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노르망디 해안 도시

0
https://moneycode.kr/wp-content/uploads/2022/08/post_41739456_34322646_feat.webp

안녕하세요. 프랑스 현지 소식을 전해드리는 프랑새댁입니다. 본격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떠나시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파리에서도 한국인 분들을 훨씬 더 자주 볼 수 있어서 정말 코로나가 끝을 향해 가나 싶어요. 오늘은 일일투어로 파리에서 많이들 다녀오시는 노르망디 도시 두 곳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프랑스의 수도인 파리만 해도 정말 볼 곳이 많지만 그럼에도 근교 여행을 안 가면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들어요. 그래서인지 파리에서 출발하는 당일치기 몽생미셸 투어에 노르망디의 도시 몇 군데가 포함돼있더라고요. 몽생미셸 묶음 상품으로 한국인들에게 유명해진 노르망디 해안 도시 두 곳을 소개해 볼게요.

옹플뢰르(Honfleur)

먼저 소개해 드릴 곳은 파리에서 약 200km 떨어져 있는 옹플뢰르(Honfleur)입니다. 프랑스 면적은 대한민국 면적의 약 6배인 만큼 파리에서 가까운 도시라고 해도 한국인이 체감하기에 엄청 멀게 느껴져요.

파리에서 옹플뢰르는 옹플뢰르 방문이 포함된 여행 상품을 구입하거나, 자동차를 렌트하거나, 대중교통으로 다녀올 수 있어요. 파리 상-라자레(Saint-Lazare)역에서 노르망디 지역 열차인 TER를 탑승해 트루빌-도빌역에서 환승하면 된답니다. 참고로 파리에서 트루빌-도빌역까지는 약 2시간 43분, 트루빌-도빌역에서 옹플뢰르까지는 35분이 소요돼요. 미국영화제가 열리는 트루빌-도빌 지역도 파리지앙의 휴가지로 유명하니 환승하며 잠깐 둘러보시는 것도 추천해요!

옹플뢰르는 7천 명 남짓의 인구가 사는 노르망디의 작은 항구 도시인데요. 매년 도시 인구의 몇 배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찾아와요. 그래서 주말이나 여름 성수기엔 도심 내 주차 공간 찾기가 무척 힘들답니다. 만약 자가용으로 방문하신다면 무조건 이른 시간에 도착하시길 추천해요!

가장 먼저 옹플뢰르란 도시가 알려지기 시작한 계기는 바로 프랑스에 거점을 둔 인상파 화가들이었어요. 클로드 모네나 구스타브 쿠르베, 루이-외젠 부댕 등이 옹플뢰르에서 그린 그림을 보면 지금과 전혀 다른 모습이 없을 정도로 도시 경관 보존이 잘 되어있답니다.

옹플뢰르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는 바로 항구가 위치한 Le Vieux Bassin입니다. 마치 암스테르담이나 북유럽의 어느 항구처럼 좁고 높은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요. 건물은 대부분 여행자들을 위한 식당, 카페, 바, 숙소로 쓰이고 있어요.

이곳에서 항구를 바라보며 식사를 하는 것도 좋지만 구글 지도를 보니 관광 명소라 그런지 낮은 평점의 식당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저는 골목 안쪽에 있던 평점 좋은 식당에서 식사를 했답니다. 식사보다 가격대가 낮고 실패할 확률이 적은 커피 정도는 항구에서 즐겨도 될 것 같아요.

식사를 마쳤다면 부른 배를 소화시킬 수 있는 정원으로 가볼까요? 항구에서 바다 쪽으로 대서양을 바라보며 걷다 보면 “Le Jardin des Personnalités”이란 정원이 나와요. “인물들의 공원”이라고 해석될 수 있는데요. 저도 처음엔 어떤 정원인지 몰랐는데 가보니 유명한 프랑스 위인들의 조각상이 전시된 곳이었어요.

규모가 꽤 크고 조각상도 무척 많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가 꽤나 대단한 산책을 하고 왔답니다. 한국인에게 친숙한 위인으로는 1821년 파리에서 태어난 시인 샤를 보들레르, 인상파 대표 화가인 클로드 모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로 유명한 소설가 프랑수아즈 사강 등이 있어요.

특히 노르망디 해안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많이 남긴 클로드 모네의 경우엔 따로 조성된 연못에 조각상이 있었어요. <수련> 연작으로 유명한 모네에게 딱 걸맞은 장소였어요.

조각상들은 배 모습으로 가지치기가 된 나무속에 있었어요. 항구 도시와 참 어울리죠? 제가 찾은 프랑수아즈 사강의 조각상이에요. 사강은 1935년 프랑스 남서부 카자흐에서 태어났지만 2004년 바로 이곳 옹플뢰르에서 생을 마쳤답니다.

에트르타(Étretat)

다음으로 소개할 ‘파리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노르망디 해안 도시’는 ‘에트르타’입니다. 이곳도 몽생미셸 일일투어 코스에 포함되어 아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모네가 그린 코끼리 바위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죠?

클로드 모네는 1883년부터 1886년까지 매년 여름 에트르타를 방문했어요. 그가 에트르타를 처음 방문하게 된 계기는 <목걸이>로 유명한 소설가 기 드 모파상 덕분이었는데요. 1868년 당시 모파상이 지내고 있던 에트르타에 처음 방문한 모네는 에트르타의 매력에 빠져 50개의 작품을 탄생시켰답니다.

에트르타 또한 옹플뢰르처럼 파리에서 약 210km 떨어져 있어요. 옹플뢰르보다는 조금 더 북쪽에 위치해 있답니다. 파리에서 가는 가장 쉬운 방법은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에요. 플릭스버스를 타면 3시간 30분 만에 도착한답니다. 또는 기차를 타고 가장 가까운 역인 르아브르로 가서 버스로 갈아타는 방법도 있어요. 파리 상-라자르역에서 르아브르까지는 기차로 2시간 36분, 르아브르에서 에트르타까지는 버스로 약 45분 소요돼요.

에트르타의 인구는 1,143명으로 아주 적은 편이에요. 그렇지만 약 150년 전 모네가 그린 그림의 영향으로 매일 국내외에서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방문하고 있어요.

에트르타의 해변을 중심에 두고 양쪽으로 높은 절벽이 솟아 있어요. 왼쪽 절벽은 아발 절벽(Falaise d’Aval), 오른쪽 절벽은 아몽 절벽(Falaise d’Amont)이라고 불려요. 참고로 아발은 불어로 ‘하류’, 아몽은 ‘상류’란 뜻을 갖고 있답니다.

체력이 되신다면 양쪽 절벽 모두 올라가는 것을 추천하지만 왼쪽에 위치한 아발 절벽에 코끼리 바위가 있어 오른쪽 절벽인 아몽 절벽에 오르면 코끼리 바위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답니다. 참고로 절벽 위엔 따로 펜스가 쳐져 있지 않으니 절벽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거나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시는 분들은 많이 주의를 하셔야 될 것 같아요.

오늘은 이렇게 파리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노르망디의 해안 도시 두 곳, 옹플뢰르와 에트르타를 소개해 드렸어요. 특히 인상파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곳 말고도 르아브르, 페캉, 도빌, 트루빌도 함께 둘러보시길 추천해요.

그럼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모두들 계신 곳에서 건강하시길 바라요!]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Leave a Comment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

금주 BEST 인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