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연꽃 경포가시연습지, 소돌항 아들바위공원, 강릉 별미 장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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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는 매력 도시 강원도 강릉! 한창 휴가철인 7-8월이 되면 그 어느 도시보다 들썩이는 곳이기도 하죠. 깊고 푸르른 바다에 풍덩 뛰어드는 상상만 해도 무더위가 날아가는 것 같은데요. 이 계절에 강릉에 가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연꽃’과 ‘가시연’이 경포호 주변 습지를 가득 수놓고 있기 때문! 자, 가보실까요?

경포호 경포가시연습지

*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운정동 643
* 운영시간 : 상시 개방

오랫동안 입으로만 전해오던 가시연의 존재가 60여 년 만에 경포호 습지에서 확인되었습니다. 2008년부터 7년에 걸쳐 하천의 복원 사업이 이루어졌는데, 그 과정에서 땅속에서 잠자고 있던 씨앗이 스스로 발아하면서 가시연 군락을 이루게 된 것이죠. 가시연의 발아는 몇 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이렇게 군락을 이루는 것 자체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생태학적으로 습지 복원이 완전하게 이루어져야 가능한 풍경인데요. 실제로 가시연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식물로 분류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가시연은 7-8월에 걸쳐 약 한 달 정도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나머지 시간은 땅속에서 잠을 자는, 그야말로 ‘신비의 꽃’이 아닐 수 없어요.

경포호와 이웃하고 있는 경포가시연습지는 잔잔한 물 위를 빈틈없이 덮은 크고 작은 가시연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오돌토돌 요철이 있는 잎의 표면도 신기하고, 자세히 보면 하트 모양인 잎의 모양새도 사랑스러운 가시연.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에만 분포하는 것이 특징이요, 강릉에서만 볼 수 있는 대단위 군락은 특히 장관입니다. 가시연습지 옆에는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연꽃도 가득 피었는데요. 잔잔한 목가적인 풍경이 흡사 프랑스의 화가 클로드 모네의 그림을 마주하는 것처럼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경포호 주변에 조성된 습지는 꽤 넓습니다. 꾸민 듯 꾸미지 않은 풍경이 석호인 경포호, 그리고 저 멀리 바다와 어우러져 강릉만의 그림을 완성하는데요. 단단한 흙길, 아스팔트, 나무 데크 등을 따라 걷다 보면 반나절은 너끈하게 흘러갈 거예요. 무엇보다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휠체어나 유모차, 보행 약자도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고, 자전거를 대여해 경포호 둘레를 한 바퀴 시원하게 달려도 좋습니다. 이 계절, 이 여름만의 푸르름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경포가시연습지로 여행, 어떠세요?

✓ 3∙1기념공원 주차장, 경포대 주차장에 장애인 주차 구역이 있어요.✓ 3∙1기념공원 주차장 내 화장실에 남녀 구분된 장애인 화장실이 있어요.✓ 경포호 둘레길은 보행 및 자전거 도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휠체어 및 보행 약자, 유모차가 이동하기에 전혀 어렵지 않아요. 가시연습지 둘레에도 나무 데크 및 경사로가 잘 설치되어 있어서 휠체어 접근성이 훌륭합니다.

※ 주변 여행지
경포호는 강릉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차로 5-10분 거리에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가 다양합니다. 열린 관광지로 선정되어 휠체어 접근성이 더 훌륭해진 ‘경포해변’,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이 지척이요, 여름이면 푸르름을 더해 근사한 ‘선교장’, 열린 관광지는 아니지만 휠체어가 이동하기에 전혀 무리가 없는 ‘오죽헌’, 미디어아트를 경험할 수 있는 ‘아르떼 뮤지엄’ 등이 근처에 위치해요. 경포호 둘레에는 순두부 젤라또, 초당옥수수 커피 등 강릉의 특산물을 활용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카페도 여럿이니, 꼭 함께 즐겨보세요!

