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아닌 장애인은…” 대한항공 장애인 탑승 거부 겨냥한 전장연 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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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국내 한공사의 장애인 승객 탑승 거부 사태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전장연 측은 지난 2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자폐는’이라는 제목의 2컷 만평을 공개했습니다.

왼쪽에는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한 장면을 차용했는데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우영우가 “80년 전만 해도 자폐는 살 가치가 없는 병이었다. 80년 전만 해도 저는 살 가치가 없는 사람이었다”고 자조하는 내용.

이는 나치 독일 시기 실시한 T4 프로그램과 관련이 있는데요. 나치 정권은 장애인, 정신질환자 등을 ‘쓸모 없는 사람’으로 간주하고 집단 학살을 주도했습니다.

오른쪽 만화엔 최근 자폐성 발달장애 승객이 대한항공에서 탑승을 거부 당한 사건이 담겼습니다.

자폐 아들을 키우고 있다고 밝힌 어머니 A 씨는 지난달 말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아들이 자리에서 일어난 것 때문에 쫓겨났다”고 주장했는데요.

대한항공 측은 “A 씨 아들이 해당 항공편에 탑승한 후 기내·전 후방을 배회하다가 탑승교 바깥으로 뛰쳐나갔다”며 “좌석에 앉아 달라는 요청에도 착석하지 않았다. 승객 안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해당 승객 하기를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전장연은 “사람들은 우영우에게 환호를 보내고 공감한다”며 “하지만 우영우가 아닌 다른 장애인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거나 차별과 배제를 받는 상황에 처하면 장애인은 살 가치가 없는 상황인 것처럼 비난한다”고 비판했는데요.

대한항공 사태에 대해선 “아무도 그 장애인이 함께 비행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지에 관해 관심이 없었다”면서 “마치 그 장애인이 안전을 위협하는 사람인 양 몰아세우기 바빴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장연은 “이것이 우영우가 드라마에서 말한 한국의 장애인이 짊어진 ‘장애의 무게’다. 배제되는 것이 당연한 사회, 너무나 쉽게 장애인이 문제인 것처럼 몰아세우는 사회”라고 일갈했는데요.

마지막으로 “단지 드라마가 아닌 현실에서 장애인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선 어떤 것을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고민할 때”라고 끝맺었습니다.

한편 전장연은 서울 지하철 등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승하차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출처=ENA, 전장연 페이스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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