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 3.7에 토익 846점”…대기업 신입사원의 ‘합격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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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에 취업하려면 어느 정도의 스펙이 필요할까?

최근 취업플랫폼 잡코리아가 취업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사 결과를 내놨다. 2022년 상반기 대기업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의 합격 스펙을 분석해 보니 졸업학점은 평균 3.7점, 토익 평균 점수는 846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플랫폼 잡코리아가 최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대기업 신입사원의 스펙이 학점은 평균 3.7점, 토익은 857점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영어 말하기 성적 보유 74%, 자격증은 1개 이상

잡코리아는 올해 상반기(1~6월) 자사 플랫폼에 등록된 대기업 합격자 601명의 합격 스펙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잡코리아는 합격자들의 스펙을 졸업학점과 토익 시험 성적, 영어 말하기 점수, 제2외국어 점수, 인턴십 경험, 해외 체류 경험, 공모전 수상 경험, 사회봉사 경험, 자격증 보유 등 9가지 항목으로 구분해 분석했다.

먼저 올해 상반기 대기업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들의 평균 학점은 3.7점(4.5점 만점)으로 집계됐다. 토익 시험 성적을 보유한 이들은 전체 53.2%였고, 이들이 기재한 토익 점수의 평균은 846점으로 파악됐다.

또 대기업 합격자 10명 중 7명(74.2%)은 영어 말하기 성적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중 토익스피킹 점수를 보유한 이들은 39%였고, OPIc(오픽) 점수를 가진 이들은 54.9%였다. 두 가지 시험 성적을 모두 기재한 이들은 6.1%였다.

영어 말하기 성적 중에는 토익스피킹의 경우 Level 6등급(6월 성적 체계 개편 전 등급 기준)을 보유한 이들이 전체 79.1%로 가장 많았다. OPIc은 IH 등급이 46.3%로 가장 많았다.

대기업 신입사원들 중에는 자격증 보유자가 많았다. 72.4%가 1개 이상의 자격증을 갖고 있다고 기재했다. 반면 인턴십 경험자는 전체 합격자 중 38.3%로 다소 적었다. 공모전 수상 경험자 비율은 42.8%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대기업 신입사원의 합격 스펙은 평균 학점 3.7점(4.5점 만점)에 토익 평균은 857점이었다. 자격증을 1개 이상 보유한 비율은 63.3%였고, 인턴십 경험자는 전체 합격자 중 33.4%로 다소 적었다. 공모전 수상 경험자 비율은 42.1%로 집계됐다. 학점이나 토익 평균은 큰 차이가 없으나 자격증 보유 비율이 10% 가까이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지원자의 출신지와 학력, 성별 등의 정보를 블라인드 처리하고 직무 적합성을 위주로 채용을 진행하는 방식이 자리를 잡으면서 지원 분야와 관련 있는 자격증 보유 유무가 취업 성공의 중요한 기준이 됐다”고 말했다.

◇직무에 필요한 자격증 취득에 집중

학점과 토익이 평균 이상이라면 자격증 유무가 대기업 합격의 관건이라는 얘기다. 그렇다면 어떤 자격증을 따는 게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될까?

취업준비생들 사이에 이미 토익, 토익스피킹, 오픽, 컴퓨터활용능력, 워드프로세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KBS 한국어능력검정시험, 전산세무회계, HSK 등은 필수 자격증으로 불린다. 그러나 실제 직무나 실무에 필요한 자격증은 따로 있다. 취준생이라면 자신이 지원하는 직무 분야의 특성과 트렌드에 맞춘 자격증을 따는 데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게 좋다.

최근 디지털마케팅 분야에선 구글 애널리틱스 자격증(GAIQ)이 필수로 꼽힌다. 현업에서 사용하는 트래픽 분석 등에 도움이 된다. /픽사베이

대표적으로 최근 디지털마케팅 직무에서 인기 있는 ‘구글 애널리틱스 자격증(GAIQ)’이 있다. 유저 행동 패턴 세분화로 인사이트를 획득할 수 있어 실제 마케터들이 현업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웹사이트 트래픽 분석툴 GA의 자격증이다. 실무에서 많이 쓰이는 만큼 마케팅 직무 취업에 유용하다.

