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연간 50kg” 중국인, 세계에서 수박 제일 많이 먹는다

0
https://cdn.moneycode.kr/2022/08/24105540/HGF.jpg

또 한 번 ‘수박’의 계절이 찾아왔다. 풍부한 수분과 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수박은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 더욱더 각광받는다.

중국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3월 하순에 출하된 조생 수박을 시작으로 중국 내 수박 판매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저장(浙江) 성 후저우(湖州) 시 더칭(德淸)현 중관(鐘管)진에 위치한 한 농장에서 농민이 수박을 수확 중이다. ©야오핑(姚萍)

전 세계 수박 밭 절반 중국에 있다

허난(河南) 성 신양(信陽) 시 광산(光山) 현 칭춘(靑春)합작사의 수박 재배 기지에서 농민들이 수박을 수확해 운반 중이다. ©셰완바이(謝萬柏)

중국은 명실상부 수박 소비 강국이자 생산 대국이다. 중국 국가통계국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20년 중국 내 수박 재배 면적은 전 세계 수박 재배 면적의 절반에 가까운 46.04%를 차지했다.

© 스태티스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중국의 수박 생산량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6000만 톤을 돌파했다. 이로써 중국은 전 세계 수박 생산국 1위에 등극했다. 2위에는 터키가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터키의 수박 생산량은 중국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일: “수박, 먹고 싶어도 비싸서 못 사 먹는다”

연간 중국 내에서 소비되는 수박은 160억 통으로, 중국인 한 명당 1년에 약 50kg의 수박을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외국에서는 이렇게 많은 양의 수박이 소비되는 것이 상상되지 않는다. 외국인들이 수박을 즐겨 먹지 않는 다기 보다 수박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미국 워싱턴과 뉴욕의 수박 1kg 생산 가격은 6.91달러(약 7828원)이다. 한국과 일본에서도 수박은 비싸기로 유명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한국의 수박 한 통 소매가는 2만 2232원이다. 일본 역시 일반 품종의 수박 한 통이 2000~3000엔(약 1만 9500원~2만 9000원)을 넘을 정도로 가격이 만만치가 않다.

중국의 값싸고 좋은 수박은 모두 그녀 ,
50년간 품종 개발에 매진한 수박의 어머니

©신장농업과학원 하미과(哈密瓜)연구센터

중국의 수박 가격이 유독 저렴한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인들이 값싸고 맛 좋은 수박을 먹을 수 있는 데에 우밍주(吳明珠) 원사(院士)의 공이 크다. 그녀는 60년 동안 참외와 수박 등의 품종 육성에 힘써 중국에서 ‘수박의 어머니’로 불린다.

℃CCTV뉴스 방송 캡처

1930년 후베이(湖北) 성 우한(武漢) 시에서 태어난 우밍주 원사는 1953년 시난(西南) 대학교 원예학과 청과 전공을 졸업했다. 이후 그녀는 신장(新疆) 우루무치(烏魯木齊)로 넘어가 평생을 수박 육종 연구에 매진했다.

신장의 근무 환경은 열악했다. 여름이면 40도가 넘는 폭염을 견뎌야 했고, 현지인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위구르 어를 배워야 했다.

우밍주 원사는 동료들과 함께 모래바람과 뙤약볕을 맞으며 3년 동안 신장 일대 300여 곳의 생산대(生產隊)를 돌며 44개의 참외∙수박∙멜론 품종을 정리했다.

©펑파이신문

최선의 품종을 찾기 위해 그녀는 사비를 털어 다양한 과일을 사서 천천히 맛을 보기도 했다. 이 작업은 훗날 품종 개량의 기본 토대가 되었으며, 중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튤립 멜론(鬱金香甜瓜), 에메랄드 멜론(綠寶石瓜), 기린 수박(麒麟瓜), 8424수박(8424西瓜) 등을 탄생시켰다.

그중에서도 8424 수박은 우수한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중국을 세계 최대 수박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 이끄는데 크게 기여했다.

2018년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수박 재배 면적은 200만㏊(헥타르)로, 연간 생산액은 2조 위안(약 387조 원)이 넘는다.

우밍주 원사가 반세기 넘게 심혈을 기울여 품종 육성에 성공한 수박이 오늘날 중국인들에게 ‘맘 놓고 수박 먹을 수 있는 자유’를 선사했다. 육종과 재배 기술 외에도 중국의 수박 생산, 포장, 운송 등의 기술은 세계 최정상 급이다.

오늘날 중국이 ‘수박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데에는 우밍주 원사처럼 수박 연구에 몰두하는 농학자들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인민망 필진
정리 차이나랩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Leave a Comment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

금주 BEST 인기글