소돌항 아들바위공원

*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리 791-47
* 운영시간 : 상시 개방

처음 마주하자마자 “와! 강릉에 이런 곳이 있어?”라고 반문하게 되는 아들바위공원. 신비로운 기암괴석이 눈길을 사로잡는 이 풍경은 약 1억 5000만 년 전, 지각변동으로 바닷속에서 솟아오른 바위로 완성된 그림입니다. 오랜 시간, 파도에 치이고 바람에 깎여 코끼리, 거북, 소 등 다양한 모양을 만들었는데요. 특히 가운데가 뻥 뚫린 아들바위에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어 새해가 되면 웬만한 해돋이 명소만큼 사람이 모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곳에선 마을 주민들이 해마다 마을의 안녕과 무사를 기원하는 제사를 올리고 있으니, 그저 전설만은 아닌 게지요.

소가 누워있는 모양이라 하여 ‘소돌(牛岩)’이라 불리는 마을에 자리한 아들바위공원은 소돌항과 소돌해변 사이에 조성되어 두 곳을 산책로로 이어주고 있습니다. 소돌항에서 산책로를 따라 소돌해변까지 가는 길에는 바다 전망대, 성황당, 해안초소 등이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휠체어나 유모차가 함께 움직이기엔 어려운 길입니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어요. 소돌항 방파제 쪽으로 반듯한 길이 조성되어 있으니, 이곳에 올라 억겁의 시간이 빚은 절경을 감상해도 좋습니다. 충분히 아름다우니까요!

✓ 소돌항 주차장에 장애인 주차 구역이 있어요.✓ 소돌항의 암벽을 형상화한 화장실이 있고, 남녀 구분된 장애인 화장실도 있어요.✓ 바위와 계단이 많아 아들바위공원 전체를 휠체어나 유모차로 둘러보기엔 무리가 있어요. 다만, 소돌항을 통해 방파제 위 데크로 휠체어 접근이 가능하니, 여기서 바다를 조망해도 좋아요.

※ 주변 여행지
소돌항에서 차로 3분 거리에 BTS가 앨범 재킷 사진을 촬영한 버스정류장이 있어요. 실제 버스정류장은 아니고, 촬영을 위해 만든 세트장인데, 해변에 바로 붙어 있어 색다른 풍경을 만듭니다. 차로 10여 분 거리에는 드라마 <도깨비>에서 김신(공유)이 지은탁(김고은)에게 메밀꽃 다발을 건네는 장면을 촬영한 방사제도 있으니, 드라마의 애틋한 주인공이 되어보세요!

현대장칼국수

*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임영로182번길 7-1
* 영업시간 : 10:00-19:00 (매주 화요일 휴무)
* 가격 : 장칼국수 9,000원, 만두(6개) 7,000원

장칼국수는 강릉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일반적인 칼국수에 고추장이나 된장을 풀어 ‘장맛’을 더한 것이 장칼국수인데요. 강릉을 여행할 때 꼭 먹어야 하는 음식 중 하나로 손꼽히죠. 그만큼 장칼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도 아주 많은데요. 그중 역사성과 맛을 인정받아 미디어에 숱하게 소개된 곳 중 하나인 ‘현대장칼국수’는 문을 열기도 전부터 줄 서는 맛집 중 맛집입니다. 1974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50년 동안 장칼국수 하나로 입맛을 사로잡고 있어요. 식당 문을 열기도 전부터 한여름 뙤약볕도 아랑곳 않고 긴 줄이 늘어선 진풍경을 맞닥뜨리지만, 기다림의 시간이 아깝지 않습니다. 강릉 별미 장칼국수 한 그릇 어떠세요?

✓ 식당 근처에 5-6대 정도 주차 가능한 전용 주차장이 있어요.✓ 식당 출입구에 계단이 있고, 내부엔 테이블 간 간격이 좁아 휠체어 접근은 불가합니다. 식당 자체가 옛날 건물이라 화장실도 휠체어 접근이 불가하고, 보행이 가능하더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강릉에 숙소를 잡았다면, 포장을 해서 별미를 즐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 주변 여행지
폐철도를 따라 조성된 도심공원 ‘월화거리’, 강릉의 모든 맛이 모여 있는 대표 재래시장 ‘중앙시장’, 고려 시대부터 중앙 관료가 강릉에 행차하면 머물던 ‘강릉대도호부 관아’ 등 강릉의 과거와 현재를 두루 살필 수 있는 명소가 차로 5-10분 내외 거리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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