‘TESAT’은 국가공인 경제 이해력 검증 시험이다. 금융 관련 공기업과 은행, 금융회사 등의 기업에서 입사 자격 기준이 되기도 하지만, 일반 기업 채용에서도 필수 자격증으로 통한다.

‘GTQ’는 그래픽 기술 자격증으로, 포토샵과 일러스트, 인디자인 모두 1급을 취득하면 디자인, 쇼핑몰 분야 취업에 도움이 된다. ‘CS LEADERS’는 국내 고객 만족 서비스 분야의 국가공인 자격증으로, 백화점이나 은행, 호텔, 관광 등의 서비스 분야로 취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도움이 된다.

이밖에 ‘국가공인데이터분석준전문가’, ‘사회조사분석사’, ‘유통관리사’ 자격증 등도 유망 자격증으로 손꼽힌다.

◇채용뿐 아니라 승진에도 도움되는 자격증

지난 6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자격증 관련 조사 결과도 주목할 만하다. 구직자의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되고, 재직자에게는 승진이나 인사고과 등 직장 생활에 도움이 되는 국가기술자격을 선정해 발표한 것이다. 이 조사는 2021년 국가기술자격 검정형 필기시험에 응시한 수험자 227만982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재직자 78만920명 중 67%(52만3109명)가 회사에서 자격증 취득을 우대한다고 답했다. 이중에는 채용 시 우대 받는다는 응답 비율이 61.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임금 우대(20%)나 승진∙인사배치∙인사고과 등 인사상 우대(18.6%)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분야에선 ‘안전’과 관련된 자격증이 우대를 받고 있고, 서비스 분야에선 ‘심리’나 ‘직업’ 관련 자격증이 채용에 유리했다.

기술 분야에서 ‘화재감식평가기사’ 자격증이 직장 내 우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BS 다큐

먼저 기술∙기능 분야에서 직장 우대율이 높은 자격증으로는 ‘화재감식평가기사’(89.6%)가 1위를 차지했다. 취득 시 인사 우대 비율이 50.9%, 채용 우대 비율이 47.7%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감식평가기사란 화재현장에서 화재 원인과 피해를 조사하고, 화재분석과 평가를 수행해 화재의 원인과 발생의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기술자격전문가를 말한다.

‘토목기사’는 우대율 높은 자격증 2위에 꼽혔다. 토목기사 자격을 취득하면 채용에서 우대를 받는다는 비율이 55%, 인사우대 16%, 임금우대 28.9%로 나타났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건설안전기사’도 몸값이 오르고 있다. 취득 시 채용 우대(52.5%)뿐 아니라 인사(24.4%)와 임금(23.1%) 우대도 받을 수 있다.

서비스 분야에선 ‘임상심리사 2급’이 우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우대 비율이 67%에 달했다. 인사와 임금 우대 비율도 각각 21.6%, 11.9%로 나타났다.

이어 ‘직업상담사 2급’과 ‘사회조사분석사2급’도 직장 우대율이 높은 자격증으로 꼽혔다. 채용 우대 비율이 각각 66%, 62.6%를 기록했다.

사회조사분석사가 직장 내 우대율 높은 자격증 3위에 올랐다. 사진은 ‘나의 해방일지’에서 여론조사 회사에 다니는 염기정의 모습. /JTBC

직업상담사는 구직자에게 직업 정보를 제공하고, 적성검사를 통한 흥미 분야 안내 업무를 한다. 은퇴 후 재취업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외국 인력이나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 상담 요구가 늘고 있어 직업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사회조사분석사는 기업과 정당, 지방자치단체 등 단체가 필요로 하는 사회 현상을 조사·분석·보고하는 일을 한다. 자격을 취득하면 경영이나 기획, 마케팅, 통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다.

글 jobsN 강정미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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