배 피우냐’고 하더라”라고 말했는데요.

“여기는 지정된 흡연구역이라 펴도 된다”고 말하면, 왕 씨는 대꾸없이 카메라를 들고 따라다닌다고. 사진, 영상을 지워달라고 해도 계속 찍고 쫓아온다는데요. 이에 시비가 붙었고, 왕 씨의 휴대전화가 땅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죠.

그러자 왕 씨는 피해보상, 재물손괴죄 등의 단어를 계속해서 언급했다는데요. 결국 휴대전화 수리비 50만 원을 물어준 정효 씨.

무엇보다 갑자기 카메라를 들이미는 왕 씨의 행동이 입주민들을 불쾌하게 했는데요.

또 다른 한용호(가명) 씨는 “제가 퇴근하고 (집으로) 올라가려고 뒤늦게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갑자기 휴대전화 동영상 켜지는 소리가 나면서 저를 촬영하는 것 같더라. 겁도 나고, 소름 끼쳤다”고 전했습니다.

왜 왕 씨는 건물의 감시자가 되어 이웃들을 괴롭히는 걸까.

왕 씨 위층에 거주하는 오세령(가명) 씨는 “사실 혼자 살아서 큰 소음이 날 게 없다. 제가 청소기만 돌려도 (왕 씨는) 발광을 한다”고 분노했는데요. 이에 물건을 떨어뜨리지 않게 조심한다고.

또 어느 날은 새벽에 갑자기 위층에 올라와 소리를 질렀다는데요. 물소리, 문소리가 조금만 나도 난리를 피운다는 겁니다.

왕 씨가 최근 1년 동안 경찰에 신고한 건수만 209건. 하루에 7번이나 신고한 적도 있다는데요.

반대로 입주민들은 정작 소음을 내는 건 왕 씨라고 입을 모았죠.

왕 씨 옆집에 살다 이사한 임건중(가명) 씨는 “밤 10시~11시가 조금 넘으면 집에 들어오는 것 같았는데 벽을 30분 동안 엄청나게 치고, 소리 지르고, 욕설을 하더라”라고 말했는데요.

입주민들이 참기 힘든 최악의 소음은 왕 씨가 내뱉는 말들이었습니다.

입주민들은 “제일 많이 들은 말은 ‘더러운 XX야. 조용히 해라’다”, “저희 부모님 얘기하면서 ‘너희 엄마, 애미 X어 X인다’ 그런 말을 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무섭다”고 토로했는데요.

참다못한 입주민들은 단체로 피해 사실 진술서를 작성, 민원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해결된 일은 아무것도 없었는데요.

환경 전문 변호사는 “단순히 위에서 뛴다거나 소리를 지른다, 이것만으로는 형법상의 죄가 되진 않는다.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를 떠들어야, 어느 정도를 고성방가해야 (왕 씨가) 경범죄처벌법 위반인지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경찰이 출동을 해도 그런 소리가 나지 않으면 그냥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왕 씨의 행동을 살펴본 정신과 전문의는 “현재 심한 피해망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분 입장에서는 주변이 자기를 위협하는 세상인 거다”라고 판단했는데요.

이어 “아마 환청도 있었을 것 같다. 그래서 모든 것이 자기를 괴롭히는 쪽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제작진은 왕 씨 아버지와 어렵게 연락이 닿았는데요. 그러나 아버지는 “당신하고 할 얘기가 아니다. 법적으로 알아서 하라”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렸죠.

전문가는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행동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맞대응도 하고 있다. 나를 공격하니 나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공격적 대응을 하고 있다”며 “방치하면 증상은 나빠질 거고, 사회 구성원들에게 위험할 수 있는 상황도 충분히 예측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영상출처=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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