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로 다녀온 가평 수국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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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되었다. 여기저기 산으로 바다로 그리고 해외로 떠나고 있는 요즘 서울 근교 가볍게 드라이브하면서 다녀올 수 있는 가평으로 향했다. 사실 수국은 6월부터 시작해서 제주에서 거제도 부산까지 실컷 보면서 국내여행을 했지만 서울 근교 가평에도 수국 정원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 이유는 바로 여름에만 만날 수 있는 풍경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만난 곳은 바로 가평에 위치한 더스테이힐링파크 였다. 가평 설악면에 위치해 산책로 그리고 정원 숙박 골프 시설이 함께 되어 있어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1박2일 머물고 싶은 공간이었다. 워낙 유명한 곳이기도 하기에 수국정원을 만날 겸 나의 반려견과 함께 꽃길을 걸어보았다.

더스테이힐링파크는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로 다녀오기 좋을 위치였다. 한 시간 남짓 국도를 따라 오랜만에 한적한 도로를 달렸던 거 같다. 도착하고 보니 단순한 식물원이 아닌 이곳은 복합휴양을 즐길 수 있는 작은 테마파크 같은 느낌이었다. 숙박이 아닌 사람들도 입장권을 끊고 들어가서 시설을 즐길 수 있었다. 이날 가봤던 곳은 수국 정원으로 따로 마련되어 있는 가든이었다.

입구에서부터 걸어 올라가니 눈에 들어오는 하얀 수국들이다. 일명 유럽 수국이라고 불린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알록달록한 수국과는 모양이 살짝 다르고 유독 늦게 피고 지는 느낌이다. 하얀 꽃들이 커다란 봉우리로 모여있는 모습들이 참 아름다웠던 거 같다. 가든 매표소부터 수국 정원을 지나 알파카 있는 곳까지 천천히 걸으면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던 거 같다. 길이 구간 험하기 때문에 편안한 신발은 무조건 필수였다. 게다가 강아지 동반이 가능하지만 어떤 상황이 올지 모르기에 나는 강아지 유모차까지 동반해서 걸어가니 더 오래 걸릴 수밖에 없었던 거 같다.

올해도 곳곳에서 유럽 수국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담양 죽화경 / 강화도 도레도레 / 하동 동정호 양평 칸트의마을 / 청주 프레이밍 등 정말 다양한 곳에서 하얀 수국을 만난다면 그건 유럽 수국으로 불리는 나무수국이다. 그야말로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는 나무수국의 시즌인 거 같다. 전국에서 들려오는 한여름 눈꽃송이 축제가 한창이다. 꽃길에서 만난 나무수국 너무 궁금해서 또 찾아보니 일본이 원산지였다. 관상용으로 정원에 주고 심는다고 한다. 그리고 열매도 열린다고 하는데 9월에서 10월에 익는다고 하니 너무나 신기한 나무수국이었다. 비슷한 꽃으로는 불두화라고 하는데 나무수국은 뾰족하게 위로 솟았지만 불두화는 둥글둥글한 모양이 특징이라고 한다. 언뜻 보면 너무나 비슷한 꽃이기에 헷갈리기 쉬운 거 같다. 그리고 실제로 유럽 수국이라는 말처럼 남미가 원산지였다고 알려져 있지만 수국은 최초의 네덜란드 선박에 실려 유럽으로 들어왔다고 한다.

수국은 워낙 다양한 색깔이 있지만 그만큼의 의미와 상징도 다양했다. 수국은 일반적으로 분홍색, 파란색, 보라색, 그리고 흰색으로 유명하다. 수국의 모든 색상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상징적 의미는 똑같지 않다고 하니 알아두면 좋을 듯하다. 핑크색 수국의 꽃말은 진심 어린 감정을 상징한다고 한다. 밸런타인데이에 장미가 식상해진다면 분홍색 수국을 선택해 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또한 핑크색 수국은 진정한 감정을 상징하고 있기 때문에 웨딩 부케로도 사용된다. 사랑의 의미와 진심이 담겨있기 때문이고 자세히 보면 하트 모양같이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파란색 수국은 후회와 사과를 상징한다고 한다. 또한 이해와 깊은 감사의 감정을 나타내는 꽃이라고 한다. 혹시 잘못한 사람이나 과거에 당신의 삶에서 중요한 것을 간과했을 수 있는 사람에게 파란색 수국을 선물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특히 일본 황제가 파란색 수국을 그의 여자친구에게 사과했다는 이야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만큼 다른 사람에 대한 감사와 이해를 상징하며 미안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하얀색 수국은 오만, 허영심, 자랑을 상징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하얀색 꽃은 순결과 은혜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동정심의 전통적인 상징이라고 한다. 빅토리아시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진 걸로 보아 유럽 수국이라고 한 이유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유럽에서 직수입한 노지 월동 가능한 목수국이다. 습한 곳을 좋아하고 내한성이 강해 전국적 재배가 가능하다. 유럽에서 직수입한 노지 월동 가능한 목수국이다. 년생이 지날수록 꽃은 점점 더 연해져 은은한 색상을 띤다. 크림화이트 꽃은 부드러운 라임색으로 살짝 변해 차분하며 깔끔한 느낌을 준다. 이번 기회에 찾아보니 유럽 수국 종류만도 56개 되었다.

사실 찾아보니 워낙 종류도 많지만 눈으로는 구분하기엔 아직 초보인지라 사진으로만 보고 말았다. 의외였던 것은 유럽 수국이라고 모두 하얀색은 아니었고 핑크색도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사이즈의 차이로 크고 작고 나눠지는 거 같다. 사람 키만큼 커다란 수국도 있던데 아직 국내에서는 그 정도는 못 본 거 같았다. 꽃들 따라 국내여행을 하다 보면, 이렇게 찾아보는 습관 덕분에 꽃 정보에 대해 많이 접하고 공부하는 시간이 되어주곤 한다. 사실 무심코 사진 찍고 지나칠 수 있었겠지만, 어쩌면 국내여행하면서 새롭게 찾은 하나의 취미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놀랐던 건 생각보다 국내의 꽃 스폿 명소들이 정말 많이 있다는 점! 매 시즌마다 날씨 그리고 땅 상태에 따라 꽃들의 개화시기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늘 매년 같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었다는 게 아쉽지만 제대로 만개해 줬을 때는 굉장히 반가움의 기분도 든다. 꽃이 피고 지고 1년을 잘 견뎌내고 다시 만났구나 하는 기분이다.

한참을 걷다 보니 수국 정원 한 바퀴를 다 돌아보았다. 무더운 여름 숲속을 걷는 느낌으로 걸으니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었다. 게다가 유럽 수국들로 가득 찬 곳 꽃길을 걸어보니 잠시 일상을 접어두고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로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한 여름이 이렇게 지나가는구나라는 느낌도 주는 유럽 수국을 가평 더스테이힐링파크 수국 정원에서 만나보고 올 수 있었다. 마치 서울 근교 누군가의 비밀의 화원에 다녀온 듯한 기분이 들었던 곳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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